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접보러 갔다왔는데 짜증나네요.

어휴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3-10-17 17:16:54
작년까지 일했던 경력자에요.
근데 전문적인 일도 아니고 기술직도 아닌일이긴 해도
회사의 전반적인 걸 다 알고 처리하고 관리했고 이런저런 일 그래도
꼼꼼하게 잘 했고 잘한다는 소리도 참 많이 들었어요.
(물론 그 회사에서 일이지만요.)


어쩌다 상황이 그리되어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백수이긴 한데
30중반 넘어서 다시 구직하려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일단 채용공고 나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업무 분야면 이력서 넣고 했는데
연락 오는 건 없고..

그렇다고 뭘 배우자니 마땅한 것도 없고요.

갈수록 자신감 떨어지고 그러던차에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신경써서 마음 다 잡고 갔는데
면접 5분 봤을까 말까네요.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대요.

채용공고에는 그냥  경리, 관리 사무보조 이런식으로만 되어 있었거든요.
차라리 기타 요구 사항이나 이런 곳에
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경력자 요망 이라는 글귀만 넣었어도
헛걸음은 안했을텐데요.

그전 회사에서 오래 일했지만 세무사 사무실 연계해서 했던 터라
회계 프로그램은 쓰지 않았어요.  회계 프로그램만 쓰지 않았을뿐 세세한 것까지
다 관리했고요.

쉬는 동안에 회계 프로그램 자격증을 취득하긴 했지만 자격증 취득하기 위해
잠깐 공부하면서 했던터라 실제 사용해 본 적도 없고
그냥 자격증만 있는 겪이니.

만약 일하면서 알려줄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겠지만
혼자 잘 다루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면 해당이 안돼는 사항이니까요.


채용공고에 그런 내용이 없어서 생각 못했다했더니
일일이 다 쓸 수 없어서 그랬나다요.
제일 중요한게 그거라면서 그 한 줄 쓰지도 못해서
헛걸음 하게 만드는 건 또 뭔지...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10.17 5:21 PM (203.226.xxx.121)

    힘내세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비슷한적있는데 왜.. 면접보러 오랬는지 모르겠어요
    저를 뽑지 않은 이유가 원글님처럼 '해당경력이 없어서'래요.
    얼굴이 못나서, 말을잘못해서 이런것도 아니고 해당경력이 없어서;
    이건 서류로도 거를수있는거잖아요..
    거기까지가서. 하루종일 신경쓰고...
    저도 이제 구직하기 지치네요 ㅠ

  • 2. 원글
    '13.10.17 5:27 PM (58.78.xxx.62)

    123님 진짜 그래요.
    채용공고에 꼭 필요한 요구 사항을 기재만 했어도 시간낭비 교통비 낭비 안하잖아요. ㅜ.ㅜ
    그렇잖아도 자신감 떨어지고 그러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까 참.
    예전에는 소규모 사무실은 더존 프로그램 쓸 일도 없고 프로그램 비용도 비싸고 세무사 사무실 연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긴 진짜 작은 오피스텔 회사에 직원도 하나 면접본 나이 많은 사장 하나가 전부인
    회사더라고요.
    슬쩍 눈으로 훑어보니 이것저것 관리하고 신경써야 할 것들은 많아 보이던데
    세무사 사무실 연계해서 한다면서도 회계프로그램을 잘 사용해야 한다 그러고.

    급여는 작고 퇴직금도 없으면서 업무는 꽤 많이 해야 할 것 처럼 보이더라고요.

    아...그나저나 뭘 해야 하나요.
    정말 전문적인 일 아니고 기술이 있는게 아니고서는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자격증 따놔봐야 실제 경력이 없으면 필요도 없는 경우가 다반사고...

    에휴.

  • 3. ㅇㅇㅇ
    '13.10.17 6:09 PM (218.154.xxx.171)

    외모 볼려고 그러는 데도 많아요.

  • 4. 희망연봉
    '13.10.17 7:04 PM (59.22.xxx.219)

    이력서에 써놨는데..면접 보고나서..연봉 다시 물어보는경우도 짜증나요
    차비도 안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003 짝여자3호 간호사아가씨 참 수수하고 이쁘네요 16 제일괜찮은남.. 2013/10/31 3,704
315002 김장 독립 좀 도와 주세요. 5 김장 2013/10/31 1,405
315001 나물 양념할 때 국간장을 대신할 수있는 것은? 2 eugene.. 2013/10/31 910
315000 50대 대만분 기념선물로 뭐가좋을지... 고민중 5 선물 2013/10/31 465
314999 어제 짝 여자1호가 남자2호 선택한거 도무지 이해 안가네요 5 ... 2013/10/31 1,527
314998 맞벌이부부 저녁식사 어떻게 하나요? 8 으이구 2013/10/31 2,858
314997 오징어볶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9 요리고수님들.. 2013/10/31 1,469
314996 사과 상자 KG 좀 알려주세요 4 .. 2013/10/31 561
314995 이게 화날만한 일인지 궁금해요 68 버쓰꺼 2013/10/31 13,118
314994 서울교육청도 '영훈국제중 합격자 바꿔치기' 알고있었다 세우실 2013/10/31 474
314993 아파트 중문 필요한가요? 7 고민한가득 2013/10/31 16,210
314992 옛날 '자야'라는 과자 기억나세요? 17 추억 2013/10/31 8,297
314991 어떤 신발이 이쁠까요? 우유부단 제 성격으로 못고르겠어요. 4 신발 2013/10/31 819
314990 개미 퇴치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개미 2013/10/31 1,309
314989 슬퍼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3 학대는 꼭 .. 2013/10/31 1,275
314988 정의가 흘러넘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2 착했다 2013/10/31 497
314987 어린이집 마지막날인데 뭐 드려야할까요? 5 야굴루트 2013/10/31 1,311
314986 김밥말이 소독은 9 모듬김밥 2013/10/31 3,091
314985 제가 잘못하고 있을까요? 2 ... 2013/10/31 624
314984 전기장판, 온수매트 어떤게 좋을까요? 3 ,,, 2013/10/31 1,579
314983 파마, 염색둘중 하나만 해야된다면 뭐해야될까요? 2 . 2013/10/31 1,536
314982 종신보험 잘 아는 분들 좀 봐주시겠어요 4 aa 2013/10/31 937
314981 공부'하느냐고' 못했다.. 이거 맞는 표현이에요? 14 정글속의주부.. 2013/10/31 1,444
314980 돈입금해달라고 문자 보낼까요? 16 소심녀 2013/10/31 2,368
314979 김진태검찰 총장 내정자 "검찰 특수수사 너무 거칠다&q.. 역시나 2013/10/31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