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엄마가 필요없을때가 언제일까요?

..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3-10-18 23:42:38
퇴직3년차 주부입니다.
스무살 이후로 17년동안 쉰적이 없었어요.
대학다니며 내도록 알바하고, 그후 쭉 직장생활하고.
남편른 정말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사람이라
애들키우고 직장생활하며 완전 방전되었었어요.
게다가 제가 어릴적 엄마가 일하느라 밤늦게 오시고 제곁엔 보호자가 거의 없다시피했어요. 간혹 보는 엄마얼굴은 항상 화가 나거나 우울했어요. 어릴적 엄마의 부재가 트라우마로 남아있고, 심신이 지쳐 애들곁에 있기로 결정하고 직장을 그만뒀어요.
애들이 밝고 예쁘게 자라주고있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성적도 좋은편리고, 저도 이것저것 배우고 살림하고 생활에 만족해요.
다만 몇년후에 일을 계속 하고싶은데 자리가 있을까 정도만 가끔 고민하는 정도였어요

오늘 외국인이랑 우연찮게 얘기할 기회가 되었는데,
그 사람말이 자기가 만난 여자들은 다 결혼후 일을 관두고싶어한다면서 한국여자들은 왜 그러냐고 물어요.
저는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대답했고, 남편들이 집안일을 분담하면 일하는 여자가 더 늘어날거라고 말하고싶었으나 남편 아는 사람이라서 그냥 말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저에게 일하고싶지않냐 지루하지않냐 물어요.
전 지루하지않고 만족하고 애들 클때까지 같이 있고 싶다고 하니까 "애들 다 큰게 언제냐?"고 물어요. 말문이 탁 막히더군요. 그러면서그말이 계속 지금까지 맴도네요. 언제가 다 콨을때일까요?
IP : 39.119.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cean7
    '13.10.18 11:51 PM (50.135.xxx.248)

    그 외국인 참 ...의외네요
    외국에서야 패이먼사회로 돌아가니 아내가 일하지 않고는 못베기는 형편이니 그렇죠
    하지만 한국은 남편이 벌어 생활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 무어라 궂이 아내가 일할 필요가 있나요
    아이들 돌보고 가정에 몰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인데요 못해서그렇지요

    그외국인은 자기만의 고정관념을 가지고있네요ㅠㅠ

  • 2. 밤톨ㅇ
    '13.10.18 11:55 PM (42.82.xxx.29)

    애가 밥먹는거 공부하는거 스스로 할수 있는나이라고 생각해요.
    이걸 엄마가 다 해주는집은 애가 그냥 엄마 도움이 쭉 필요한거구요.대학다닐때도 필요하겠죠?
    그러나 미리미리 조금씩 시키고 가르친 집은 또 생각보다 일찍 엄마손이 필요없기도 해요.
    사춘기가 딱 그 시점이구요..제 갠적인 생각에 외국사람의 아이에 대한 사고가 맞다고 봐요.
    애 키워보니 그래요.
    필요할때 다 해주고 엄마가 완벽하게 뒷바라지 하고 케어해주는게 사랑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가령 저같은경우는 독립심이 강하거든요.그리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좀 있기도 하구요.
    이런아이는 부모의 간섭이나 케어가 독이 되기도 해요.
    저는 내버려두면 잘하는아이였고.엄마가 돌보거나 간섭이 생기면 그걸 못견뎌했거든요.
    내 맘대로 하고 싶었고 공부도 내가 알아서 스스로 하는 타입이였구요.
    좋은점은 엄마가 저땜에 골머리 앓고..친구관계 일일이 걱정하고 그런게 없었구요.
    뭐든 저혼자 하던 버릇땜에 거의 다 저혼자 해결했어요.

    반면 저는 우리애가 기질이 약하다보니 일일이 케어를 했고.더 우리애는 스스로 못하는경향이 있고 엄마엄마를 찾더군요.
    제가 그렇게 만든부분도 인정하구요.
    관계를 일찍 정리하는게 서로에게 더 좋구나 라는 생각이 맣이 들어요.
    어차피 이 세상은 아이스스로 맞딱뜨려야 하는 세상이구요.그게 더 잘사는 방법이라고 봐요.

    어쩄든 지금은 우리애는 거의 제 손이 안가요.그간 사춘기로 인해 서로서로 떨어지는연습을 한게 잘한일이라고 생각해요.그게 없었음 큰일날뻔했어요.
    다만 딱 필요한 건.애가 정서적으로 힘들떄 그때 보듬어줄수있는 엄마는 항상 되어야 겠구나 그런생각은 들어요.
    오늘도 힘든일 토로할때 열심히 응원해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했거든요.그렇게 저랑 풀고나면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기는거더라구요.
    그러니깐 그건 일하면서도 충분히 할수 있는거구요.
    결국 외국사람들의 프리한 사고방식이 더 맞는것 같아요.

  • 3. 그럼
    '13.10.19 9:10 AM (1.246.xxx.85)

    전업이지만...중학교 2학년되니 많이 필요없어요 학교킅나고 집에 왓다 책가방바꿔메고 저녁먹거나 친구들이랑 사먹거나하고 학원가면 9;30분되야 집에와요~ 놀시간없다고 학원가기전에 잠깐씩ㅇ놀면서 간단히 저녁먹더라구요 공부도 중학교가니 알아서 해요 엄마가 봐주기엔 이제 어렵기도하고 괜히ㅇ건드렷다 사춘기애랑 감정만 상하고....중학교만가도 서서히 간격을 두심이...전 이제 제2의 인생을 위해 절위해 공부도하고 운동도하고 준비중이에요 평~생 전업만하고싶진않아요 하고싶은거 해보면서 열정으로 나이들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351 내 옷은 다 예뻐요.. 5 부담 2013/11/14 2,683
319350 선물 고르는 것좀 도와주세요~ 5 khoj89.. 2013/11/14 480
319349 몽클레어......캐나다 구스 있으신 분들.. 14 프라푸치노 2013/11/14 7,353
319348 코스트코 상봉, 이마트 망우 근처에 돌솥밥 하는데 아시는 분.... ... 2013/11/14 504
319347 결혼식 전세버스 술 어느 정도 사야 되나요? 10 급해용 2013/11/14 1,519
319346 박근혜 명백한 하야감인데 우리나라 왜이리 조용해요? 51 근데 2013/11/14 3,592
319345 임신에 좋은 게 뭐가 있을까요? 5 네모네모 2013/11/14 955
319344 다이아몬드 반지 100만원 정도 짜리 있나요 9 선물 2013/11/14 2,304
319343 어제 오로라에 나온 힙업운동이요.. 효과 좋을까요? 1 힙업운동 2013/11/14 1,789
319342 포인세티아 색이 안변해요 10 yt 2013/11/14 1,435
319341 엄마가 백내장+노안수술하려고 하시는데요.. 6 .. 2013/11/14 2,316
319340 군고구마 삶은고구마 1 쾌변 2013/11/14 847
319339 ”윤석열 중징계가 다수” 검찰발표와 달리 일부 감찰위원 ”의견 .. 세우실 2013/11/14 747
319338 웰론 점퍼가 오리털만큼 따뜻한가요? 3 중1엄마 2013/11/14 37,702
319337 봉봉협동조합 ㅎㅎ 2013/11/14 650
319336 드라마 '비밀' 말이죠..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두사람 사랑 이야.. 11 어제 2013/11/14 3,748
319335 엉덩이살빼는데 좋은 운동방법없을까요 5 날씬 2013/11/14 1,598
319334 동양 cma해지했는데 어느증권사에 맡길까요 1 랭면육수 2013/11/14 802
319333 靑 보도통제, 한국 언론 박정희, 전두환 때로 돌아가 3 light7.. 2013/11/14 654
319332 김진 수준......... 7 ㅇㅇㅇ 2013/11/14 1,444
319331 타이마사지 팁 여부 여쭤요 1 dd 2013/11/14 9,420
319330 엄마는 뚱뚱보야... 21 nn 2013/11/14 3,874
319329 밥솥 고민하시는 분들 *첸은 정말 말리고싶어요 10 *첸 완전 .. 2013/11/14 2,555
319328 탄현 황룡초 건너 건영아파트 수육삶아주는 정육점 전번 아시나요?.. 일산 2013/11/14 658
319327 장터 탈출 14 .. 2013/11/14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