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소한 행복 하나

산다는것이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13-10-19 12:19:23
내겐 키가 장대만하고 희멀건한
피부를
가진 늦둥이 막내 아들녀석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녀석이
제주도로 4박5일 수학여행을
다녀오면서 여정에 지친 초췌한
모습으로 슬그머니 내어놓는
보랏빛 팬던트가
달린 목걸이
이 목걸이를 사면서
아들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수정 목걸이를 집어들었을게다
보라색이라면 하늘끝까지라도
달려갈 엄마의 보랏빛사랑에 딸도
보라색 물건만 보이면 지체하지않고
집어들고 본다
초등학교 수학여행땐 조개껍데기
목걸이를 사다주더니....
난 인생살이도 보랏빛만 있는줄알았다 정작 보랏빛 인생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할 옆지기는
무드라곤 눈씻고 찾을래야 찾을수없는
경상도 토박이다
아들녀석이 곰살맞게 엄마를위해
들고온 목걸이 좋아서 감탄해하는
내게 아들녀석 한마디
"가짜일수도 있어".....
헉! 가짜라도 좋다 이순간 난 아들녀석
때문에 행복하다...
IP : 183.103.xxx.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훈훈해요
    '13.10.19 12:24 PM (222.100.xxx.74)

    훈훈해요 아드님 완전 훈남~

  • 2. ㅎㅎ
    '13.10.19 12:35 PM (61.102.xxx.248)

    아드님 덕분에, 글 읽는 저도 행복합니다 ㅎㅎ
    자수정은 가짜일지라도 , 아늘녀석 마음만큼 오리지널 순도100% 진짜인게 확실하니 행복하시겠어요 ^^

  • 3. 원글
    '13.10.19 1:21 PM (211.234.xxx.143)

    이 집안에서 이런유전자가 있다는것이
    신기하답니다
    아무래도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목걸이를 사주지 않았으려나요ㅋ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4. 우와
    '13.10.19 1:48 PM (180.224.xxx.22)

    정말 감동인데요~~!!
    두살짜리 아들키우는 초보엄마지만
    제게도 언젠가 그런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ㅎㅎ

  • 5. 원글
    '13.10.19 2:36 PM (211.234.xxx.143)

    두살짜리 아기 얼마나 예쁘고 귀여울까요
    사춘기 지나면서 유난히도 까칠해서
    애태웠는데 지금은 순한양이 되었어요
    세월 빠르더라구요 금방 올거예요ㅎ

  • 6. 아들둘맘
    '13.10.19 2:37 PM (222.237.xxx.230)

    엄마 닮았나봐요
    행복하시겠어요~
    더불어 저도 먼훗날 기대한번 해봅니다

  • 7. 사랑스런 아들
    '13.10.19 2:43 PM (125.130.xxx.79)

    사랑스런 아들 ...

  • 8. 원글
    '13.10.19 2:51 PM (211.234.xxx.143)

    아무래도 수상해요
    목욕재계하고 나가는 뒷모습이ㅋ
    저를 닮은것도 아닌것같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아이때문에 웃고 울고
    키가 커도 귀여워요
    어쩌겠어요 제속에서 나온 녀석인것을요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393 쿠션 파운데이션 중에 가장 촉촉한 제품은 어디 껀가요? 5 중지성 2013/11/09 4,852
317392 열 받게 하지 말고 이 차 사줘 우꼬살자 2013/11/09 709
317391 천기저귀 쓰는거 어떤가요? 11 귱굼 2013/11/09 1,187
317390 은행원 초봉 4천넘지 않아요? 9 .. 2013/11/09 12,434
317389 토르 남주 브래드 피트랑 쌍둥이 같지 않나요? 6 .. 2013/11/09 1,828
317388 아이크림의 지존은 뭔가요? 8 추천부탁해용.. 2013/11/09 3,196
317387 자존감 강의를 봤는데요 97 ... 2013/11/09 14,474
317386 아침부터 손석희까는 글에 대한 답은... 6 이런 2013/11/09 843
317385 서울대생의 위엄 6 cindy9.. 2013/11/09 3,760
317384 토요일 아침 8시50분부터 피아노치는거 어떤가요? 3 궁금 2013/11/09 1,004
317383 예전 글, 문학작품에 나와 있는 음식 이야기.. 찾아요~ 4 문학과음식 2013/11/09 607
317382 부모 장례식에 자식이 불참하는 경우 15 불쌍코나 2013/11/09 14,976
317381 대한민국 나라꼴을 보고있자니... 9 착찹함 2013/11/09 1,741
317380 비오는 낚시터에서 뭘 해 먹어야 할까요? 6 추위 2013/11/09 1,218
317379 턱 염좌?? 를 아시나요? 2 ... 2013/11/09 1,597
317378 초2 아이 학교 문제 2 ... 2013/11/09 845
317377 미용실에서 머리만 감으면 얼만가요? 8 궁금 2013/11/09 2,684
317376 양미라나 옥주현보니까 6 ㄴㄴ 2013/11/09 4,173
317375 박근혜 지지율 대폭 상승 26 20대 2013/11/09 2,958
317374 부산, 깡패는 살아도 예술인은 죽는다! 3 // 2013/11/09 954
317373 틱톡.....이요~~ 5 질문이요~~.. 2013/11/09 1,078
317372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약간의 불만 5 .... 2013/11/09 3,192
317371 김진태 망언 토픽스 프랑스 보도 23 light7.. 2013/11/09 2,801
317370 갈비탕 질문이에요 2 가을 2013/11/09 855
317369 히든싱어 노래들 너무 좋네요 tt 2013/11/09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