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접보러 갔다왔는데 짜증나네요.

어휴 조회수 : 2,294
작성일 : 2013-10-17 17:16:54
작년까지 일했던 경력자에요.
근데 전문적인 일도 아니고 기술직도 아닌일이긴 해도
회사의 전반적인 걸 다 알고 처리하고 관리했고 이런저런 일 그래도
꼼꼼하게 잘 했고 잘한다는 소리도 참 많이 들었어요.
(물론 그 회사에서 일이지만요.)


어쩌다 상황이 그리되어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백수이긴 한데
30중반 넘어서 다시 구직하려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일단 채용공고 나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업무 분야면 이력서 넣고 했는데
연락 오는 건 없고..

그렇다고 뭘 배우자니 마땅한 것도 없고요.

갈수록 자신감 떨어지고 그러던차에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신경써서 마음 다 잡고 갔는데
면접 5분 봤을까 말까네요.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대요.

채용공고에는 그냥  경리, 관리 사무보조 이런식으로만 되어 있었거든요.
차라리 기타 요구 사항이나 이런 곳에
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경력자 요망 이라는 글귀만 넣었어도
헛걸음은 안했을텐데요.

그전 회사에서 오래 일했지만 세무사 사무실 연계해서 했던 터라
회계 프로그램은 쓰지 않았어요.  회계 프로그램만 쓰지 않았을뿐 세세한 것까지
다 관리했고요.

쉬는 동안에 회계 프로그램 자격증을 취득하긴 했지만 자격증 취득하기 위해
잠깐 공부하면서 했던터라 실제 사용해 본 적도 없고
그냥 자격증만 있는 겪이니.

만약 일하면서 알려줄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겠지만
혼자 잘 다루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면 해당이 안돼는 사항이니까요.


채용공고에 그런 내용이 없어서 생각 못했다했더니
일일이 다 쓸 수 없어서 그랬나다요.
제일 중요한게 그거라면서 그 한 줄 쓰지도 못해서
헛걸음 하게 만드는 건 또 뭔지...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10.17 5:21 PM (203.226.xxx.121)

    힘내세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비슷한적있는데 왜.. 면접보러 오랬는지 모르겠어요
    저를 뽑지 않은 이유가 원글님처럼 '해당경력이 없어서'래요.
    얼굴이 못나서, 말을잘못해서 이런것도 아니고 해당경력이 없어서;
    이건 서류로도 거를수있는거잖아요..
    거기까지가서. 하루종일 신경쓰고...
    저도 이제 구직하기 지치네요 ㅠ

  • 2. 원글
    '13.10.17 5:27 PM (58.78.xxx.62)

    123님 진짜 그래요.
    채용공고에 꼭 필요한 요구 사항을 기재만 했어도 시간낭비 교통비 낭비 안하잖아요. ㅜ.ㅜ
    그렇잖아도 자신감 떨어지고 그러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까 참.
    예전에는 소규모 사무실은 더존 프로그램 쓸 일도 없고 프로그램 비용도 비싸고 세무사 사무실 연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긴 진짜 작은 오피스텔 회사에 직원도 하나 면접본 나이 많은 사장 하나가 전부인
    회사더라고요.
    슬쩍 눈으로 훑어보니 이것저것 관리하고 신경써야 할 것들은 많아 보이던데
    세무사 사무실 연계해서 한다면서도 회계프로그램을 잘 사용해야 한다 그러고.

    급여는 작고 퇴직금도 없으면서 업무는 꽤 많이 해야 할 것 처럼 보이더라고요.

    아...그나저나 뭘 해야 하나요.
    정말 전문적인 일 아니고 기술이 있는게 아니고서는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자격증 따놔봐야 실제 경력이 없으면 필요도 없는 경우가 다반사고...

    에휴.

  • 3. ㅇㅇㅇ
    '13.10.17 6:09 PM (218.154.xxx.171)

    외모 볼려고 그러는 데도 많아요.

  • 4. 희망연봉
    '13.10.17 7:04 PM (59.22.xxx.219)

    이력서에 써놨는데..면접 보고나서..연봉 다시 물어보는경우도 짜증나요
    차비도 안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708 회식문화,,다른회사도 비슷하겠죠? 6 두루둘 2013/10/20 1,739
309707 드라이기 이야기 나와서 한마디만 보탭니다 1 목욕 2013/10/20 1,074
309706 전남친 결혼소식 들으시면 어떤 기분 드시나요 12 그냥 2013/10/20 7,288
309705 사진 인화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1 .... 2013/10/20 609
309704 윤석열, 각오하고 국정원 직원 체포 영장 집행한 듯 檢 배제 존.. 2013/10/20 779
309703 일당 십만원 ㅡ !!! 2013/10/20 851
309702 유영익 거짓말 해명 논란…아들 ‘정상적’ 韓직장 생활 1 아리랑TV .. 2013/10/20 567
309701 윤석열 ‘작심 결행’에 이진한·황교안·김기춘 ‘정체 들통’ 3 남재준 왜 .. 2013/10/20 1,035
309700 비염때메 생긴가래 목에 가득한데 6 10살아이... 2013/10/20 3,818
309699 꼭 열심히 뭔가 이뤄내야 되는 걸까 7 mfd 2013/10/20 1,426
309698 길상사 가는길 대중교통편 가르쳐주세요 4 쭈니 2013/10/20 2,950
309697 드라이기 논란 보다가요 39 숯정리 2013/10/20 13,292
309696 제주에서 3 .... 2013/10/20 680
309695 만두 쪄서 냉동시켜야 하나요? 3 // 2013/10/20 1,892
309694 결혼하면 친구라는 개념이 24 ..... 2013/10/20 4,067
309693 중1 교복을 선생님이 가위로 잘랐어요. 31 도움주세요 2013/10/20 10,833
309692 집전화기 전화걸면 상대방전화가 무조건 사용할 수 없다고 녹음이 .. 1 집전화기 2013/10/20 621
309691 VIP로 해외여행하면 좋은가 보더라구요. 5 VIP 2013/10/20 2,181
309690 미주 한인 사회 종북몰이, 양철통 할베 미국에도 등장 1 light7.. 2013/10/20 662
309689 軍 사이버사 요원 '김병관 구하기' 트윗글 게재 2 조직적 차원.. 2013/10/20 499
309688 82님들, 저도 노래찾기 한번 여쭤봅니다. 5 오래된 노래.. 2013/10/20 613
309687 반팔티 살 수 있는 곳 없나요? 2 ^^ 2013/10/20 706
309686 신문 선택 도와주셔요 4 종이 신문 2013/10/20 533
309685 남자/연애관계에서만 행복을 찾는 15 L 2013/10/20 3,046
309684 정리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8 고민고민 2013/10/20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