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우실
'13.10.18 10:46 AM
(202.76.xxx.5)
그냥 많이 써서 익숙한 것 뿐이죠.
2. 바램은 낫죠.
'13.10.18 10:49 AM
(121.147.xxx.224)
뭐뭐 하기를 바라요......... 저는 이게 더 어색해요.
이것도 짜장 자장처럼 둘 다 쓰면 안될까요....
3. 흠
'13.10.18 10:49 AM
(125.128.xxx.131)
많이 써서 익숙해진것일뿐이라는 반박에는 동의 못해요. 분명 단어 마다 가지는 뉘앙스 , 느낌이 다르다는건 분명하거든요. 분명 어느것이 다른것보다 더 나아 보이는데도 단지 많이 써서 익숙해질 때문이라는건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이야기 같네요.
4. 언어에도
'13.10.18 10:55 AM
(14.45.xxx.143)
형성되기까지 여러 갈래로 거쳐간 과학적 과정이 있고,그것을 근거로 언어학자들이 우리말의 특징을 연구해나가겠지요...그런데 사람들이 틀리게 자주 써서 입에 익어버렸다고 그게 맞다고 해버리면 그런 규칙이나 법칙이 흐트러지게 되죠...일전에 부산 출신의 임시완군이 정확히 바람이다 라고 하더군요..이제라도 틀린건 고쳐서 씁시다.
5. 음..
'13.10.18 10:56 AM
(115.126.xxx.100)
저도 많이 써서 익숙한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바람..을 바람난다, wind 바람 이런 것으로 느껴진다고 한다면
바램, 바래다..도 동일하게 색이 바래는 뜻이 있는 단어예요.
6. 그러면
'13.10.18 10:58 AM
(14.45.xxx.143)
원하다->원햄, 취하다->취햄 이라고 해야하나요...저항정신 님의 착각인듯합니다
7. 무슨 소리
'13.10.18 11:05 AM
(175.195.xxx.9)
많은 언중이 사용하느냐의 문제로 결정한 자장면/짜장면과 달리
바람/바램은 다수결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죠.
이 경우는 단어의 기본형을 바르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니까요.
표준어냐 비표준어냐가 아니고 옳은 표기냐 그른 표기냐의 문제.
고집 부릴 걸 부리셔야지요.
8. 이것도 저항정신?
'13.10.18 11:05 AM
(39.7.xxx.222)
샾지 생신선물으로 골프용품 어느게좋을까요? - - ::: 알찬살림 요리 ...
www.82cook.com/entiz/read.php?num...
2013. 8. 1. - IP : 125.128.xxx.131.
9. 바램
'13.10.18 11:11 AM
(110.70.xxx.229)
저는 원글님말도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확실히 '바람'은 약간 무뚝뚝하고 딱딱한 느낌이든다면 '바램'은 더 부드럽고 애교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이게 단지 익숙한 결과라기엔 글쎄요? ^^;익숙하다는것이 꼭 긍정적인 의미를 주는건 아니니니깐요. 예를들어 수십년간 이어져온 마을이름을 느낌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바꾸기도 하잖아요. 그러니 꼭 익숙하다고 선호하는건 아니라는거죠. 사람마다 특성이 다 다른
듯 바람과 바램도 분명 듣는입장에서 뉘앙스가 다르겠죠.
10. 근데
'13.10.18 11:19 AM
(115.126.xxx.100)
바램이 더 부드럽고 애교스럽다는건 너무 주관적인 느낌이예요.
바램이 잘못된 단어라는걸 알고 있는 사람이 바램이란 단어를 쓰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뉘앙스는
전혀 부드럽고 애교스럽지 않고
저 사람은 제대로 된 단어를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 밖에 안들거든요.
저기 윗님이 말씀하신거처럼 사람이 좀 달라보여요.
11. ..
'13.10.18 11:20 AM
(221.144.xxx.129)
무슨 소리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짜장/자장은 사물의 이름을 표기한거니 바꿀 수 있다치지만
바람은 엄연히 기본형이 있는 동사잖아요.
이걸 바램으로 바꾼다면 '바라다 -> 바람'이라는 문법을 파괴하는 현상이 일어나겠죠.
12. ..
'13.10.18 11:22 AM
(125.128.xxx.131)
주관적이지 않다면 바램이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요?
짜장면도 자장면이 표준어라고 그렇게 온갖 계몽운동과 계도운동을 펼치고 난리법석을 떨더니 결국 버림받고 민중들의 승리로 끝이 났죠.
짜장면이 더 감칠맛 나고 정감있게 느껴지는것도 다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었겠죠. 그죠?
여하간 맞춤법쟁이들의 주관적 타령은 앵무새처럼 매일 나오는 이야기네요. 곰팡이 냄새날것 같은 표준어 규정 맞춤법 규정이 가장 객관적인가 봅니다.
13. ///
'13.10.18 11:26 AM
(115.126.xxx.100)
곰팡이 냄새가 날 것 같은 규정이라도 정해진거면 지키는게 좋겠죠?^^
14. ....
'13.10.18 11:27 AM
(118.42.xxx.176)
저는 원글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갈팡질팡하는 표준어 규정...--;
저도 '바람'보다는 '바램'이 더 자연스러워요
물론 동사는 '바라다'가 원형이지만
적어도 명사형에서는 '바램'이 더 뜻으로 전달되서 와닿는 느낌이네요
케케묵은 국어규정집 들먹이며 나와서 니들몰랐지? 짠~~ㅋㅋㅋ 재밌네요..
더불어 호칭도 현대적으로 바뀔 것들도 많은데...시대흐름도 외면하고 여성부나 국어학자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뭘하나 모르겠네요...
15. ..
'13.10.18 11:27 AM
(125.128.xxx.131)
짜장면도 단순히 사물 이름 표기로 그렇게 된거 아니에요.
이것도 '외래어는 된소리로 쓸 수 없다'는 "규정"에 의해서 자장면이라고 표기하는게 맞다고 해왔다가 예외를 인정한겁니다.
16. ㅇㅇㅇㅇㅇ
'13.10.18 11:29 AM
(218.154.xxx.171)
언어는 어차피 무슨 틀에 맞춰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많이 쓰고 통용되면 그게 맞는거라고 할수 있습니다.
바람? 이렇게 잘 안쓰죠. 바램.. 이라고 보통 씁니다.
근데 그걸 표준어로 정할때 그걸 무시해버리고 문법대로 계산해서 표준어로 정해버린거죠.
마치 자장면 처럼요.
웃긴거죠. 원래 온국민이 짜장면으로 쓰고 있는데도 말이죠.
17. ㅇㅇㅇㅇㅇ
'13.10.18 11:31 AM
(218.154.xxx.171)
표준어의 정의 자체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인겁니다. 즉 문법에 맞춰 공식대로 표준어를 정의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두루 쓰고 통용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하게 되어있어요.
18. ㅇㅇㅇㅇㅇ
'13.10.18 11:33 AM
(218.154.xxx.171)
국어혐오론자가 아니구요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19. ㅇㅇㅇㅇㅇ
'13.10.18 11:37 AM
(218.154.xxx.171)
그리고 그런식으로 규정지어진 표준어가 얼마나 현실에 쓰이는거랑 다른지 아시나요?
그런 공식 대로라면
너무 기쁘다 이런 표현도 비문이죠.
너무 기쁘다 이런 표현 이 페이지 글에만 찾아봐도 10번은 더 나오겠고
국민천체로 따지면 하루에도 수천만번 쓰일걸요?
이렇게 보통사람들에 의해 자연스럽고 두루 쓰이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규정대로 따지면 비문인것은 그에 맞게 표준어를 바꿔야 하는거지
무조건 틀에 맞춰 쓰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자장면 사건처럼 말이죠.
결국 사람들이 원래 쓰던 짜장면으로 돌아 갔죠.
그렇게 언어라는걸 무조건 공식에만 넣어서 돌리는게 아니라는겁니다.
20. ㅇㅇㅇㅇㅇ
'13.10.18 11:39 AM
(218.154.xxx.171)
노사연씨 노래 부르면서 이거 왜 표준어로 안했어 하는 사람있나요?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이처럼 바램이라는 표현은 그냥 두루 쓰이는 표현이었구요
오히려 바람이나 바라 이런 표현은 잘 안쓰이던 표현이었습니다.
그걸 그냥 공식대로 맞춰서 틀렸다 하는게 어줍잖은 국어학자 몇명의 고집이라고 보이네요.
21. 바람이고 바램이고
'13.10.18 11:46 AM
(14.53.xxx.1)
나는 82에서 이런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게 즐거울 뿐이고...^^
22. 세이버
'13.10.18 11:54 AM
(58.143.xxx.102)
전공이 국어국문이에요. ㅎㅎ
국어쪽은 아니고 국문이지만..
맞춤법 논란은 늘상 있어왔던 일이지만
저희도 한때는 언중이 장땡이다. 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어요.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개정을 안하느냐 라고 물은 적이 많았는데
새로운 문물이나 외래어의 등장때문에 생기는 언어의 공백을 메꾸려고 새로 단어를
만드는건 바람직하지만 무조건 편의에 따라 개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윗분들 중에 바램이란 단어가 사람들이 많이 써왔던걸 표준어 정하면서 일방적으로 무시했다고
하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현 표준어 바탕은 일제시대 때 국어학자들이 만든거에요.
한국은 오랜 외침에 시달렸지만 훈민정음이라는 국어가 있고 자생적인 언어가 아닌 오랜기간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방법으로 창제된 인공어에요.
보통 예외를 두고 두가지 다 통용하는 경우는 활용과정에서 정확한 근거를 밝히기 어려울때 인데
한글은 조사 단어 어미 서술형 모든게 다 애초부터 틀이 체계적으로 잡힌 언어에요.
외려 이런 한글을 식민지 시기가 오면서 일본어 강제 사용으로 일문혼용으로 점차 한글 정체성이 흐려지고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영문학 번역체, 일부 시인들의 모더니즘 문체가 유행하면서
한글학자분들이 한글을 재정비하려고 표준어 제정 작업을 하신거구요.
아 졸업한지 너무 오래라 말이 두서가 없지만.
저희 교수님중 한분은 알타이 어족 연구를 하셔서 그런가 샤머니즘에 아주 조예가 깊으셨어요.
그분 말씀중에 굉장히 인상적인 것이.
언어에는 주술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함부로 뱉어서도 함부로 옯겨 적어서도 안된다.
아이 이름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그 이유이고.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상황을 불러오고 긍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상황을 부른단다.
말은 상황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
저희 공부할때도 바라다. 바래다 . 말이 많았는데 저희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셨어요.
왜 우리 민족이 바라는 소원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가.
아마도 우리는 소원을 바라지 않고 바래서 일것이다.
소원이란 바라고 또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 지지만
바래고 바래다 보면 언젠가는 그 희망이 바래져서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것이다.
23. 저항정신이 상당하신듯
'13.10.18 11:57 AM
(68.36.xxx.177)
'케케묵은' 보다 '쾌쾌묵은'은 어떤 점에서 더 맘에 드신건가요?
24. 바람이
'13.10.18 12:08 PM
(58.227.xxx.187)
표준어인걸 알고 자꾸 쓰니까 익숙해 지던걸요?
사실 짜장면이 자장면이 된게 너무 불만스러웠던 일인인데...것두 자장면에 익숙해지니 괜찮더라구요.
일단 연구 많이 한 사람들이 옳다고 지정해 놓은거지 지키고 봅시다.
25. 바람이
'13.10.18 12:08 PM
(58.227.xxx.187)
아 자장면은 짜장면이랑 같이 쓰게 된거 알고 있습니다. 또 누가 태클 걸까봐...ㅋ
26. ...
'13.10.18 12:09 PM
(118.218.xxx.236)
현대인들이 두루 쓰는 서울말.... 이 표준말의 기준인 건 맞아요
오랜 세월 검증을 거쳐야 하구요.
바라다 처럼 원형이 있는 동사의 경우 명사로 바꿔쓸 때 원칙이 있는 것도 맞구요.
자장면 짜장면...은 그냥 명사만 있는 거구, 외래어니 아마도 규정을 바꾸기가 쉬웠겠지요.
그러나 바라다의 경우는 좀 다르구요.
제 말은
문법은 ... 사용되는 말의 뒤를 좇아가며 규정하는 일종의 규칙이긴 하지만
그래서 다수 언중의 용례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거지만,
규칙을 바꿀때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오랜 세월 논의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말이란 그 나라 국민들이 정성들여 지키고 가꿔야 하는 게 맞아요.
자연보호 하듯 언어도 보호해야 합니다.
바램도 예외적인 표준어로 하자고 제안을 해볼수는 있지만
바람이 표준어라는 게 우습다느니 이런 식으로 말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소중한 말입니다.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줘야 합니다.
바램도 많이 쓰는 말이니 예외적으로 인정하자 는 식으로 제안을 하세요.
우리 표준어 규정을 우습게 여기는 태도로 말하지 말고.
27. 근데
'13.10.18 12:11 PM
(183.98.xxx.7)
바람이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것의 문제는
바램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사진이 낡아서 누렇게 바래다.. 뭐 그런 식으로.
저는 바램이 바람보다 그리 예쁜말이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구요.
사랑받는다(?)라는건 그냥 원글님 주관 아니신가 싶어요.
'....하길 바람', '...하길 바램'.
저는 앞쪽이 더 자연스럽거든요.
28. 그럼
'13.10.18 12:13 PM
(222.107.xxx.181)
바라다, 원하다, 바람, 원함. 이건 이해가 되는데요
바라다, 원하다, ~하길 바라. ~하길 원하. 이러진 않잖아요.
~하길 바래, ~하길 원해. 이럼 안되나요?
29. 세이버
'13.10.18 12:15 PM
(58.143.xxx.102)
맞아요. 발음이 더 자연스러워요. 양성모음조화 현상이라고
사실 바람이란 표현이 더 발음이 쉬워요.
바_아 하고 벌린 상태에서 ㄹ_ㅏ 로 연결되니 편하죠.
근데 바램 발음할때는
아_ 로 발음한후에 ㄹ _ㅐ 로 발음하려면 혀가 꺾여요.
30. ㅇㅇㅇㅇ
'13.10.18 12:24 PM
(218.154.xxx.171)
그걸 혀꺾인다고 불편하다 할 정도면.. 유아어만 해야죠.
아빠 엄마 이런거만..
31. 멀쩡한
'13.10.18 12:30 PM
(125.177.xxx.83)
잘 쓰고 있는 단어를 가져다 이상하게 바꾸고 그게 표준어라고 가르치고..
국립국어원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너무 과하게 오바하는 것 같아서 짜증나고 귀찮아요
그 희한한 북엇국 뭇국 등굣길 같은 한글 글자를 쓰게 만드는 사이시옷도 그렇고...
32. 세이버
'13.10.18 12:31 PM
(58.143.xxx.102)
아. 보통은 발음하기 편한 쪽으로 사람들이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씀드린거였구요.
아빠는 유아어라고 하기에 고난이도 발음인데요? ㅎㅎ
애기들이 엄마는 발음하기 쉬워도 아빠는 잘 못해요.
33. ...
'13.10.18 1:07 PM
(118.42.xxx.176)
법이 사람 위에 군림하는가...
사람을 위해 법을 만들었는가...
그게 문제인거죠...
그 법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도...
너무 고압적이고 경직된 자세로 규정만 들먹거리면서 민심을 저버리는 법은 언젠가는 외면받겠죠..
34. 표준어 규정이란게..
'13.10.18 3:20 PM
(118.221.xxx.224)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몇년만에 바꾸고 계속 바꿀수 없는 거죠
더군다나 바람,바램..
물론 바램을 많이 쓰긴 하지만 이건 분명 기본형이 있는 단어잖아요
바라다가 기본형이고,,
바래다가 기본형인 바램도 있으니 헷갈리기도 하고요,,
언어는 시간이 따라 변하는 것도 자연스럽고
그에 따라 어문규정이 변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쉽게 논의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짜장면도 복수표준어가 된것이지 자장면이 틀린것이 아니거든요
바람이 이상하다고 말할것까진 없습니다..
바람도 복수표준어 정도로 논의될 수 있는 것이지..
왜 멀쩡한 바람을 이상한 단어로 매도하는 것인지요?
위에 어떤 댓글님이 말씀하신 '너무'도 잘 생각해 봐야 하는것이..
너무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자체에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는것이죠
정말 좋다가 맞는 표현이고 너무 좋다는 틀린 표현이구요
많이 쓰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영어 문법은 하나라도 더 맞으려고 틀리면 큰일나는 것처럼 하면서
국어 문법은 툭하면 바꾸자,이상하다
이미 한글과 그에 따른 문법은 충분히 편하고 쉬운 문자이고 어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