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두마리이상 키우시는분 도움주세요.

이런일이 조회수 : 5,963
작성일 : 2013-10-18 20:51:43
10살된 시츄 한마리를 키우다가 얼마전 2달된 토이푸들을 새식구로 맞이했어요. 문제는 하룻강아지인 푸들은 아직 어리니 아무것도 모르고 시츄 쫒아 다니고 시츄집도 제집, 제집도 제집, 소변도 아직 못가리는데 시츄가 푸들이 가까이 오는걸 싫어하다 급기야는먹는게 일평생 신념같은 시츄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먹기만하면 토하고를 반복하다 오늘 병원까지 다녀왔어요. 푸들은 가둬두면 너무 울어서 둘다 거실에 있는데 시츄는 쇼파위에서 꼼짝을 안해요.
둘이 언제 친해져서 저희집에 평화가 올까요?
둘이 만나면 정말 제지하지 않는한 10분이상 대등하게 싸워요.
IP : 1.241.xxx.16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열문제
    '13.10.18 8:59 PM (175.253.xxx.26)

    같은 동물들끼리는 서열이 있는데 싸워서 확인합니다. 싸우는거 말리지 마세요.

  • 2. .........
    '13.10.18 9:01 PM (112.148.xxx.197)

    힘드시죠?
    저희집 애들은 서로 적응하는데 두달정도 걸렸어요..
    작은녀석땜에 큰녀석 스트레스로 혈뇨를 볼 정도였어요...
    처음엔 둘이 분리해놔야 했어요...
    작은녀석 울어도 가둬놨구요. 큰녀석 안보는 곳에서만 안아주고 예뻐했어요...
    지금은 두녀석이 서로 너무 좋아라 합니다...

  • 3. 적응기간
    '13.10.18 9:06 PM (182.211.xxx.105)

    우리 애들도 첨에는 하극상이었어요.
    좀 내버려뒀더니 차츰 적응해 가네요.
    지금은 작은애가 없는 날은 큰애가 외로워 보여요.
    둘다 사랑해주는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 4. 서열문제
    '13.10.18 9:10 PM (175.253.xxx.26)

    뱀발을 좀 달아보면....
    집안에 식구가 드나듦에 따라서 이 서열이 변하기도 합니다.
    동물의 시각에서 보통 같은 종류라면 수컷은 암컷에 비해 체구가 크고, 저음을 가졌고, 체취가 강합니다. 이건 동물의 순위에서 '강하다'는 신호죠. 사람에게 적용하면 집안의 권력서열을 그대로 감지해서 대체로 가장 늙은 수컷-이 1순위, 그 다음 수컷이 2순위, 젊은 암컷이 3순위, 늘 붙어 있으면서 온갖수발 드는 늙은 암컷이 4순위입니다. 수발드는건 보통 동물의 입장에서 종종 낮은 지위의 행동이거든요. 가끔 남녀없이 중간에 동물에 대해 엄격한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순위가 갈리구요.

    또, 동물들끼리 정해진 서열이 1순위자의 선호에 따라 순위가 바뀌기도 하는데 동물들에게도 스트레스고 종종 머리가 좋을 경우 질투나 보복을 하기도 해서 일방적으로 지속해서 괴롭히는게 아니라면 동물들간의 서열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 5. ....
    '13.10.18 9:38 PM (218.234.xxx.37)

    현재 세 마리 키우고 있고요(10년 됐음), 유기견 임보 종종해서 서열에 대해서는 좀 아는데요,
    서열을 힘의 논리에 맡기실 수 있지만 주인이 개입해서 바꿔줄 수도 있어요.

    일단 서열을 위에 올리고 싶은 개는 철저하게 편애하셔야 해요. 먹이를 주거나 안아주거나 간식을 주거나 놀 때 등등...

    개의 세계에서 동등하게란 없어요. 나보다 높거나 낮거나 둘 중 하나인데 주인이 가장 이뻐하는 개는 개들 사이에서도 서열이 높아요. 물론 처음에는 그걸 모르거나 받아들이지 않아서 서열 다툼이 일어나죠.
    그런데 주인이 집중적으로 편애하고, 둘이 싸울 때에도 편애하는 개만 안아서 달래주고 다른 개는 나무라고 그렇게 일주일(~한달)만 하시면 서열이 정확하게 갈라져요.

    저희집 서열 1위는 가장 몸집도 작고 가볍고 제일 순한 개에요(여아). 제일 먼저 들어왔거든요. 나중에 들어온 개들이 몸무게 2배는 되어도 서열 1위 개는 안건드려요. 간식도 당연히 1위가 먹고 난 다음에 자기들이 먹는 걸로 알고, 사료를 부어줘도 당연히 서열 1위가 제일 먼저 먹고 그 뒤에 줄 서 있어요. 이게 위에서 한 저 방법 때문이에요.

    원글님이 만일 시추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다면 철저하게 편애해주세요.
    맘이 아프더라도 나중에 들인 개는 당분간 찬밥. 만지지도 마세요.
    시추가 "아, 주인한테는 내가 첫번째구나"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맘이 누그러져서 괜찮아져요.
    둘이 사이도 괜찮고요. 푸들은 시추에 복종할 거고, 시추는 가끔 군기는 잡겠지만
    자기가 더 위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줄어들어요.

  • 6. ....
    '13.10.18 9:39 PM (218.234.xxx.37)

    아참, 그렇게 해서 서열이 잡힌 다음에는 둘째 개를 이뻐해주셔도 좋아요.

  • 7. 우와
    '13.10.18 9:53 PM (119.70.xxx.159)

    개키우기ㅡ재미도 있고 어렵기도 하고 행복하기는 당근!
    저는 두아이 건사 겁나서 한 아이만 같이하고 있어요ㅠㅜ

  • 8. 힘들어요
    '13.10.18 10:22 PM (125.129.xxx.96) - 삭제된댓글

    저희집 시츄9살때 1살된 시츄 입양하려고 데려왔는데 9살 시츄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데려갔어요~ 나이가 비슷해야 서로 적응할 수 있다고 하네요~ 9살 시추는 이제 늙어가는 입장이고 1살시추는 힘이 남아도니 계속 건드리고, 9살 시추 입장에서는 귀찮고 익숙하지 않으니 스트레스 받고, 1살 시츄도 받아주질 않으니 우울해 하고...누군가 그러더군요 한마리 더 입양할 때는 나이대가 비슷해야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적응한다구요~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9. 이런일이
    '13.10.18 10:27 PM (1.241.xxx.160)

    정성어린 댓글로 도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병원다녀와 심란했었는데 시간을 두고 인내하다보면 좋아지겠네요. 시츄에게 사랑을 듬뿍주면서요.
    어휴~ 힘드네요.

  • 10. ..
    '13.10.18 10:29 PM (110.70.xxx.143)

    시츄는 성격이 느긋한데 나이어린 푸들 얼마나
    정신없게 할까요? 스트레스 많이 받겠네요
    나이차가 너무 나네요

  • 11. @@
    '13.10.18 11:0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백발 흩날리는 할머니한테 3살짜리 손주 붙여놓은 격이죠.
    저희도 두마리 키우지만 한살 차이나요,
    그래서 둘이 정말 잘 놀아요,
    원글님은 나이차이가 넘 많이 나네요. 시츄가 푸들이랑 놀기엔 넘 스트레스겠어요.
    강아지들도 대충 연령대가 비슷해야 잘노는건 맞아요. 사람도 그렇듯이..

  • 12. 레인아
    '13.10.19 1:36 AM (211.246.xxx.13)

    저는 모녀 강아지를 키우는데
    딸 강아지가 우리가 보기엔 너무 귀여운데
    자기 엄마에겐 버릇이 없었어요
    스트레스로 혈변을 볼 정도여서 서열을 확실히 해얄 것 같아서 외출 후 돌아오면 어미부터 안아주고
    이뻐해줬어요
    그 시기 지나니 어미도 좀 자신감을 찾으니
    딸 강아지 이뻐하다가도 혼내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 13. 윗님들말처럼..
    '13.10.21 1:24 AM (220.86.xxx.82)

    원래 있던 시츄부터 항상 챙기고 먼저 이뻐해주기 맞구요..
    2개월짜리 토이푸들은 울어도 당분간 육각장 은곳에 가둬 두는게 좋아요.
    특히 가족 모두가 외출할때는 꼭 가둬놓아야 큰아이를 안괴롭혀요.
    저는 같은 푸들이었는데 큰아이가
    나중데려온아이를 궁금해하고 접근할때까지
    새로온 아이를 가둬놓았더니
    큰놈이 작은놈을 귀도 핥아주고 눈꼽도 떼어주고.. 지 새끼처럼 돌봐주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205 습진 달고사는 강아지 8 코카 2013/10/21 2,360
310204 초5여자아이의 자존감 결여ㅠㅠㅠ 2 초딩맘 2013/10/21 1,472
310203 아파서 두어달 운동 못했더니 배에 핸들 생겼어요 5 이런~~ 2013/10/21 1,415
310202 94년 하니 갑자기 궁금해지는 신은경씨가 광고했던.. 6 1994 2013/10/21 2,145
310201 아보카도 어찌 먹으면 맛있어요? 21 아보카도 2013/10/21 4,773
310200 방사능 식품 급식 2013/10/21 441
310199 층간소음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른가봐요. 3 .. 2013/10/21 937
310198 장터 고구마 너무 비싸요. 12 고구마 2013/10/21 2,420
310197 내년 광명에 이케아 정말 들어오나요? 5 ... 2013/10/21 1,803
310196 일반진료와 종합검진 함께 받을수 있는 종합병원? 1 건강 2013/10/21 473
310195 할머니때문에... 2 ㅠㅠ 2013/10/21 669
310194 ((팝송)) 토니 브렉스톤의 Unbreak My Heart 감상.. 3 추억의 팝송.. 2013/10/21 833
310193 국정원 트위터와 새누리 '십알단' 서로 리트윗 했다 6 헤르릉 2013/10/21 623
310192 중1 아들 너무 공부를 못하는데...어째야 되나요 17 중딩맘 2013/10/21 3,641
310191 탈모 땜에 한의원 가니 위부터 치료하라는데 어쩌지요? 10 ..... 2013/10/21 2,722
310190 일상을 나누는 친구..없음이 쓸쓸하네요. 7 ,,,, 2013/10/21 3,130
310189 다단계에 빠진친구 어찌 구하나요? 11 ..다단계 2013/10/21 2,397
310188 길이감 칼라감 2 이건뭐? 2013/10/21 606
310187 쇼핑몰 찾고 있어요. 아시는 분 꼭 좀 알려주세요. 5 엉엉 2013/10/21 1,453
310186 단체 등산 간식 뭐가 좋을까요? 12 Pop 2013/10/21 3,686
310185 '4대강' 예산낭비 8.3조 추정..경제성 검토도 안해 세우실 2013/10/21 364
310184 ㅠㅠ 1 병원 2013/10/21 482
310183 초등 고학년 어학원 질문 좀 드릴께요. 1 ... 2013/10/21 758
310182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12 ..... 2013/10/21 3,552
310181 김냉 대우 클라쎄 어떤가요?(스탠드랑 뚜껑식도 비교 좀..) 5 김치냉장고 2013/10/21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