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두 아이 엄마예요~저 정상맞겠죠?

고슴도치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13-10-17 21:46:20
중학생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이번 중간고사 1등한 엄마들이 밥산다고 해서 두집서 밥 얻어먹고
두시간동안 ㅠ 아이자랑 듣고 맘껏 축하해주고 왔어요‥

오늘은 눈에 힘 좀주고 시험못본 요놈들 기다리고 있었는데
큰가방메고 현관문 들어서는 아이들보니 정말 예뻐서 혼도 못냈네요

이번 중간고사 성적이 뚝 떨어져서 108배 하면서 잔소리 안하려고
맘 닦고 있는데~막상 얘들 얼굴보면 말썽부리지 않고 학교다니는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쁩니다

방금 아이들방 들여다보는데 아이들이 책읽고있어서
마구마구 예뻐해줬더니~눈웃음 날리며 오바하지 말라네요ㅠ

널뛰는 아이들 성적에 이렇게 예뻐만 해줘도 될까요
IP : 112.152.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10.17 9:47 PM (125.146.xxx.253)

    좋은엄마세요 정말로요

  • 2. 저도..
    '13.10.17 10:03 PM (122.32.xxx.129)

    주위에 전교1,2등 하는 애들이 왜이렇게 많은지..ㅜ ㅜ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우리딸 장점만 보려는 마음으로 살아요..ㅎㅎ

    중2저희딸 성적은 중상이지만
    아직 중2병안걸렸고
    학교다니는거 너무너무 즐거워하고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엘리베이터에서 어른보면 먼저 인사할줄알고
    스마트폰없어도 주눅들지 않고
    학교다녀오면 쫑알쫑알 학교얘기하느라 바쁘고
    아직도 엄마아빠앞에서 노래부르고 춤추는거 좋아한답니다..

    공부는 억지로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제생각에는 조금만 욕심내서 해주면 잘할꺼 같은데
    그냥 아무탈없이 착하게 잘지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려고요..

  • 3. 저도 그래요
    '13.10.17 10:03 PM (183.102.xxx.20)

    아침에 교복 입고 현관 옆 거울에 자기 모습 비춰보는 애들을 볼 때마다
    와, 멋지다.. 라고 감탄해요.
    그랬더니 아이가 한번은 엄마 너무 그러지 말라고.
    매일 같은 말로 격려해주는 거 일부러 그러는 거 안다고.

    그런데 그 다음 날 제가 또.. 와~.. 하다가
    오늘은 좀 다른 표현으로 말해야겠다. 그런데 다른 표현이 없어. 너 멋지다. 봐도봐도 볼 때마다 멋진 걸 어떡하냐. 내 아들이라서 그런가보다.
    그랬더니 아이가 싱긋 웃으면서 인사하고 나가네요.

    그런데 진심으로 아이들을 볼 때마다 이뻐요.
    저도 원글님처럼 혼내주다가도 아이들이 이뻐서
    "야. 너 눈 참 맑다." 이런 소리나 해대고 그럽니다 ㅋ

  • 4. ^^
    '13.10.17 10:07 PM (122.40.xxx.41)

    그렇게 웃을 수 있는 님의 성정이 부럽네요.
    좋은 엄마 맞죠. 당연히.


    위에 저도님 따님..
    정말 딱 제가 바라는 딸이네요.
    울딸이 그렇게만 내내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5. 원글이
    '13.10.17 10:13 PM (112.152.xxx.82)

    이번시험을 많이 못봤네요‥어제 교사친구한테
    애들성적이 뚝~떨어져서 속상하다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이가 큰 파도를 넘고 있는중 이라고 얘기해주네요‥ 애들 오는시간에 간식 산만큼 만들어 놓고
    두아이랑 마주 앉아서 미주알고주알 학교 얘기 해주는 아이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서 파도를 넘고 더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6. 과외 하나도 안하는
    '13.10.17 10:37 PM (183.39.xxx.34) - 삭제된댓글

    6학년아들. 하루에 수학 3장은 꼭 풀어라 하건만 그거 실천하기가 그렇게 힘드네요. 숙제 많다며 일주일에 한 번 푼 날도 있고. 어쩌다 2일 연속 푼날은 자기 너무 열심히 하지않냐고..ㅠ 야단도 안치고 그저 한숨만 나오니.
    하루는 이런 엄마가 불쌍한지 아님 무슨 맘을 먹었는지 책상앞에 공부 계획서라며 한장 붙이길래 나중에 봤더니
    “하루 책 한 쪽 수학 한 문제 꼭 풀기!” 요래놨네요.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7. 멋진 엄만데요
    '13.10.17 11:35 PM (121.145.xxx.180)

    지켜보되 간섭하지 않는다.

    저는 교육철학중 이 말이 제일 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어렵고요. 지켜봐주면 알아서 잘 할 겁니다.

  • 8. ^^
    '13.10.18 12:39 A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훌륭하세요.. 전 그게 잘 안 되요 흑흑ㅠㅠ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789 부모님 이혼문제로 고민입니다.. 혜안을 빌려 주세요. 20 고민중 2013/10/30 3,663
313788 부산 특수학교 성추행 사건 3개월간 조직적 은폐 1 참맛 2013/10/30 543
313787 테니스 엘보 수술 해보신분? 3 이클립스 2013/10/30 3,984
313786 제 아들이 흔히 말하는 일빠?가 된듯 한데.. 3 토로로 2013/10/30 1,186
313785 암 진단, 자녀들에게 알려야 할까요? 7 혜원 2013/10/30 2,155
313784 무엇을 위해 사교육에 올인하는건가요? 2 사교육공화국.. 2013/10/30 993
313783 두툼한 커튼 이런식으로 쓰는 건 어떨까요? 1 커튼 2013/10/30 1,231
313782 크림스파게티 만들어 먹으려는데요... 6 맛있게먹기 2013/10/30 1,028
313781 월급쟁이 절반 이상이 월 200만원도 못 벌어 6 월급쟁이 2013/10/30 3,269
313780 낙지를 밀가루로 씻는 이유가 뭔가요? 6 낙지 2013/10/30 3,682
313779 조정린, 황수경 부부 파경설 보도로 고소 당해 6 세우실 2013/10/30 4,370
313778 2틀이 아니라 이틀입니다 5 으아 2013/10/30 647
313777 금반지 껴도 손가락색이 검어지나요? 6 ... 2013/10/30 1,831
313776 전에 어릴때 착각했던경험담이랑...헷갈려서 실수한사례쓴글. 5 어딨지? 2013/10/30 873
313775 제발 제발 털 안날리는 구스다운 이불 속통 추천해주세요~ 5 추웟 2013/10/30 4,223
313774 알타리김치 풀을 쑤지 않고 해도 되나요? 1 알타리김치 2013/10/30 1,088
313773 목발짚고 버스타보신분 계세요? 4 looksg.. 2013/10/30 3,602
313772 아이폰5s 오늘 받았어요 20 아이폰5s 2013/10/30 2,502
313771 노브레싱 보신분 계신가요? 6 .... 2013/10/30 891
313770 오래전에 씌운 부분 금니가 떨어졌어요 2 치과 2013/10/30 1,846
313769 채식베이킹 맛있나요? 5 ... 2013/10/30 1,095
313768 근시있는 여자는....콘택트 렌즈관련이에요^^ 3 터놓고 의논.. 2013/10/30 778
313767 까사미아 화이트가구 뭘로 닦아요?? 5 북북이 2013/10/30 1,948
313766 행시는 늦게 붙어도 상관없나요? 9 she 2013/10/30 4,299
313765 그냥 조용히 가라~ 1 우꼬살자 2013/10/30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