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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심이 없어지나봐요

나이먹으니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3-10-17 13:44:54
저도 젊을땐 철철이 옷이며 가방이며 화장품,악세사리등을 사느라 돈 아까운줌 모르고 살았어요
결혼해서도 넉넉하진 않지만 부족함없이 살아서 애들 옷이며 가구 살림살이도 척척 바꾸며 살고 여행도 자주 다니곤 했는데...
나이 50이 넘으니 모든게 다 시들해져요
이쁜옷을 봐도 몸매가 안따라주니 포기, 보석을 봐도 예전처럼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안생겨요
요즘처럼 산다면 혼자 생활한다면 정말 생활비는 거의 안들어갈 듯 해요
가족들만 아니면 먹는것에 대한 지출도 별로 없을듯하고...
젊었을때도 이렇게 살았더라면 아마 지금쯤 건물하나쯤은 가졌을것 같아 아쉬워요
깊어지는 가을날 햇살 아래 앉아 있다보니 배부른 넋두리하나봅니다

IP : 116.32.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7 1:52 PM (112.148.xxx.99)

    아무것도 안하고 살고 나이들어 건물만 있으면 뭐하나요?
    자식들만 좋지..
    나이들면 다 비슷해진대요.. 정상이세요

  • 2. ....
    '13.10.17 1:55 PM (14.55.xxx.30)

    저도요.
    40대 중반인데 가방이며, 뭐며 별로 사고 싶은 맘이 없어요.
    그냥 단촐하게 살고 싶어요.

  • 3. ㄷㄷㄷ
    '13.10.17 2:22 PM (116.127.xxx.177)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겪은터라..이 세상 물욕이 그 일들 앞에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게됐는데요...그것도 그렇고 나이가 들면서, 남에게 좋은옷, 명품백 좋아보이는게 무슨 의미일까....싶어요.. 그냥 부족하지 않을정도로 벌고 살면그게 최고인거 같아요. 물론 너무 쪼달려서 경제적으로 고통스러운건 안되지만요. 내년2월 출산인데,,,, 친구가 전화와서 그러네요. 만삭사진 안찍냐고.... 조리원에서 37주짼가 근처 사진관가서 찍으면된다더라 했더니..그게 아이 성장사진이라 해서 백몇만원돈 드는 걸 예약해야지만 찍을수 있는거라네요. 안그러면 원본은 안주고 액자 하나만 준다고..제가 그거면 됐지 뭔 성장앨범이며 뭐 필요하냐고..요즘 디카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고, 사진 찍을수 있는게 천지빼까린데 ㅋㅋㅋ그러니까..저보고 대단하대요. 그친구도 저도,,,나이 40다돼 얻게되는 첫아이이고 시험관했거든요... 뭐든 다해주고싶겠죠... 물론 저도 안하는것보다 좋겠지만,, 그냥 건강한 아이면 되고 사랑만 듬뿍 주면 되지 돈잔치하면서 성장앨범이란 걸 찍고 남들 다 한다는 비싼 유모차를 쓰고 비싼 육아용품에.........전 베넷저고리나 몇개사고 나머지는 동네까페에서 벼룩할거거든요..ㅎㅎㅎ 제 친구가 저보고 대단하다고 뭔 득도했냐고 그래요. ㅎㅎㅎㅎㅎ그냥...물욕이나 보여지는 것들에 대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게된거 뿐인데.....여튼,,얘기가 길어졌는데 주어진것에 감사하고 가족들 건강함에 감사하고...그런 마음으로 평생 살아가는거 그게 제일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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