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일방통행 역주행차가 정말 많네요

운전초보 조회수 : 457
작성일 : 2013-10-18 09:16:47
아침에 잠깐 다녀오는 짧은 거리.
번잡한 도로도 아니고 지하철이 있는 곳도 아닌
완만한 곳인데  그래도 출근 시간이라 그런건지
일방통행 역주행 차량이 너무 많아요.

아침에 저는 정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길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많지 않거든요.
조심 조심 올라가는데  저 앞에서 역주행으로 내려오는 차 한대.
저는 저대로 일단 멈췄고
그 차도 멈췄어요.

저는 당연히 그 차가 후진으로 빠져서 비키리라 생각했는데
그러는 동시에 옆길에서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차 한대가 또 오네요

당연히 역주행 차량이 후진해서 빠져야 하는데
이 운전자 아저씨가 저한테 손짓으로 옆으로 살짝 비켜서 앞으로 오란 식으로
코치를 해요.

그 상황에서 저는 또 그렇게 살짝 비켜서 앞으로 조금 올라갔어요.
그사이 조금 벌어진 틈새로 옆 골목에서 나오던 정방향차가 제 옆으로 빠져서 나가는데
결국 그 차량도 역주행으로 내려가는 차량.

앞에서 먼저 역주행해서 내려오던 아저씨 결국 조금씩 조금씩 내려오면서
빠져나가려고 하고  저는 저대로 살짝 비켜가면서 틈 벌어지게 하다가
그 차량은 역주행으로 내려가고 저는 정방향으로 빠져나오고...


괜히 출근시간이라고 버티는 거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어떨결에
그리 나왔는데

기분 참 안좋아요.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맞춰줘야 하는지
왜 그 상황에서 한마디 말 못했을까.
하다못해 손짓으로 땅바닥이라도 가리키고 당신이 후진해야 한다는 손짓이라도 보낼 걸
왜 못했을까.

20대때는 정말 당당하고 따지기도 잘 했는데
지금은 내가 당당해야 하는데도 어떨결에 잘못한 사람처럼 쩔쩔매는 상황이 되는게
참 기분 그래요.


앞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서 앞으로 역주행 차량이 오면 알아서 비킬때까지
나몰라라 해야겠다...했었는데
결국 오늘은 또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겨버렸어요.
전혀 미안해하지 않던 운전자 아저씨를 보고 나서 그때서야 기분이 좀 안좋고.


난...시간도 참 많은데.  그차가 비킬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에휴.
IP : 58.78.xxx.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625 머리는 언제 감는게 좋은가요? 7 궁금 2013/10/18 3,270
    311624 술 끊는 약 먹고있어요 1 흐음 2013/10/18 10,978
    311623 아래 오늘자 기사 어쩌고하는글. 블로그 낚시에요 .. 2013/10/18 852
    311622 수산물 좋아하시는 분들 필독 12 ... 2013/10/18 4,050
    311621 분당 무스쿠스 없어졌나요?? 3 2013/10/18 5,360
    311620 제주도 가는비용으로, 조금더 보태서 가면 좋을 동남아 어디가 좋.. 2 가족여행 2013/10/18 1,619
    311619 오늘 다들 기사뜬거 보셨나요? 8 설국열차s 2013/10/18 3,472
    311618 대학병원 상대로 보상받는법 아시는 분 계세요? 8 랍톡 2013/10/18 1,087
    311617 출산 일주일전 뭐하면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걸까요? 7 제왕절개 2013/10/18 1,211
    311616 대명한차종류 경함해보신 분 공유 부탁합니데이 5 오쿠다 2013/10/18 2,685
    311615 경주 교리 김밥 먹고 싶어요.. 5 2013/10/18 2,518
    311614 윤석열 팀장...제2의 채동욱 되나? 3 손전등 2013/10/18 1,139
    311613 헤나염색시 커피량?? 3 염색 2013/10/18 2,356
    311612 소라 1Kg에 만원?! 소라 먹고싶.. 2013/10/18 921
    311611 직장 다니면서 할수있는 부업 3 chubee.. 2013/10/18 2,519
    311610 화장품 추천 놀이..해 볼까요?^^;; 34 화장품 2013/10/18 7,664
    311609 애있는 여자들이 어쩜 그리 뒷말에..남욕에..남 이용해먹울까 도.. 4 2013/10/18 2,060
    311608 해외여행 고수님들, 할인항공권 구입방법 및 기타 질문이요... 6 여행계획 2013/10/18 1,303
    311607 43세.. 셋째 너무 가지고 싶어요... 29 .. 2013/10/18 6,620
    311606 킴 카다시안 엉덩이요..그거 원래 그런건가요 7 ... 2013/10/18 11,695
    311605 전동드릴 초보자(?) 가구조립 가능할까요? 4 안알랴줌 2013/10/18 869
    311604 2012년 징수 포기 세금 11조…월급쟁이 지갑만 터나 세우실 2013/10/18 422
    311603 채총장에 이어 국정원불법선거 수사 팀장 윤석열 찍어내기! 2 국정원직원 .. 2013/10/18 721
    311602 대기중)) 김밥을 35줄 싸야 되는데요 13 미리 감사드.. 2013/10/18 4,516
    311601 마흔이 넘어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 18 난 바보인가.. 2013/10/18 8,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