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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아주버님 아버님 모두 다 실망...

아진짜 조회수 : 13,692
작성일 : 2013-10-19 10:31:01
글이 너무 늘어져서 최대한 간략하게만 쓸게요ㅠㅠ
막내며느리, 시댁 5분거리
시부모님과는 그냥저냥 큰 앙금없이 잘 지냄
저는 사람구실 못함+결혼전후로 저희부부(조카)에게 온갖 민폐 잔소리 무례 다 떨친 막내 작은아버님에 학을 뗀 상황
(아버님 환갑에 저희 부부만 따로 불러서 대놓고 너희엄마-시어머니- 하는거 맘에 안들고 짜증난다고 말함
이때부터 전 이분 어른대접 못하겠다 생각했고 암튼 그 이후로도 엄청난 일화가 많음)

작년 이맘때쯤 막내 작은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심
친지들은 10년전에 이혼한줄 알았는데 사실 이혼안하고 장기별거였다고 함;
부랴부랴 아버님내외(형제)들 모이시고 조카항렬은 저희 부부빼고 아무도 안옴
며느리라기보다 도련님 아가씨 생각해서 슬픈일에 함께하는 사람 도리 하려고 납골당까지 따라가서 열심히 일함
(근데 제 끝나자마자 작은아버님한테 또 같잖은 소리 들어서 울컥함)

어머님은 돌아가신 작은어머님께 좋은감정 하나도 없지만(작은아버님의 무례+사업자금요구+이혼위자료 요구;)
그래도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49제까지 잘 치뤄주심
그런데 첫 기일 다가오니 아버님께서 작은어머님 제사를 지내주라 당연히 요구함;
어머니는 49제로 본인 소임 다 했다 생각했는데 뒤통수 맞았다고 억울해 하심
아버님께 실망

그와중에 그댁 아가씨(남편의 사촌)이 아주버님께 부탁한 물건을 갖다달라 맡겨달라 
저희 어머니를 이리저리 부린걸 알게됨
아주버님은 알면서도 엄마가 해주라고 당연하게 부림 
아주버님께 실망

남편이란 놈은 그댁 도련님께 우리가 첫제사는 지내주는데 다음해부턴 니들이 알아서 하거라 하고 전화했다고 함
여기서 그냥 분노폭발했음
제사 니가 지내는것도 아니면서 뭘 안다고 니가 지내준다 마냐 하냐
니가 전부치고 음식하고 지내냐 다 어머니가 하시는건데 어머니께 여쭙지도 않고 니가 뭔데 해준다 마냐 난리냐
첫제사라 잘 모르니 도와준다 치자 
그럼 도련님 아가씨가 어머님께 먼저 와서 본인 엄마 제사 도와주십사 인사 드려야 하는게 옳은거 아니냐 
자기엄마 제사 지내드릴 깜냥 안되면 안하고 마는거지 
큰어머니한테 민폐끼칠꺼면서 전화도 인사도 안하는 것들을 뭐라고 니가 먼저 전화해서 제사지내준다 마냐하냐
너도 그렇고 너희 형도 그렇고 하나같이 다 뭐가 선인지 후인지 뭘 우선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산다
물건 맡겨놨다고 엄마 이리저리 오라가라 하는 당신 형이나
지가 하지도 않을거 나서서 엄마 일하라 부추기는 너나 뭐가 다르냐
너희 엄마면 너희가 지켜야지 자식들이 나서서 이러는게 어딨냐
이렇게 한바탕 뒤 엎었네요 

전 자식들이 집안에서 엄마를 지키지 않는다는게 너무너무 열받아요 
매사 이런식이거든요 
매사 엄마한테 당연하듯 일을 다 떠넘겨요 자식들이
그러면서 본인들은 매일 엄마한테 전화하고 선물 해주니까 우린 행복한 모자지간이라 생각하거든요
전 엄마아빠랑 전화통화도 잘 안하고 가끔 카톡이나 좀 하는 서로 서로 무뚝뚝한 모녀지간이지만
우리엄마가 남에게 무례한 경우를 당하거나 이렇게 아랫사람이 예의없이 굴면
무조건 나서서 엄마를 지키거든요
내사람, 내가 지켜야 할 가족이라는 카테고리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자식들이 하나같이 매번 엄마고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군가 엄마에게 무례를 범해도 그냥 내비둬요
그게 너무 열받아요
사실 제가 나설 타이밍 아닌거 저도 알죠 
며느리주제에 이런 일에 나서면 안되는거 알아요
그런데 열받아요 
우리어머님도 엄마랑 동격은 아니지만 제가 지켜야할 카테고리라고 생각하거든요
남편이 자기사람, 자기가 지켜야할 사람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화나고 슬퍼요
저위에 작은아버님이 저희부부 불러놓고 한 말도..
그게 형수님한테 할 말인가요? 그것도 그사람 아들 불러다놓고 니 엄마 본데없이 군다 이딴소리 하는게?
저같으면 작은아버지고 뭐고 뒤집어엎었을텐데 우리 신랑 그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때도 정말 놀랐고 뒤에서 엄청나게 화냈어요 난 어른같이 행동해야 어른대접하고 저따구로 하는건 내기준에 절대 어른아니라고..
너도 왜 니엄마 욕하는데 가만히 있냐고 ㅄ이냐고요 
전에도 아버님휘하 아들들이 어머니 큰댁가서 일하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길래 대놓고 한마디 했어요 
슬픈게...아들들은 자기 와이프는 또 아껴요; 네...저희 남편도 시댁큰일에 저 막아줘요
하지만 전 제가 할 도리라고 생각하면 제가 나서서 다 해요 
며느리 도리보다 사람도리라고 생각하는 선에서요

남편은 제가 어제 폭발한 이후로 그냥 쎄하네요 아침도 그냥 보냈어요
자고 일어나니 제가 좀 오바했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다시금 남편및 남자식구들에 대한 분노가 일어나네요 

IP : 175.212.xxx.14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능아들이네요
    '13.10.19 10:40 AM (222.106.xxx.161)

    그 작은아버님이나 그 자식들은 저능아들인가요?
    뭐 돌아가신 엄마 제사도 못 모셔요?.
    작은집이 알아서 하게 둬야지. 왜 원글님네서 제사를 준비해요?
    이건 뭔 경우래요?.

  • 2. 인생의회전목마
    '13.10.19 10:40 AM (116.36.xxx.170)

    표정은 그랬어도 어떻게 처신하는게 옳은 건가 생각을 해볼껄요?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가 엄마한테 하는 걸 그대로 답습해서 그래요...

  • 3. 저 사실
    '13.10.19 10:42 AM (175.212.xxx.141)

    도련님한테 전화하고 싶은거 억지로 참고 있거든요
    도련님 아가씨 모두 20대 중반 넘어서서 직장생활 합니다
    근데 어찌 이래요...
    작은아버님 우리더러 예의네 뭐네 뒤에서 난리치는거 아는데
    자기엄마 제사 두고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고 멍때리고 있는 자기 자식들 간수나 하라고 폭발하고 싶어요
    도련님..진짜 나쁜사람은 아닌거 저도 알거든요
    근데 정말 실망이에요 사회생활은 제대로 하나? 싶구요
    전에도 두 남매가 연락도 없이 찾아와서 어이없었는데(그것도 몇번이나)
    역시나..싶기도 하구요
    어제 남편에게 당장 도련님한테 전화해서 주중에 휴가내서라도 내려와 어머니께 인사시키라고 소리질렀는데
    왠지 안할거 같아요-ㅅ-
    그래서 제가 전화하고 싶네요

  • 4. ㅉㅉㅉ
    '13.10.19 10:45 AM (110.9.xxx.2)

    병신같은 대한민국 남자들의 전형이네요. 그나마 아들들이 부인들은 아낀다니 천만다행....
    안그랬으면 그 미친 작은시아버지네가 원글님이나 동서를 자기집 노예 부리듯이 부렸겠군요.

    아무튼 이번 제사를 지내주면 그게 고착화되서 내년부터는 당연히 지내주려니...하고 모르쇠 할겁니다.
    그리고 막상 내년부터 안 지내주려고 해도 욕을 바가지로 하겠지요.
    자기네집에 안주인이 없으니 당연히 형네가 지내는게 도리 아니냐....하면서요.

    정말 병신같은 남자들...그놈의 제사 안지내면 귀신한테 잡혀가나...그렇게 필요하면 지들이 지내지...

  • 5. ㅉㅉㅉ
    '13.10.19 10:47 AM (110.9.xxx.2)

    이건 원글님이 빠질 문제가 아니라 총대 메고 못지낸다 해도 되는거예요.
    어차피 내년에 나쁜년 소리 듣나, 이번에 나쁜년 소리 듣나 똑같습니다.

    만만해보이니 당연한듯 큰소리 치면서 다리 뻗는거예요.
    제발 그놈의 예의, 도리 나부랭이 때문에 만만히 보이고 살지 마시라구요.

  • 6. 00
    '13.10.19 10:50 AM (175.124.xxx.171)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가 엄마한테 하는 걸 그대로 답습2222
    이혼은 안했어도 집안과 끝낸 작은어머님 제사를 왜 큰댁에서 지내줍니까? 말 그대로 스스로 나서는 '자원봉사'네요.
    그렇게 철철 넘치는 측은지심이 왜 자기 아내(시아버지)와 어머니(남편포함 형제들)에게는 안생긴답니까?
    배려가 호구가 되는 상황 맞네요.

  • 7. 혹시나
    '13.10.19 10:50 AM (175.212.xxx.141)

    제사지낼까봐 엄살부리냐 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저희 친정은 종가집이라 일년에 명절빼고 제사만 12번 지냈어요
    전 결혼전에 정말 제사 미친듯이 지내고 엄마도왔구요
    그런데 엄마는 엄마대에서 제사 없앨거고...
    그래도 조상제사는 허투루 지내면 안지내느만 못하다 귀에 못박히도록 들어와서
    솔직히 제사는 큰 거부감 없어요
    한번 지내는거 엄청난 일이라는 생각도 별로 없구요
    오히려 결혼후에 시댁은 명절빼고 제사가 없으니 가뿐해서 일 하는거 같지도 않아요;;
    제사 까짓거 도와드릴수 있죠
    그런데 그집 하는거 보면 열받아서 하기 싫어요
    사람도리를 해야 그만큼 대접해주죠
    저같으면요 휴가내서 제사 제가 지내거나
    정말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큰어머니께서 지내준다 하면
    제사 한달전에 먼저 선물들고 큰어머니 찾아와서 죄송하고 감사하다 인사드렸을 거에요
    제사 일주일 남겨두고 이제서야 제기 어떻게 하냐 전화질이나 하고
    인사는 커녕 입싹닥고 당연하듯 맡기는 저 사촌남매 보면
    쟤들 사회생활 제대로 하나..그 생각밖에 안들어요

  • 8. ....
    '13.10.19 10:50 AM (125.179.xxx.20)

    제사 지내주시는 어머니는 생불이신가요. 제삼자가 봐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네요.
    제수 비용으로 아들 딸 각자 삼십만원씩 가져오라고 전화하라 해보세요.
    돈 아까워서도 하지말라는 소리 나올거 같은데요.

  • 9. ^^
    '13.10.19 10:52 AM (115.140.xxx.66)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그리고 존경스럽습니다
    아마 시어머님도 원글님 마음 고맙게 생각하실거예요
    부모들이 자식 보호하듯
    자식들이 부모 지키고 보호해야한다는 것 맞구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늘 시어머니와 갈등하는 글만 읽다 이런 글 읽으니
    참신하고 좋으네요 ^^
    홧팅입니다 !!

  • 10. 제가
    '13.10.19 10:53 AM (175.212.xxx.141)

    이해 안되는건 참...아들들은 마누라에게 잘한다는 거에요;
    저희 남편도 시댁일 저 안시키고 집에 있으라 해요;
    저는 남편말보다 제판단으로 제가 할일은 알아서 하고 있구요
    어머니 가끔 저 열받게 하실때도 있지만 평균내면 괜찮고 쿨한 시어머니에요
    어머니 제가 지켜드리고 싶네요

  • 11. ....
    '13.10.19 10:55 AM (121.144.xxx.149)

    결혼 18년차로 저도 잘 모르지만..
    원글님 잘하시고 계신다고 화이팅해드리고 싶습니다. 제속이 다 시원하네요.
    다만 말씀하실때 흥분하시지 마시고 차분하게 응대하시구요. 잘하실것 같지만.

  • 12. 00
    '13.10.19 11:00 AM (175.124.xxx.171)

    현재 형님댁에는 형수도 며느리도 있으니 제사 지낼수 있고,
    이후 자기 아들 결혼해서 며느리 생기면 제사 가져간다고 하면,
    그놈의 제사는 남의 자손들이 있어야만 지낼 수 있는겁니까?
    그런 제사가 뭔 필요하대요?
    작은시아버지 제사에 와서 이것 저것 흉 잡고 잔소리 깨나 할겁니다. 생각만 해도 욕 나오네요.
    직장 다니는 그집 자식들이 하게 내버려두세요.
    그게 더 교육적입니다. 내년에는 어떡하시려구요.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이건 도리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러니 그 집안에서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 13. 인생의회전목마
    '13.10.19 11:00 AM (116.36.xxx.170)

    원래 제사는 옮기는 거 아니라고 어른들이 얘기 많이해요..
    첫제사도 원글님 시댁에서 하는 거 아닌데..
    정도와주시고 싶으시면 작은 아버님 댁에 가서 그집 자손들 입회하에
    거기서 도와주시면 됩ㄴ디ㅏ.

  • 14. 맞아요.
    '13.10.19 11:06 AM (112.223.xxx.66)

    제사는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예요. 아니 그리고 그집 자식들이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왜 님 댁에서 제사를 지내요?
    님 잘못하신거 없습니다. 다만 며느리 위치란게 잘못 나서면 4가지 없단 소리 들을수도 있고, 다행히 남편이 원글님편이라고 하면 도련님이나 시부모님에게까진 나서진 마시고 남편을 잡으세요.
    남편이라도 똑바로 들고 일어나면 상황 조금이라도 달라집니다.
    아휴...답답하네요

  • 15. ....
    '13.10.19 11:11 AM (218.234.xxx.37)

    원글님이 너무 당연한 말씀하신 듯...

    동생처 제사를 지내주는 시아주버님이 어디 있나요? 자식이 없으면 모를까, 자식들이 눈 멀겋게 뜨고 살아 있는데.. 당연히 제사는 배우자+자식이 지내는 거죠. 그 집안 법도 한번 참 희한하네요..

  • 16. .....
    '13.10.19 11:36 AM (125.133.xxx.209)

    첫 제사도 원글님 시어머님 댁에서 지내는 거 아니죠..
    첫 제사를 지내는 거 정말 시어머님이 천사같으셔서 알려주신다 쳐도,
    그거 작은 아버님댁이든지, 돌아가신 분 자식인 사촌동생네서 지내든지 해야죠.
    어머님댁에서 못 지내게 하세요.
    그 사촌동생 어머님이 데리고 운전기사처럼 부리면서,
    이거 사라, 저거 사라 (물론 계산도 사총동생이)
    그런 다음 작은 아버님 댁에서 이거 부쳐라 저거 무쳐라, 해서 알려주시고
    절대 시어머님이 직접 손에 물 안 묻히도록 하시게 하세요.

    저러다 내년에도 시어머님이 지내게 됩니다..
    어차피 올 해 시어머님이 다 지내주면, 내년에도 지낼 줄 모른다는 핑계가 통하니까요

  • 17. 찬바람
    '13.10.19 11:47 AM (122.36.xxx.73)

    이일이 어찌 원글님은 빠지고 가만히 있어도 되는 일입니까.시어머니가 나서서 한다고 해도 결국 시어머니랑 원글님이랑 하게 되어있는 일인데 일하는 사람은 가만히 있고 일안하는 사람들이 니가 해라 너가 해라..결정짓는다는 말인지...시집과 관련된 일은 이래서 정말 싫어요.

  • 18. 참...
    '13.10.19 12:02 PM (222.96.xxx.177)

    간만에 속 시원한 글을 보네요.
    며느님이라도 그렇게 위해주셔서 다행이에요.
    이상하게 아들이, 인성이 나쁜 것도 아니고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마초적 사고방식에 쩔어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어머니를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 케이스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남자들이 무리가 모이면 무조건 계급을 짓는 특성상 어머니가 당연히 아랫사람이라는 관념에서 어른이 되어도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아요. 자라면서 가정 내에서 그렇게 보고 자라면...

  • 19. 뉘신지 몰라도
    '13.10.19 1:17 PM (61.101.xxx.31)

    정말 며느님 하나는 똑부러지시는 분으로 보신 집안이네요..
    훌륭하세요^^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20. 무야
    '13.10.19 4:01 PM (58.231.xxx.36)

    거참... 무슨 이런 경우가 있지요??? 멀쩡한 남편이랑 자식이 있는데.. 왜 다른집에서 ...??? 머죠???

  • 21. ㅇㅇㅇ
    '13.10.19 4:33 PM (36.38.xxx.25)

    그런 집안 있더라구요 이 글과는좀 다른데 작은집에 잘못한것도 없는데 형수가 시동생에게 쩔쩔 매고 ... 시동생이 형수를 어려워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그아버지에 그아들들이네요

  • 22. 어줍잖은 장남 콤플렉스
    '13.10.19 5:23 PM (121.125.xxx.60)

    우리 큰아주버님이 어줍잖은 장남 콤플렉스로 큰형님을 들볶습니다.
    저는 그런 꼴 못보기 때문에 제가 앞에 나서서 안된다고 막습니다.

    자기 마누라 희생해서 효도하려는 놈이나
    자기 마누라 희생해서 동생 뒷치닥거리 하려는 놈이나
    동급 상등신 입니다.

  • 23. 사루비아
    '13.10.19 5:43 PM (112.159.xxx.22)

    작은집제사는 작은집에서 지내야죠.
    왜 큰집에서 지내는지 .....
    모두들 기본이 없네요

  • 24. 쩜두개
    '13.10.19 5:43 PM (110.70.xxx.103)

    그 맘 알아요..
    전 저희 시어머니가 무척 희생적인 성격이시거든요
    근데 그러다보니 자식들이 어머니의 희생에 대해서 너무 당련시 생각하더군요
    그 꼴이 보기 싫어서 신랑한테도 몇마디 하긴 했는데 결국은 본인이 계속 자초해서 희생을 하시니 나중에는 저도 어머니가 이런저런 일 도맡아 하시는걸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
    아마 그 모든걸 바꾸려면 악역을 많이 맡으셔야 할것같아요

  • 25. 쩜두개
    '13.10.19 5:44 PM (110.70.xxx.103)

    당련시 -> 당연시

  • 26. 마녀
    '13.10.20 7:17 AM (119.64.xxx.121)

    저도 며느리입장이지만..
    원글님보니 경우똑바르고 든든히고
    괜시리 눈물납니다. 고마워서요.
    아들들 시아버지는 어찌 어머니 아내를 그리방관하나요?
    자기들이 울타리가 되야하는거잖아요.
    며느님혼자 어머님보호하겟다고 고군분투하는모습이 눈물겹고 든든하지만..
    집안남자들이 참 ㅂㅅ같네요.

    아 이런글도 올라오고 마음이 참 좋습니다.
    원글님 잘하고 계세요.
    응원합니다.
    저보다 어리실거같은데 어찌그리 속깊고 경우바르신지..
    종갓집서 경우바르게자라신게 보입ㄴ다.
    이아침 일부러 로긴하며 글 남겨요.

  • 27.
    '13.10.20 7:33 AM (218.54.xxx.227)

    뭔 제사가 내려는 가도 올라온단 소린 첨 들어요
    그리고 멀쩡한 자식있는데 뭔 제사?

    이러니 아들 백도 소용없어
    시누이는 없나요
    내가 딸이면 작은아버지 그 자리서 난리 났을꺼 같아요

  • 28. .......
    '13.10.20 10:15 AM (1.235.xxx.136)

    남편에게는 그 정도 잘하셨고요.
    직접 나서서
    저쪽 집에 난리쳐도 될 상황입니다.
    집에 나서는 사람 없으면 직접하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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