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접보러 갔다왔는데 짜증나네요.

어휴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3-10-17 17:16:54
작년까지 일했던 경력자에요.
근데 전문적인 일도 아니고 기술직도 아닌일이긴 해도
회사의 전반적인 걸 다 알고 처리하고 관리했고 이런저런 일 그래도
꼼꼼하게 잘 했고 잘한다는 소리도 참 많이 들었어요.
(물론 그 회사에서 일이지만요.)


어쩌다 상황이 그리되어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백수이긴 한데
30중반 넘어서 다시 구직하려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일단 채용공고 나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업무 분야면 이력서 넣고 했는데
연락 오는 건 없고..

그렇다고 뭘 배우자니 마땅한 것도 없고요.

갈수록 자신감 떨어지고 그러던차에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신경써서 마음 다 잡고 갔는데
면접 5분 봤을까 말까네요.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대요.

채용공고에는 그냥  경리, 관리 사무보조 이런식으로만 되어 있었거든요.
차라리 기타 요구 사항이나 이런 곳에
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경력자 요망 이라는 글귀만 넣었어도
헛걸음은 안했을텐데요.

그전 회사에서 오래 일했지만 세무사 사무실 연계해서 했던 터라
회계 프로그램은 쓰지 않았어요.  회계 프로그램만 쓰지 않았을뿐 세세한 것까지
다 관리했고요.

쉬는 동안에 회계 프로그램 자격증을 취득하긴 했지만 자격증 취득하기 위해
잠깐 공부하면서 했던터라 실제 사용해 본 적도 없고
그냥 자격증만 있는 겪이니.

만약 일하면서 알려줄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겠지만
혼자 잘 다루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면 해당이 안돼는 사항이니까요.


채용공고에 그런 내용이 없어서 생각 못했다했더니
일일이 다 쓸 수 없어서 그랬나다요.
제일 중요한게 그거라면서 그 한 줄 쓰지도 못해서
헛걸음 하게 만드는 건 또 뭔지...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10.17 5:21 PM (203.226.xxx.121)

    힘내세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비슷한적있는데 왜.. 면접보러 오랬는지 모르겠어요
    저를 뽑지 않은 이유가 원글님처럼 '해당경력이 없어서'래요.
    얼굴이 못나서, 말을잘못해서 이런것도 아니고 해당경력이 없어서;
    이건 서류로도 거를수있는거잖아요..
    거기까지가서. 하루종일 신경쓰고...
    저도 이제 구직하기 지치네요 ㅠ

  • 2. 원글
    '13.10.17 5:27 PM (58.78.xxx.62)

    123님 진짜 그래요.
    채용공고에 꼭 필요한 요구 사항을 기재만 했어도 시간낭비 교통비 낭비 안하잖아요. ㅜ.ㅜ
    그렇잖아도 자신감 떨어지고 그러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까 참.
    예전에는 소규모 사무실은 더존 프로그램 쓸 일도 없고 프로그램 비용도 비싸고 세무사 사무실 연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긴 진짜 작은 오피스텔 회사에 직원도 하나 면접본 나이 많은 사장 하나가 전부인
    회사더라고요.
    슬쩍 눈으로 훑어보니 이것저것 관리하고 신경써야 할 것들은 많아 보이던데
    세무사 사무실 연계해서 한다면서도 회계프로그램을 잘 사용해야 한다 그러고.

    급여는 작고 퇴직금도 없으면서 업무는 꽤 많이 해야 할 것 처럼 보이더라고요.

    아...그나저나 뭘 해야 하나요.
    정말 전문적인 일 아니고 기술이 있는게 아니고서는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자격증 따놔봐야 실제 경력이 없으면 필요도 없는 경우가 다반사고...

    에휴.

  • 3. ㅇㅇㅇ
    '13.10.17 6:09 PM (218.154.xxx.171)

    외모 볼려고 그러는 데도 많아요.

  • 4. 희망연봉
    '13.10.17 7:04 PM (59.22.xxx.219)

    이력서에 써놨는데..면접 보고나서..연봉 다시 물어보는경우도 짜증나요
    차비도 안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209 친조카자매 2명 성폭행-출산 삼촌... 6 정말 할말이.. 2014/02/23 3,517
355208 이번 김연아 피겨 결과 보고 이런분 많으시죠? 16 연아퀸 2014/02/23 3,357
355207 오늘 스코티쉬 채임버 오케스트라 공연 갑니다. 성남아트센터.. 2014/02/23 423
355206 아기 속싸개 언제까지 해 주셨나요? 5 아기 속싸개.. 2014/02/23 7,956
355205 동생이 남친 부모님과 식사한다는데, 뭘 들고가야할까요? 8 쿠키 2014/02/23 2,363
355204 충전식 스탠드 아시나요? 산이좋아 2014/02/23 463
355203 저렴하고 품질 괜찮은 생수 있을까요? 1 추천요망 2014/02/23 939
355202 NBC 프라임 타임 갈라쇼 하이라이트 보는데요 24 헐헐헐 2014/02/23 9,686
355201 냉동고 안에 1년된 돼지뼈.. 4 ........ 2014/02/23 1,197
355200 삼숙이, 유용할까요? 2 ^^ 2014/02/23 1,685
355199 세입자분들 만기되면 집좀 잘보여주세요~ 14 세입자분들~.. 2014/02/23 3,315
355198 파주에서 산 명품가방 궁금 2014/02/23 1,717
355197 한글의 암호화 ㅋㅋㅋ 2014/02/23 468
355196 이번 프리 프로그램 adios nonino 좋아하시는 분도 많죠.. 31 .. 2014/02/23 3,150
355195 미국에서 차를 사갈건데요? 6 벅카이 2014/02/23 1,245
355194 만두 안찌고 얼리면 안되나요? 7 땅지맘 2014/02/23 2,310
355193 "독재시대 회귀하는 조국", 보고만 있을 수 .. 2 light7.. 2014/02/23 996
355192 급질문 스마트폰 2014/02/23 575
355191 세결여 채린이 알것 같기도 해요 4 어찌보면피해.. 2014/02/23 4,459
355190 러시아 조상님들은 관뚜껑 열고 나와 하이킥 할듯 ㅋㅋㅋㅋ 1 그러고보면 2014/02/23 1,319
355189 '러 코치' 타라소바, "피겨심사는 공정, ISU의 항.. 14 타락소바 2014/02/23 3,389
355188 결혼 20년 이상인 분에게 상담합니다 38 어젯밤 2014/02/23 6,971
355187 저희 아줌마 광고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6 도우미 2014/02/23 1,348
355186 해외팬이 부른 김연아 헌정곡 15 00 2014/02/23 2,549
355185 한 중국팬이 연아에게 보내는 글 14 연아야 고마.. 2014/02/23 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