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두 아이 엄마예요~저 정상맞겠죠?

고슴도치 조회수 : 2,473
작성일 : 2013-10-17 21:46:20
중학생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이번 중간고사 1등한 엄마들이 밥산다고 해서 두집서 밥 얻어먹고
두시간동안 ㅠ 아이자랑 듣고 맘껏 축하해주고 왔어요‥

오늘은 눈에 힘 좀주고 시험못본 요놈들 기다리고 있었는데
큰가방메고 현관문 들어서는 아이들보니 정말 예뻐서 혼도 못냈네요

이번 중간고사 성적이 뚝 떨어져서 108배 하면서 잔소리 안하려고
맘 닦고 있는데~막상 얘들 얼굴보면 말썽부리지 않고 학교다니는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쁩니다

방금 아이들방 들여다보는데 아이들이 책읽고있어서
마구마구 예뻐해줬더니~눈웃음 날리며 오바하지 말라네요ㅠ

널뛰는 아이들 성적에 이렇게 예뻐만 해줘도 될까요
IP : 112.152.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10.17 9:47 PM (125.146.xxx.253)

    좋은엄마세요 정말로요

  • 2. 저도..
    '13.10.17 10:03 PM (122.32.xxx.129)

    주위에 전교1,2등 하는 애들이 왜이렇게 많은지..ㅜ ㅜ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우리딸 장점만 보려는 마음으로 살아요..ㅎㅎ

    중2저희딸 성적은 중상이지만
    아직 중2병안걸렸고
    학교다니는거 너무너무 즐거워하고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엘리베이터에서 어른보면 먼저 인사할줄알고
    스마트폰없어도 주눅들지 않고
    학교다녀오면 쫑알쫑알 학교얘기하느라 바쁘고
    아직도 엄마아빠앞에서 노래부르고 춤추는거 좋아한답니다..

    공부는 억지로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제생각에는 조금만 욕심내서 해주면 잘할꺼 같은데
    그냥 아무탈없이 착하게 잘지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려고요..

  • 3. 저도 그래요
    '13.10.17 10:03 PM (183.102.xxx.20)

    아침에 교복 입고 현관 옆 거울에 자기 모습 비춰보는 애들을 볼 때마다
    와, 멋지다.. 라고 감탄해요.
    그랬더니 아이가 한번은 엄마 너무 그러지 말라고.
    매일 같은 말로 격려해주는 거 일부러 그러는 거 안다고.

    그런데 그 다음 날 제가 또.. 와~.. 하다가
    오늘은 좀 다른 표현으로 말해야겠다. 그런데 다른 표현이 없어. 너 멋지다. 봐도봐도 볼 때마다 멋진 걸 어떡하냐. 내 아들이라서 그런가보다.
    그랬더니 아이가 싱긋 웃으면서 인사하고 나가네요.

    그런데 진심으로 아이들을 볼 때마다 이뻐요.
    저도 원글님처럼 혼내주다가도 아이들이 이뻐서
    "야. 너 눈 참 맑다." 이런 소리나 해대고 그럽니다 ㅋ

  • 4. ^^
    '13.10.17 10:07 PM (122.40.xxx.41)

    그렇게 웃을 수 있는 님의 성정이 부럽네요.
    좋은 엄마 맞죠. 당연히.


    위에 저도님 따님..
    정말 딱 제가 바라는 딸이네요.
    울딸이 그렇게만 내내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5. 원글이
    '13.10.17 10:13 PM (112.152.xxx.82)

    이번시험을 많이 못봤네요‥어제 교사친구한테
    애들성적이 뚝~떨어져서 속상하다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이가 큰 파도를 넘고 있는중 이라고 얘기해주네요‥ 애들 오는시간에 간식 산만큼 만들어 놓고
    두아이랑 마주 앉아서 미주알고주알 학교 얘기 해주는 아이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서 파도를 넘고 더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6. 과외 하나도 안하는
    '13.10.17 10:37 PM (183.39.xxx.34) - 삭제된댓글

    6학년아들. 하루에 수학 3장은 꼭 풀어라 하건만 그거 실천하기가 그렇게 힘드네요. 숙제 많다며 일주일에 한 번 푼 날도 있고. 어쩌다 2일 연속 푼날은 자기 너무 열심히 하지않냐고..ㅠ 야단도 안치고 그저 한숨만 나오니.
    하루는 이런 엄마가 불쌍한지 아님 무슨 맘을 먹었는지 책상앞에 공부 계획서라며 한장 붙이길래 나중에 봤더니
    “하루 책 한 쪽 수학 한 문제 꼭 풀기!” 요래놨네요.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7. 멋진 엄만데요
    '13.10.17 11:35 PM (121.145.xxx.180)

    지켜보되 간섭하지 않는다.

    저는 교육철학중 이 말이 제일 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어렵고요. 지켜봐주면 알아서 잘 할 겁니다.

  • 8. ^^
    '13.10.18 12:39 A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훌륭하세요.. 전 그게 잘 안 되요 흑흑ㅠㅠ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545 여기는 왜 승무원이나 교사에 대해 적개심이 많나요? 37 2014/02/24 4,663
355544 예민대마왕 인가요?? 1 // 2014/02/24 609
355543 아 롯데카드 진짜 내가 참았습니다. 11 브라보팀 2014/02/24 3,455
355542 오른쪽 골반 안쪽의 통증 5 어디가 고장.. 2014/02/24 22,342
355541 부산에 여자들이 묶을 만한 숙소 6 부산여행 2014/02/24 1,198
355540 마포나 신촌쪽 치과 믿을만한곳 있으면 부탁드려요 8 치통 2014/02/24 3,109
355539 내일 천도제 지내는데 주말에 돌잔치 가도 될까요? 3 ........ 2014/02/24 1,202
355538 김연아 지금까지 경기모습 전부 볼수있는 싸이트 소개해주세요 9 부탁해요.... 2014/02/24 1,766
355537 도움을 요청합니다. MS워드에서 3 ... 2014/02/24 548
355536 중국내 대북정보활동 사실상 마비…증거조작 의혹 후폭풍 1 세우실 2014/02/24 672
355535 중국 공문서 위조 사건’으로 일파만파 2 여권달라 2014/02/24 698
355534 러시아에서 청원 냈네요 한국 네티즌들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래요 48 헐.. 2014/02/24 24,011
355533 2시에, 소치올림픽에 관한... 국민티비 2014/02/24 704
355532 rocking rhyme 이 뭔가요? 1 ... 2014/02/24 531
355531 아이에게 똑 바로 앉으란 말을 영어로 할려면? 3 ..... 2014/02/24 1,543
355530 자기 좀 편하자고 이래도 되나요?? 5 어휴.. 2014/02/24 1,590
355529 회사 관둘때 리스한차.. 3 평창 2014/02/24 1,152
355528 검찰 국정원이 만든 간첩 위조 공문서 ...대단하네요 1 정봉주 전국.. 2014/02/24 1,296
355527 역대 재벌집 침실중 최고로 크고 황량하네요 ㅎㅎㅎ 3 세결여 준구.. 2014/02/24 3,933
355526 이사간 전 집주인에게 간단 선물? 작은표시 2014/02/24 793
355525 미세먼지 마스크... 1 나비잠 2014/02/24 749
355524 월스트리트저널에 김연아선수를 위한 시가 실렸네요. 9 ... 2014/02/24 2,093
355523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관련 토크 행사 하네요 이스크라 2014/02/24 449
355522 아빠 어디가 보시나요? 21 프로그램 2014/02/24 4,170
355521 올래 인터넷 요금제중에 알요금제라는게 있더라구요.. 상담좀드려요.. 1 쏘럭키 2014/02/24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