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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들은 쌍욕이 살면서 들은 걸 다 합친 것 보다 많아요 ㅠㅠ

나한테 왜그래 조회수 : 10,773
작성일 : 2013-10-18 16:50:21

강아지들 데리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한 할아버지가 앞에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더라구요~

(그 할아버지는 저를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동네 공원에서도 가끔 본 할아버지라 얼굴을 알아요..)

횡단보도 다 건너고 나서 그 할아버지는 여전히 제 앞에 가고..

전 뒤에 강아지 두 마리 끈 붙들고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할아버지 자전거에서 물건이 떨어졌습니다..

자전거도 길 중간에 있고, 그 물건을 묶고 있던 끈이 풀어져서 길 위에 있어서 저랑 개들이랑 잠깐 멈춰 서있었는데요~

갑자기 절 보더니.. 개 두 마리나 끌고 다닌다고 미*년, 시*년, *같은년 이런 말을 막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황당하고 기분나빠서 그 할아버지 얼굴을 빤히 봤다가..

무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걸어가는데, 강아지가 갑자기 똥을 싸서..

제가 똥치우느라고 또 멈춰서있으니까..

또 저한테 대고 욕을 하는거에요... 무시하고 쳐다보지 않으니까... '신고해, 이 *같은 년아!' 막 이러면서.. --;;;

(쓰면서 보니.. 기분나쁜데, 황당하고 기가차서 웃음까지 나기도 하네요..)

뭐라고 대꾸해주면 더 신나할 거 같아서, 그냥 강아지들에게만 작게 '미친 사람이야~'라고 하고.. 그냥 계속 걸어왔어요..

당장 지금 어디 말할 데는 없고... 속상해서.. 여기라도 올려봐요~

나쁜 할아방탱이죠? ㅠㅠ

IP : 59.86.xxx.3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
    '13.10.18 4:52 PM (221.164.xxx.106)

    망신살 액땜하셨다고 치세요...

  • 2. =_=
    '13.10.18 4:52 PM (112.175.xxx.8)

    네! 엄한 곳에 화풀이 하시는 노인들... -ㅅ-;
    강아지 안고 따뜻한 차 한잔 하시면서 잊어버리세요!

  • 3. 아이고
    '13.10.18 4:53 PM (121.141.xxx.92)

    상처받으셨겠다. 즐겁고 신나는 노래 듣고 싹 잊어버리세요. 세상에 별 사람도 있네요. 자꾸 기분 나쁜 그 순간이 떠오르거든 팔다리를 눈누난나 힘차게 휘두르며 춤이라도 추세요. 확 날아가버리게. 롸잇 나우~ ♬

  • 4. --;;
    '13.10.18 4:54 PM (59.23.xxx.229)

    노망인가봅니다 . 원글님 토닥

  • 5. 미안함
    '13.10.18 4:55 PM (1.241.xxx.31)

    그 분도 참...무식하네요.....

  • 6. 에휴...
    '13.10.18 5:06 PM (183.101.xxx.9)

    저도 딱 자전거탄 늙은 아저씨?할아버지?그런놈한테 같은꼴을 당했어요
    저도 두마리에 목줄하고 가는데 인도로 자전거 타고가는주제에 뭐라하더라구요.
    저도 안지고 위아래 상관없이 쌍욕을 날려버리고
    난 지금 합법적으로 목줄하고 가고있는데 당신은 인도에서 불법으로 자전거타고있다
    지금 경찰서에 신고할거다.같이가자고 하니 줄행랑을 치더라구요
    그놈은 횡단보도에서 막혀서 서있고 눈이뒤집힌저는 또 쌍욕을하고;;;그놈은 또 도망가고
    전 다행히 개들이 무섭게 생긴종이라서 또 확 돌아서 붙을수있었네요.
    그런인간들 개끌고 다니는 남자한테는 또 뭐라고 못하죠
    늙으려면 곱게 늙어야지 진짜 추한인간들이에요

  • 7. ...
    '13.10.18 5:09 PM (118.46.xxx.121)

    개 키우는 사람들이 개 안키운다고 한들 그 애정과 비용이 자기에게 오는 것도 아닌데,
    본인이 받을 혜택을 개가 뺏아간냥 분노를 가진 사람이 간혹 있어요.

  • 8. 미안함
    '13.10.18 5:10 PM (1.241.xxx.31)

    위에 분도 만만치 않게 속상 하시겠어요...

  • 9. ...
    '13.10.18 5:12 PM (1.247.xxx.201)

    아이고 토닥토닥
    본인이 받을 혜택을 개가 뺏아간냥 분노를 가진 사람이 간혹 있어요. 222.
    맞아요. 그 감정이에요.
    자긴 그렇게 못살았는데 개따위가 호강하면서 사는게 눈꼴시린거죠.


    남자들이 개를 끌고 다니면 함부로 못하는데
    젊은 여자가 개를 데리고 다니면 참 막대한다는...
    저도 여러번 겪어봤네요.
    참 벤댕이만한 소갈머리들.

  • 10. ...
    '13.10.18 5:35 PM (118.221.xxx.32)

    쯔쯔 짐 쏟아진 화풀이를 엄한데 하는데 .. 괜히 옆에 있다가 재수없게 걸린거네요
    아마 건장한 남자가 있었으면 아무소리 못했을 텐대요
    하여간 곱게 늙어야지 원

  • 11. 세상에
    '13.10.18 5:36 PM (119.194.xxx.239)

    미친 할아버지네요. 진짜 무식하면 약도 없어요. 곱게 늙어야지 싶네요

  • 12. ㅅᆞ
    '13.10.18 5:49 PM (218.52.xxx.169)

    영감이 바지에 똥쌀때가 되서 마음이 조급해
    져 이성을 잃어싸봐요
    조용히 할아버지 기저귀나 갈고오세요
    하면 때리겠죠?ㅎㅎ

  • 13. ...
    '13.10.18 6:37 PM (211.178.xxx.52)

    조용히 스마트폰 꺼내서 동영상 촬여하시고 경찰서 접수한다고 하세요
    그런 사람들은 돈과 권력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 14. ㅇㅇ
    '13.10.18 6:56 PM (119.198.xxx.151)

    치매에 한 표

  • 15. 자끄라깡
    '13.10.18 9:24 PM (221.145.xxx.167)

    원글님 자다 벼락 맞으셨네요.
    별 미친 사람 같은이라고.

    상콤한 사과 한 쪽 드시고 툭툭 털어버리세요.

  • 16. ㅁㅁ
    '13.10.18 9:48 PM (125.146.xxx.80)

    이상한사람만나셨네요
    근데 원글님이 강쥐들한테 조그맣게 미친사람이야~ 했다는게 넘 귀엽고 웃겨오^^
    아마 강쥐들도 알아~ 엄마~ 했을거같아요

  • 17. 저 말고
    '13.10.19 1:42 AM (124.61.xxx.59)

    들은 이야기인데 조용히 강아지랑 산책하는데 다시 개끌고 나오면 눈알을 뽑아버린다고한 할배도 있대요.
    그저 만만한 젊은 처자 기다렸다가 화풀이하는 심보죠. 잊어버리세요. 어디가서 대접 못받은 한풀이를 그렇게 꼬아서 하는겁니다.

  • 18. 똥밟았다생각
    '13.10.19 3:23 AM (175.117.xxx.31)

    가끔 그런 얼토당토 않은 또라이들이 있더라고요...갑툭튀로 그러니 이건 뭐 벙쪄서 할 말도 못한다는...

  • 19. 하핫
    '13.10.19 7:20 AM (211.208.xxx.234)

    근데 원글님이 강쥐들한테 조그맣게 미친사람이야~ 했다는게 넘 귀엽고 웃겨오^^
    아마 강쥐들도 알아~ 엄마~ 했을거같아요 222222222222222222222 ^-^

  • 20.
    '13.10.19 9:02 AM (110.70.xxx.224)

    잘나가다 삼천포라더니
    갱상도 늙은이라고 한정 짓는건 뭔지.

  • 21. ///야
    '13.10.19 10:04 AM (180.233.xxx.34)

    난데없이 경상도 타령하는 미친년이나 그 늙은 놈이나 똑같네요.

  • 22. 미친 늙은이
    '13.10.19 10:29 AM (1.229.xxx.27)

    나이 이상하게 먹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1. 은행 주차장에 차가 꽉 찼어요. 시간이 없어서 불법주차 하면 곧바로 견인되는 곳이라
    다른 차 앞에 대고 번호 붙여 놓고 들어갔네요.
    1분 후에 전화가 왔어요. 차 빼라고.
    얼른 나갔더니 왠 노인네가 "전화를 걸어도 안받고 이제서야 나온다, 한참 기다렸다" 이러면서
    육두문자를 막 날리더라구요.
    1분 전에 들어갔고, 전화는 한 통화도 안왔는데 왜 저러나 싶어서...
    "저는 1분 전에 차 댔구요. 전화 온 적 없는데요." 했더니
    곧바로 받는 말이.... "뭐? *발?" 이러더라구요..
    아! 그 때 알았어요. 미친 노인이구나...
    허우대 멀쩡하고 나름 옷도 잘 차려입고 나와서는 젊은 여자 보면 욕 날리면서 마구 화내는 늙은이..
    저도 그 때 보고 감 잡았어요.
    평소 어떤 대접 받고 사는지 알겠더라구요.

    마침 앞에서 야채 노점 하시는 아주머니가 다 보고 있다가 "아가씨가 참어.." 곧바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분도 딱 감 잡은 거지요. 저런 인간하고 말 섞으면 험한 꼴 당한다는 거.
    그 노점 아주머니는 말투도 조용하고 품위가 있으셨는데 너무 대비가 되었어요.
    미친 늙은이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다.... 조심하고 살아야지... 그 날 얻은 교훈이네요.

  • 23. 윤미호
    '13.10.19 11:37 AM (182.222.xxx.125)

    125.182는 나이들면 원글에 있는 할아버지처럼 될 거 같다..

  • 24. ///미쳤군
    '13.10.19 12:43 PM (180.233.xxx.34)

    요위애/// 세개짜리 미친년이랑 그 늙은 놈이랑 천생연분이네..... 그놈 찾아다 같이 살아라. 하는짓이 똑 같네...

  • 25. 행복
    '13.10.19 1:03 PM (210.106.xxx.125)

    나이든거 무조건은 아닌것 같은데 넘 대접만 받으려는 것 같은 분들이 많아요(비슷한 황당한일 겪음)
    그런 막대먹은 나이 든 노인 보면서 전 결심또 결심한답니다.
    정말 곱게 나이먹고 나이 값하자고
    나이 좀 들먹었다는 이유만으로 욕먹거,
    제대로 나이먹는 거 정말 실감해요.
    걍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하루종일 재수없지만.

  • 26. ..
    '13.10.19 2:14 PM (39.118.xxx.14)

    자기보다 조금 강해보이면 찍소리 못하면서 만만한 여자들이나 동물들한테나 큰소리치는 인간들 있어요.
    남자가 강아지 데리고 산책했으면 아무말도 못했을거예요.
    평생을 그렇게 찌질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개과천선은 못하죠.
    그냥 참 불쌍하고 못난 인간이다... 생각하고 무시하시는 게 상책이예요.

  • 27. 원글
    '13.10.19 2:24 PM (59.86.xxx.30)

    위로의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근처에서 공부방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어제 겪은 일과 그 할아버지의 인상착의 을 이야기 하니,
    한 아이가 그 할아버지가 자기 아파트 라인에 산다고 제보해 주네요~ --;

  • 28. ,,,
    '13.10.19 2:49 PM (115.140.xxx.42)

    가정이나 사회에 적응 잘못하고 그 울분들을 불특정 약해보이는 다수에게 퍼붓는가봅니다...
    별것도 아니것에 육두문자날리고 버럭 화내고...
    울 시아버지가 그러시는데 그러니 더더욱 가족들은 피하게 되고 더 외로워서 아무데나 쌈닭같이 그러시고..
    이런 노인분들 너무 많으시죠...젊었을때 열심히 일하고 고생하느라 가족과도 단절되다시피 살다가
    나이들어 시간많아지는데 할일은없고 혼자노는?법도 모르고 같이 동참해서 가족과 어떻게해야 조화롭게
    살아지는지 방법도 잘 모르시고...우리집이나 다른집이나 이런 어르신들 너무 많으셔요...
    또 우리는 내새끼 허덕이며 키우느라 잘 돌아다보지도 못합니다...
    아픈 사회현상이네요...

  • 29. 그런데
    '13.10.19 3:59 PM (119.71.xxx.84)

    그런 미*놈이 너무 많다는거죠 . 세상이 미쳐 가고 있는것 같아요ㅠㅠ

  • 30. 세상에
    '13.10.19 5:15 PM (211.201.xxx.11)

    무슨 그런 미친놈이 다 있나요
    그런 소리 듣고 왜 가만히 있었나요
    저 같으면 나한테 한 소리냐, 니가 진짜 미친놈 아니냐
    욕 해가며 거기 그대로 있어라고 하고 바로 신고했을텐데요
    그런 비열한 인간은 참고 넘어가면 안 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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