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방통행 역주행차가 정말 많네요

운전초보 조회수 : 392
작성일 : 2013-10-18 09:16:47
아침에 잠깐 다녀오는 짧은 거리.
번잡한 도로도 아니고 지하철이 있는 곳도 아닌
완만한 곳인데  그래도 출근 시간이라 그런건지
일방통행 역주행 차량이 너무 많아요.

아침에 저는 정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길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많지 않거든요.
조심 조심 올라가는데  저 앞에서 역주행으로 내려오는 차 한대.
저는 저대로 일단 멈췄고
그 차도 멈췄어요.

저는 당연히 그 차가 후진으로 빠져서 비키리라 생각했는데
그러는 동시에 옆길에서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차 한대가 또 오네요

당연히 역주행 차량이 후진해서 빠져야 하는데
이 운전자 아저씨가 저한테 손짓으로 옆으로 살짝 비켜서 앞으로 오란 식으로
코치를 해요.

그 상황에서 저는 또 그렇게 살짝 비켜서 앞으로 조금 올라갔어요.
그사이 조금 벌어진 틈새로 옆 골목에서 나오던 정방향차가 제 옆으로 빠져서 나가는데
결국 그 차량도 역주행으로 내려가는 차량.

앞에서 먼저 역주행해서 내려오던 아저씨 결국 조금씩 조금씩 내려오면서
빠져나가려고 하고  저는 저대로 살짝 비켜가면서 틈 벌어지게 하다가
그 차량은 역주행으로 내려가고 저는 정방향으로 빠져나오고...


괜히 출근시간이라고 버티는 거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어떨결에
그리 나왔는데

기분 참 안좋아요.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맞춰줘야 하는지
왜 그 상황에서 한마디 말 못했을까.
하다못해 손짓으로 땅바닥이라도 가리키고 당신이 후진해야 한다는 손짓이라도 보낼 걸
왜 못했을까.

20대때는 정말 당당하고 따지기도 잘 했는데
지금은 내가 당당해야 하는데도 어떨결에 잘못한 사람처럼 쩔쩔매는 상황이 되는게
참 기분 그래요.


앞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서 앞으로 역주행 차량이 오면 알아서 비킬때까지
나몰라라 해야겠다...했었는데
결국 오늘은 또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겨버렸어요.
전혀 미안해하지 않던 운전자 아저씨를 보고 나서 그때서야 기분이 좀 안좋고.


난...시간도 참 많은데.  그차가 비킬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에휴.
IP : 58.78.xxx.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441 10월 26일(토) 일산 유기견보호소 봉사자 모집 eenp 2013/10/22 441
    311440 제 아이 대머리될까요? 8 아베다 2013/10/22 1,394
    311439 김치찌개용 김치 어떻게 만들어요~ 2 ... 2013/10/22 1,770
    311438 아이들 또래들 사이에 유행하는거 안사면 왕따 당한다는거요.. 20 유행따라 2013/10/22 2,780
    311437 아이 웅진씽크빅 센터 영어 혹시 보내시는분 .. 2013/10/22 908
    311436 회사 사람을 좋아해요 6 휴휴 2013/10/22 1,106
    311435 워드 고수님들,띄어쓰기 간격이 갑자기 넓어진 경우 7 aa 2013/10/22 29,123
    311434 진중권선생 좋아하시는 분들~ 6 라디오책다방.. 2013/10/22 838
    311433 안철수, 돋보인 정책 '질의'다른 의원들과 차이 ...의사발언 .. 2 탱자 2013/10/22 751
    311432 도와주세요))집 판 돈 6개월 예치 3 매매대금 2013/10/22 1,197
    311431 친정엄마에 대한 원망 15 .. 2013/10/22 4,555
    311430 박신혜가 드라마에서 예쁘게 나오나요? 21 ,,, 2013/10/22 3,529
    311429 시어머니께 남편의 헤어를 제가 자르고 (조언부탁드립니다) 37 로빈슨 2013/10/22 4,161
    311428 프랑스24 방송, 韓 정치적 마녀사냥 light7.. 2013/10/22 662
    311427 하품 많이하는거 병일까요 3 고뤠 2013/10/22 2,222
    311426 10월 2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0/22 339
    311425 외교부, ‘독도·다케시마 병기 용인’ 지침 드러나 4 참맛 2013/10/22 606
    311424 일본예능 여자목소리가 ㅎㄷㄷ 우꼬살자 2013/10/22 618
    311423 갑자기 찾아오는 시어머니 연락하고 오시라고 해도 되죠? 17 .. 2013/10/22 3,606
    311422 다이어트할때 1 가슴살 2013/10/22 552
    311421 그래비티란 영화 9 ㄴㄴ 2013/10/22 2,505
    311420 남편 생일날 아침에 다들 미역국 끓여주시나요? 10 생일 2013/10/22 1,343
    311419 한살림에서 김장용 새우젓사보신님계신가요? 3 한살림 2013/10/22 2,519
    311418 82님들 소셜커머스에서 산 물건 중 성공한거는?ㅎ 6 성공사례ㅎ 2013/10/22 1,538
    311417 지금,지하철인데 앞에 엄청멋있는 직장인 남자있어요.. 18 ,.. 2013/10/22 5,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