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국정원 댓글녀 애인 ‘현직 경찰관’도 승진”“
12‧16 경찰발표 직전 국정원 직원, 경찰간부에 ‘고맙다’ 문자”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과 경찰의 은폐 의혹과 관련해 18일 국정원 직원 김하영씨와 사적 관계에 있었던 신동재 경위도 승진을 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이슈탐험’에서 “2013년 1월 4일 김하영, 민간조력자 이정복, 파트장 이규열과 또 다른 성명 미상의 남자가 김하영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나서 대책들을 논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그 성명미상의 남자는 신동재 경위이며 “2월경에 서울경찰청에 회계를담당하는 경무 파트로 전격 이동했다”고 말했다.
신동재 경위는 김하영씨가 대선전 소개팅으로 만나 6개월간 400여통의 문자를 주고 받은 ‘사적인 관계’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9월 23일과 30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5, 6차 공판에서 심상치 않은 존재임이 드러났다.
신 경위는 국정원 심리전단으로부터 매달 월 300만원을 받으며 댓글 활동을 해왔던 민간인 조력자 이종복씨의 사촌동생이면서 당시 ‘김하영 사건’을 수사했던 수서경찰서의 개포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또 신 경위는 2013년 1월 4일 김하영씨 변호인 사무실에 있었던 ‘은폐 대책회의’에도 참석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신동재 경위의 존재는 이번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확인됐다.
진 의원은 “신동재 경위와 사적인 관계였던 김하영 사건은 2012년 12월 11일 벌어져 1월 4일까지 난리가 났다”며 “자신이 근무했던 수서경찰서는 자신의 이종사촌 형인 이정복의 소재를 탐문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진 의원은 “2012년 12월 27일 경찰이 이정복의 오피스텔을 전격 방문했고 28일 이정복이 퇴거해서 도망갔다”며 “수서경찰서는 이정복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난리가 났는데 신동재는 (국정감사에서) 당시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신 경위의 행동에 의구심을 표했다. 신 경위는 앞서 15일 국정감사에서 “(경찰 관계자들에게) 말한 적 없다. 사건 내용에 대해 자세히 몰랐고 사촌형인 이정복의 정확한 신분도 몰랐다”고 답한 바 있다.
“‘12.11 오피스텔 발각’ 현장에 김하영 상사 이규열도 있었다”
또 5, 6차 ‘원세훈 공판’에서는 국정원 직원 김하영씨의 상관 이규열 대북심리전단 3팀 5파트장의 존재도 드러났다. 김하영씨의 이후 행적에 이규열 파트장이 계속 등장하지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온 경찰 관계자들은 이규열씨의 존재를 ‘모르쇠’했다.
진 의원은 “이규열 파트장은 2012년 12월 11일 자신의 파트원인 김하영씨의 댓글 작업이 들통났을 때 현장에 있었다”며 “이규열이 재판에 출석해 씩씩하게 ‘김하영과 다 상의했다’, 심지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진 의원은 “김하영은 12월 11일 자신의 컴퓨터 안의 모든 범죄행위들을 삭제하고, 삭제했다는 혐의를 받지 않게 위해 매우 다양한 고민들을 했다”며 “영구 삭제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고 이틀 이상 걸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43시간동안 안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도 매우 공작적으로 상부에 보고도 하고 112 신고도 하고 심지어 언론 인터뷰를 자청해 ‘나가고 싶은데 강금당했다’고 울먹였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후 김하영은 43시간만에 오피스텔에서 나와 컴퓨터를 경찰에 주면서 분석 범위를 철저하게 제한시키고 그 분석에 자신이 참석하겠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면서 변호사와 또다른 성명 미상의 국정원과 함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12월 14일 자진 출두하는데 그 사람이 이번 9월 30일 ‘원세훈 재판’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규열 본인이 아주 자랑스럽게 자신이 갔다고 얘기했다”고 진 의원은 전했다.
또 진 의원은 “이규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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