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의 꿈을 자주 꿉니다

할머니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13-10-18 14:44:53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자주 오셔서 자꾸 아무렇지 않게 가자. 이러세요.
그러다 제가 꿈인걸 잘 모르면서도 할머니 나 신발좀 바꿔 신고 갈게. 라든지 사소한 이유를 대면 아주 무서운 얼굴로 바뀌세요.
몇달전까지 그런꿈들 꾸다가 역시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오셔서 어머니 갑시다 그냥 이러고 모시고 가신뒤 한참 안나오ㅛ시다가 일주일전 꿈에 나오셔서 이번엔 대놓고 저를 아프게 손을 잡고 끌고 가려하셨고 제가 그 손 촉감도 기억이 나요. 아주 가늘고 힘있는.

그 뒤로 또 몸살오고 아프네요.

왜 그런 꿈을 꿀까요.
그냥 제 잠재의식일까요?



이건 아주 이상한 이야기인데 할머니는 돌아가시기전 어떤 무당분이 이분은 그냥 돌아가시면 안된다. 줄초상낼 사람이라고. 꼭 한둘은 데리고 간다. 이러셨다네요.
그리고 평소 본인에게 못하는 사람에겐 당신 아들이라도 급살맞아 죽을거라고 악담을 즐겨하시는 분이였구요
실제로 아들이 죽었을때도 거봐라 나랑 싸우고 나가더니 죽었지. 이러실정도로 못된 양반이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병이 나셨는데 저희 아빠가 돌아가신 직후였구요. 본인은 모르셨어요.
그리고 아버지 49제날 돌아가셨어요.
항간에는 아버지가 데리고 가셨다고 하셨죠.

돌아가신 직후부터
몇년을 줄기차게 제 꿈에만 나오시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가자. 이러고
꿈에 안나오게 하는 방법없을까요.
IP : 223.62.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3.10.18 8:02 PM (223.62.xxx.62)

    꿈에 할머니가 나오실땐 꿈인걸 제가 몰라요.
    그리고 할머니에 대해서도 그냥 평소처럼 대하고 행동을 하게 되죠.
    나중에 데리러 간다고 하고 가자고 손을 끌어도 사실 제가 별 생각이 없는데
    너무 아프게 끌어서 마지막엔 안것이고요.
    그전엔 할머니 표정이 무섭게 변하고 그리고 사라지거든요. 그때서야 꿈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자기전엔 기도를 하고 종교가 있어요.
    나쁜 꿈을 꾸거나 무서운꿈을 꾸면 꿈이라도 기도를 하는데
    할머니가 나오면 기도를 해야겠다는 자각도 없는 식이에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몇년째인데 몇년을 한결같이 괴롭히시고 최근 일년은 더욱 극성스러워지셨네요.

    저는 돌아가신분이 꿈에 잘 나오는 편이라
    친척분이 돌아가시면 대번 꿈에 나와요.
    몇번 나오시다 옷 싹 예쁘게 입고 나오시고 그게 마지막이거든요.
    아버지의 경우에도 아버지 묘 옆에 새로운 분의 묘가 생긴것까지 꿈에 나왔을정도에요.
    아버지가 새 친구가 오셨다고 인사오라고 하셔서 갔었거든요.

    제가 다른 부분은 굉장히 둔한편이고 귀신도 본적 없어요.
    유독 꿈에서만 이러네요.

    할머니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까봐 전 그게 걱정이에요.

  • 2. 제가 대학교 때
    '13.10.18 11:00 PM (125.178.xxx.48)

    꿨던 꿈 생각나네요.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가 계속 저희 엄마를 끌고 가는 거예요.
    엄마는 영문도 모르고 따라가고, 제가 그 때 뒤에서 소리쳤어요.
    죽은 사람이 왜 산사람을 끌고 가냐고, 죽었으면 조용히 가라고, 엄마는 여기서 나랑 있을 거라고...
    꿈 속에서 미친년처럼 울면서 소리 질러댔어요.
    그랬더니 슬그머니 손을 놓고 가시더군요. 눈 뜨니 다음 날 아침이었는데, 엄마한테 그 꿈 얘기는 안하고
    엄마 조심해 그렇게 말하고 학교 갔는데, 그 날 엄마 교통사고 났는데, 병원에 1년 6개월동안 계셨지만
    그냥 그것으로 액땜했다 생각하라고 그랬어요. 저희 집 종가집이었는데, 할머니 제사 지낼 때마다
    절하면서 다시는 엄마 데리고 갈 생각 하지 말라고, 그러면 내가 나중에 죽어서 가만히 안 있을 거라고
    엄포 놓고 그랬어요. 그냥 사람의 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귀신 기에 눌리지 마세요. 저희 할머니 그 뒤로 한번도 안나타났어요. 저희 엄마도 병치레는 하시지만
    그 이후로 사고는 없으셨어요.

  • 3. ....
    '13.10.19 1:02 AM (211.36.xxx.6)

    전 기독교지만 이런 얘기들으면 기분이 참 묘하네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원글님 강건하시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983 트림 안하시는분 계세요? 6 ... 2013/10/28 1,218
312982 옵쥐프로 쓰시는분 중..돌핀브라우저로 들어오시는분 화면이 어두운.. 1 민트 2013/10/28 392
312981 톡톡 쏘는 사람과 대화 어떻게 하세요 7 감 떨어졌나.. 2013/10/28 1,834
312980 아마존 프라임 해지. 1 .. 2013/10/28 1,049
312979 의사가 아이한테 막 짜증을 내네요. 나쁜의사 2013/10/28 761
312978 아줌마들이 모이면 유난히 7 .... 2013/10/28 2,537
312977 인터넷 세상만 보면 당장 내일 다신 선거해도 문재인이 될 것 같.. 14 이해불가 2013/10/28 1,062
312976 국정원 경찰수사 사실대로 밝혔을 경우 박근혜 투표층 8.3% 문.. 4 co4485.. 2013/10/28 668
312975 어그를 실내화로 신고있어요 3 더뜨신거추천.. 2013/10/28 1,022
312974 2013 벨기에 Got Talent 에서 꼬마가 강남 스타일을 .. 1 강남스타일 2013/10/28 767
312973 패딩 충전재 비율이 60:40도 괜찮나요 5 패딩 사고 .. 2013/10/28 1,266
312972 미드 미디엄 딸들이 다시 주인공이 되어서 나와도 재미 있지 않을.. 6 미드 2013/10/28 1,462
312971 방수매트리스커버 듀폰 타이벡vs.프로텍트어베드 어떤 게 좋나요?.. 1 매트리스 2013/10/28 4,990
312970 가족이 해외에 있을 경우 컴퓨터로 화상통화? 어떻게 하나요? 4 포로로 2013/10/28 2,723
312969 집에서 이 빼시는 분 계세요? 9 ... 2013/10/28 1,497
312968 한달에 두번 생리.. 배란일 다음날 생리했어요. 이거 임신될까요.. 7 .. 2013/10/28 4,824
312967 놀이터에서 큰애들이 뛰면서 밀치는 경우. 10 작은아이 2013/10/28 736
312966 배가 뒤틀리고 굉장한 통증 증상은 무슨 과로 가나요? 25 배 통증 2013/10/28 14,082
312965 62.7% "朴대통령, 대선개입 입장 밝혀야".. 3 샬랄라 2013/10/28 742
312964 디오스 광파오븐 에어프라이 기능 사용해 보셨나요? 1 해님방긋 2013/10/28 2,544
312963 방사능/먹거리 강의 서울녹색당에서 -이보아 탈핵특위원원장 /11.. 녹색 2013/10/28 312
312962 캐나다에 선물 7 둘리 2013/10/28 922
312961 오거리 신호등이요 스노피 2013/10/28 1,682
312960 의자, 어떤 제품 사용하시나요? 1 의자 2013/10/28 452
312959 출산 후 1인실 or 5인실? 14 ... 2013/10/28 3,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