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엄마가 필요없을때가 언제일까요?

.. 조회수 : 1,775
작성일 : 2013-10-18 23:42:38
퇴직3년차 주부입니다.
스무살 이후로 17년동안 쉰적이 없었어요.
대학다니며 내도록 알바하고, 그후 쭉 직장생활하고.
남편른 정말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사람이라
애들키우고 직장생활하며 완전 방전되었었어요.
게다가 제가 어릴적 엄마가 일하느라 밤늦게 오시고 제곁엔 보호자가 거의 없다시피했어요. 간혹 보는 엄마얼굴은 항상 화가 나거나 우울했어요. 어릴적 엄마의 부재가 트라우마로 남아있고, 심신이 지쳐 애들곁에 있기로 결정하고 직장을 그만뒀어요.
애들이 밝고 예쁘게 자라주고있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성적도 좋은편리고, 저도 이것저것 배우고 살림하고 생활에 만족해요.
다만 몇년후에 일을 계속 하고싶은데 자리가 있을까 정도만 가끔 고민하는 정도였어요

오늘 외국인이랑 우연찮게 얘기할 기회가 되었는데,
그 사람말이 자기가 만난 여자들은 다 결혼후 일을 관두고싶어한다면서 한국여자들은 왜 그러냐고 물어요.
저는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대답했고, 남편들이 집안일을 분담하면 일하는 여자가 더 늘어날거라고 말하고싶었으나 남편 아는 사람이라서 그냥 말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저에게 일하고싶지않냐 지루하지않냐 물어요.
전 지루하지않고 만족하고 애들 클때까지 같이 있고 싶다고 하니까 "애들 다 큰게 언제냐?"고 물어요. 말문이 탁 막히더군요. 그러면서그말이 계속 지금까지 맴도네요. 언제가 다 콨을때일까요?
IP : 39.119.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cean7
    '13.10.18 11:51 PM (50.135.xxx.248)

    그 외국인 참 ...의외네요
    외국에서야 패이먼사회로 돌아가니 아내가 일하지 않고는 못베기는 형편이니 그렇죠
    하지만 한국은 남편이 벌어 생활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 무어라 궂이 아내가 일할 필요가 있나요
    아이들 돌보고 가정에 몰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인데요 못해서그렇지요

    그외국인은 자기만의 고정관념을 가지고있네요ㅠㅠ

  • 2. 밤톨ㅇ
    '13.10.18 11:55 PM (42.82.xxx.29)

    애가 밥먹는거 공부하는거 스스로 할수 있는나이라고 생각해요.
    이걸 엄마가 다 해주는집은 애가 그냥 엄마 도움이 쭉 필요한거구요.대학다닐때도 필요하겠죠?
    그러나 미리미리 조금씩 시키고 가르친 집은 또 생각보다 일찍 엄마손이 필요없기도 해요.
    사춘기가 딱 그 시점이구요..제 갠적인 생각에 외국사람의 아이에 대한 사고가 맞다고 봐요.
    애 키워보니 그래요.
    필요할때 다 해주고 엄마가 완벽하게 뒷바라지 하고 케어해주는게 사랑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가령 저같은경우는 독립심이 강하거든요.그리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좀 있기도 하구요.
    이런아이는 부모의 간섭이나 케어가 독이 되기도 해요.
    저는 내버려두면 잘하는아이였고.엄마가 돌보거나 간섭이 생기면 그걸 못견뎌했거든요.
    내 맘대로 하고 싶었고 공부도 내가 알아서 스스로 하는 타입이였구요.
    좋은점은 엄마가 저땜에 골머리 앓고..친구관계 일일이 걱정하고 그런게 없었구요.
    뭐든 저혼자 하던 버릇땜에 거의 다 저혼자 해결했어요.

    반면 저는 우리애가 기질이 약하다보니 일일이 케어를 했고.더 우리애는 스스로 못하는경향이 있고 엄마엄마를 찾더군요.
    제가 그렇게 만든부분도 인정하구요.
    관계를 일찍 정리하는게 서로에게 더 좋구나 라는 생각이 맣이 들어요.
    어차피 이 세상은 아이스스로 맞딱뜨려야 하는 세상이구요.그게 더 잘사는 방법이라고 봐요.

    어쩄든 지금은 우리애는 거의 제 손이 안가요.그간 사춘기로 인해 서로서로 떨어지는연습을 한게 잘한일이라고 생각해요.그게 없었음 큰일날뻔했어요.
    다만 딱 필요한 건.애가 정서적으로 힘들떄 그때 보듬어줄수있는 엄마는 항상 되어야 겠구나 그런생각은 들어요.
    오늘도 힘든일 토로할때 열심히 응원해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했거든요.그렇게 저랑 풀고나면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기는거더라구요.
    그러니깐 그건 일하면서도 충분히 할수 있는거구요.
    결국 외국사람들의 프리한 사고방식이 더 맞는것 같아요.

  • 3. 그럼
    '13.10.19 9:10 AM (1.246.xxx.85)

    전업이지만...중학교 2학년되니 많이 필요없어요 학교킅나고 집에 왓다 책가방바꿔메고 저녁먹거나 친구들이랑 사먹거나하고 학원가면 9;30분되야 집에와요~ 놀시간없다고 학원가기전에 잠깐씩ㅇ놀면서 간단히 저녁먹더라구요 공부도 중학교가니 알아서 해요 엄마가 봐주기엔 이제 어렵기도하고 괜히ㅇ건드렷다 사춘기애랑 감정만 상하고....중학교만가도 서서히 간격을 두심이...전 이제 제2의 인생을 위해 절위해 공부도하고 운동도하고 준비중이에요 평~생 전업만하고싶진않아요 하고싶은거 해보면서 열정으로 나이들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351 정말 입을옷 없네요...ㅠㅠ 3 가을낙엽 2013/10/18 1,479
309350 가습기 쓰는게 더 안좋아요? 4 ㄷㄷ 2013/10/18 2,165
309349 코디 좀 부탁드립니다 1 트렌치코트 2013/10/18 386
309348 진중권 교수네 고양이 루비 5 ㅇㅇㅇ 2013/10/18 2,711
309347 강아지안락사 10 많이 아파요.. 2013/10/18 3,084
309346 14k 반지 색을 뭘로할지 두달째 고민중.. 5 젊은이 2013/10/18 2,083
309345 트라이엄프에서 무료로 사이즈 재주나요? 1 // 2013/10/18 980
309344 중1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 스스로 알아서들 잘 준비하나요? 4 수행평가 2013/10/18 1,626
309343 오늘 프로폴리스를 샀는데요..유통기한이 12 프로폴리스 2013/10/18 7,816
309342 정몽준의원이 서울시장출마를 심사숙고 하는가 보더군요. 13 ... 2013/10/18 1,885
309341 보험사 비과세 통장 7 재테크 2013/10/18 1,582
309340 살이 빠지니 너무 행복해요~ 26 웃어요^^ 2013/10/18 13,701
309339 초등아이 서예학원 보내보신분 계세요? 2 서예 2013/10/18 1,698
309338 제가 글을 두 번 올렸는데 자꾸 없어져요 5 이상해요 2013/10/18 589
309337 아래 화장품 추천글 보고... 2 화장품 추천.. 2013/10/18 1,201
309336 좋아하는 어느 오십대 여자가수가 매일 한시간씩 좋아하는 2013/10/18 1,674
309335 왜 사람들은 내리는 사람이 다 내리기도 전에 탈까요? 7 지하철매너 2013/10/18 1,393
309334 내포신도시 사슴의눈 2013/10/18 843
309333 입덧에 무엇을 먹어야하나요? 5 ... 2013/10/18 801
309332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도 규탄...16차, 집중 촛불로 열려 UCC, 삼.. 2013/10/18 423
309331 일반적으로 봤을때요. 외모관련 질문 3 ... 2013/10/18 813
309330 가사도우미에게 안마를 요구해도 되나요? 23 ..... 2013/10/18 11,327
309329 국토위, 지방선거 전초전 ‘박원순 국감’ 방불 1 무상보육 문.. 2013/10/18 668
309328 아이들 홍삼먹여도 될까요? 1 홍삼 2013/10/18 891
309327 박근혜 시대, 다시 김재규를 읽는다 1 sa 2013/10/18 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