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의 꿈을 자주 꿉니다

할머니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13-10-18 14:44:53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자주 오셔서 자꾸 아무렇지 않게 가자. 이러세요.
그러다 제가 꿈인걸 잘 모르면서도 할머니 나 신발좀 바꿔 신고 갈게. 라든지 사소한 이유를 대면 아주 무서운 얼굴로 바뀌세요.
몇달전까지 그런꿈들 꾸다가 역시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오셔서 어머니 갑시다 그냥 이러고 모시고 가신뒤 한참 안나오ㅛ시다가 일주일전 꿈에 나오셔서 이번엔 대놓고 저를 아프게 손을 잡고 끌고 가려하셨고 제가 그 손 촉감도 기억이 나요. 아주 가늘고 힘있는.

그 뒤로 또 몸살오고 아프네요.

왜 그런 꿈을 꿀까요.
그냥 제 잠재의식일까요?



이건 아주 이상한 이야기인데 할머니는 돌아가시기전 어떤 무당분이 이분은 그냥 돌아가시면 안된다. 줄초상낼 사람이라고. 꼭 한둘은 데리고 간다. 이러셨다네요.
그리고 평소 본인에게 못하는 사람에겐 당신 아들이라도 급살맞아 죽을거라고 악담을 즐겨하시는 분이였구요
실제로 아들이 죽었을때도 거봐라 나랑 싸우고 나가더니 죽었지. 이러실정도로 못된 양반이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병이 나셨는데 저희 아빠가 돌아가신 직후였구요. 본인은 모르셨어요.
그리고 아버지 49제날 돌아가셨어요.
항간에는 아버지가 데리고 가셨다고 하셨죠.

돌아가신 직후부터
몇년을 줄기차게 제 꿈에만 나오시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가자. 이러고
꿈에 안나오게 하는 방법없을까요.
IP : 223.62.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3.10.18 8:02 PM (223.62.xxx.62)

    꿈에 할머니가 나오실땐 꿈인걸 제가 몰라요.
    그리고 할머니에 대해서도 그냥 평소처럼 대하고 행동을 하게 되죠.
    나중에 데리러 간다고 하고 가자고 손을 끌어도 사실 제가 별 생각이 없는데
    너무 아프게 끌어서 마지막엔 안것이고요.
    그전엔 할머니 표정이 무섭게 변하고 그리고 사라지거든요. 그때서야 꿈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자기전엔 기도를 하고 종교가 있어요.
    나쁜 꿈을 꾸거나 무서운꿈을 꾸면 꿈이라도 기도를 하는데
    할머니가 나오면 기도를 해야겠다는 자각도 없는 식이에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몇년째인데 몇년을 한결같이 괴롭히시고 최근 일년은 더욱 극성스러워지셨네요.

    저는 돌아가신분이 꿈에 잘 나오는 편이라
    친척분이 돌아가시면 대번 꿈에 나와요.
    몇번 나오시다 옷 싹 예쁘게 입고 나오시고 그게 마지막이거든요.
    아버지의 경우에도 아버지 묘 옆에 새로운 분의 묘가 생긴것까지 꿈에 나왔을정도에요.
    아버지가 새 친구가 오셨다고 인사오라고 하셔서 갔었거든요.

    제가 다른 부분은 굉장히 둔한편이고 귀신도 본적 없어요.
    유독 꿈에서만 이러네요.

    할머니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까봐 전 그게 걱정이에요.

  • 2. 제가 대학교 때
    '13.10.18 11:00 PM (125.178.xxx.48)

    꿨던 꿈 생각나네요.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가 계속 저희 엄마를 끌고 가는 거예요.
    엄마는 영문도 모르고 따라가고, 제가 그 때 뒤에서 소리쳤어요.
    죽은 사람이 왜 산사람을 끌고 가냐고, 죽었으면 조용히 가라고, 엄마는 여기서 나랑 있을 거라고...
    꿈 속에서 미친년처럼 울면서 소리 질러댔어요.
    그랬더니 슬그머니 손을 놓고 가시더군요. 눈 뜨니 다음 날 아침이었는데, 엄마한테 그 꿈 얘기는 안하고
    엄마 조심해 그렇게 말하고 학교 갔는데, 그 날 엄마 교통사고 났는데, 병원에 1년 6개월동안 계셨지만
    그냥 그것으로 액땜했다 생각하라고 그랬어요. 저희 집 종가집이었는데, 할머니 제사 지낼 때마다
    절하면서 다시는 엄마 데리고 갈 생각 하지 말라고, 그러면 내가 나중에 죽어서 가만히 안 있을 거라고
    엄포 놓고 그랬어요. 그냥 사람의 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귀신 기에 눌리지 마세요. 저희 할머니 그 뒤로 한번도 안나타났어요. 저희 엄마도 병치레는 하시지만
    그 이후로 사고는 없으셨어요.

  • 3. ....
    '13.10.19 1:02 AM (211.36.xxx.6)

    전 기독교지만 이런 얘기들으면 기분이 참 묘하네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원글님 강건하시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741 딸의 결혼식 6 매취 2013/10/19 2,225
309740 왕십리 - 신당 - 금호 권역 5 2013/10/19 1,390
309739 너무인원이 없는 가정 어린이집 3 엄마맘 2013/10/19 2,745
309738 삼겹살 방애서 구워먹을 때 5 정무 2013/10/19 1,567
309737 노린재 라고 하나요? 그런 벌레가 집에 자꾸 들어와요 7 어떡하죠? 2013/10/19 14,276
309736 베르너 채칼 질렀어요 7 나도 요리사.. 2013/10/19 4,768
309735 냉난방기 60만원 할인 ^^ 2013/10/19 583
309734 쉐보레 시에프에서 윤후가 뭐라고 말하는 건가요? 4 ... 2013/10/19 2,243
309733 결혼의 여신 3 에휴 2013/10/19 3,233
309732 간장게장은 얼마나 숙성후에 드시나요? 2 간장게장 2013/10/19 1,073
309731 성유리 눈왕때 코디가 혹시 정윤기였나요?? 2 .. 2013/10/19 2,862
309730 명일동에서 검단산 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11111 2013/10/19 2,079
309729 얼굴크기 얘기나와서 말인데요 2 그래그래 2013/10/19 1,302
309728 첼로랑 바이올린 배우고 싶어요. 9 ... 2013/10/19 2,024
309727 티비엔 한식대첩 보시나요? 10 케이트 2013/10/19 3,164
309726 응답 보셨나요? 11 ..... 2013/10/19 3,546
309725 미국 대학생들 과외 많이들 하나요? 7 미국과외 2013/10/19 1,759
309724 트롬 스타일러 샀는데 성에 안차요.. 2013/10/19 1,867
309723 흔한 페북 유치원교사.jpg 3 저푸른초원위.. 2013/10/19 4,180
309722 세탁기 용량 몇kg 사용하시나요? 1 세탁기 2013/10/19 655
309721 오늘 영화 재밌는거 하나요? 혹시 2013/10/19 324
309720 유방암을 현대기술(수술, 방사선)이 아닌 민간요법(?)으로 치료.. 7 유방암 2013/10/19 1,538
309719 제 인간관계좀 봐주세요 ㅠㅠ 3 슬퍼요 2013/10/19 1,340
309718 드디어 셜록보기시작했어요 6 ;;;;;;.. 2013/10/19 1,325
309717 고등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를 읽히고 싶은데요.. 예비고1엄마.. 2013/10/19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