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오스 여객기 추락, 한국인 3명 포함 전원 사망

MD불참 못박아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13-10-17 11:50:03

라오스 여객기 추락 속보부터 알아볼까요?

라오스에서 16일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49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수도 비엔티안을 출발했던 국영 라오항공 소속 항공기였는데요,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남부 참파삭 주의 팍세공항에 착륙하다가 근처 메콩강에 떨어져서 승객 44명과 승무원 5명이 숨졌습니다. 악천후 속에 착륙하려다 추락한 걸로 보인다고 라오스 정부가 설명했습니다. 숨진 한국인은 사업가 이강필 씨하고 한국 건설업체 현장소장인 이재상 씨, 관광객 이홍직 씨입니다. 고 이강필 씨는 라오스 남부의 농장 개발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다 변을 당했고요, 이재상 씨는 현지 도로 건설 현장의 책임자였습니다.

- 2007년 캄보디아 여객기 참사가 떠오르네요.

그때는 라오스의 옆나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13명이 탄 여객기가 추락해서 승객 22명 전원이 숨졌었습니다. KBS의 조종옥 기자가 아들을 껴안고 숨진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었는데, 당시에는 무리한 일정의 저가 여행 문제가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었습니다. 이번에는 악천후 때문이었지만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태풍 피해가 크게 있었죠?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고된 26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16일 일본 관동 지역과 주변 섬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도 소속의 이즈오섬에서는 16일 밤 9시 12분 현재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요, 43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으니까 희생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즈오섬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하루 800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산사태가 나고 강물이 넘치면서 주택 수십 채가 무너졌습니다. 도쿄도 마치다 시에서는 40대 여성이 하천에서 떠내려가다가 숨졌는데요, NHK는 16일 밤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17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이즈오섬에서 나왔는데요, 경보나 피난 지시가 없어서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 후쿠시마 원전이 걱정됐었는데 어떻게 됐나요?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싼 보에 고인 물이 넘치려고 해서 16일 오전에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난 후에 보 안의 물 40t을 원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기준치를 밑돈다고 했고요, 그 외에 특별한 피해는 없었지만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부채 협상이 합의됐네요?

미국 상원 지도부가 국가 디폴트를 면하기 위한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인 16일 합의안을 만드는데 극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셧다운된 연방정부를 다시 열어서 내년 1월 15일까지 현재 수준에서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하고, 국가 부채도 상한을 새로 정하지는 않고 긴급 조치를 통해 내년 2월 7일까지 끌어다 쓸 수 있게 한 것이 합의안의 골자입니다. 표결은 하원이 먼저 하고 나중에 상원이 표결하게 됩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합의안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의회 표결이 되면 곧바로 서명해서 발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이 표면적으로는 예산 싸움에서 진 건데요, 그렇지만 3~4개월 뒤에 똑같은 진통이 있을 거라는 게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는 나라를 규합하고 있군요?

2주 전에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환영한다고 했고요, 15일에는 호주가, 그리고 16일은 영국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16일 “아베 총리의 적극적인 평화주의를 환영하고 일본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적극적 평화주의란 것은 일본이 전범국가에서 벗어나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면서 해외에서 군사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이 영국의 협조를 요청해서 이런 답변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저께는 호주의 줄리 비숍 외상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의 뜻이 반영된 거겠죠?

그렇습니다. 특히 호주의 지지는, 미국이 한-미-일 3각 군사동맹에 더해서 한-미-일-호 4각 군사동맹을 만들어서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니까 그런 미국의 전략하고 직접 연관된 지지로 해석됐습니다. 영국은 일본하고 전략대화도 하고 방위산업체의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중국의 투자를 받으려고 중국과의 관계를 겨우 회복했는데 하루 만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종의 양다리 외교인데요, 아마 중국의 견제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나치 전범의 장례식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고요?

이탈리아에서 종신형을 살던 나치 전범이 끝내 사죄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면서 장례식과 주검 매장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1944년 이탈리아인 335명을 학살하는데 가담한 나치 친위대 장교 출신의 에리히 프리브케가 지난 11일 100살로 사망한 후에 극우파들이 장례식을 시도했지만 시위대 500명한테 막혀서 중단됐습니다. 나치 몰락 후에 아르헨티나로 도망쳐서 살다가 15년 전에 이탈리아로 송환돼서 종신형을 받았지만 고령이라는 이유로 가택연금을 당해서 비교적 편하게 살다 죽었습니다. 사망 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떤 가톨릭교회도 프리브케의 장례식을 열지 마라”라고 이례적인 지시를 내렸는데요,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출생지 독일, 도피지 아르헨티나에서도 주검 매장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독일 집권 기민당이 정경 유착 의혹에 휩싸였다는 소식도 있군요?

메르켈 독일 총리가 속한 기민당이 자동차 업체 BMW 소유주한테서 우리 돈으로 약 10억원의 기부금을 지난 9일 받았는데요, 올해 독일 정당이 받은 단일 기부금으로는 최대 금액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민당의 독일 정부가 그로부터 5일 후에 유럽연합 환경장관 회의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안을 무산시키면서 BMW 기부금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업계에서 대형차를 많이 만들어서 환경 규제안이 나오면 불리해 지는데요, 녹색당 등 야당들은 메르켈이 자동차 업계의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MD 참여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죠?

SM-3 미사일하고 사드가 미국 MD의 양대 핵심인데, 둘 중에서 국방부가 사드 구매를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그건 결국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를 따내기 위해서 미국 MD 참여라는 선물을 주는 거라는 해석이 일제히 나왔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김관진 국방장관이 16일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서 “분명히 미국 MD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한국형 미사일 체계만 추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MD는 (한반도의) 짧은 종심을 고려한 적합성이나 필요성, 수조 원이 훨씬 넘게 들 천문학적 금액 등을 고려해 맞지 않고 국민도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MD 참여는 안 된다는 사람들의 논리를 국방장관이 그대로 말한 셈입니다.

- 이 말을 꼭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국방장관이 실명으로 분명히 못 박았으니까 기억해야 되고요, 또 ‘미국에서 MD 관련 요청이 일체 없었다’ ‘한국형 MD는 미국 MD하고 목표, 범위, 성능이 다르다’ ‘전작권 연기와 MD 편입을 바꾸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말도 했으니까 반드시 기억해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가 16일 사설에서 “우리의 안전에 필수적인 것이라면 도입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D 참여에 본격적으로 밑자락을 까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국방장관이 전면 부인하면서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흐를지 감시의 눈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2013-10-17 황준호의 월드리뷰 팟캐스트로 듣기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689
IP : 115.126.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뉴스
    '13.10.17 12:40 PM (112.155.xxx.195)

    간추린 뉴스 잘보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916 근처 시장 상품권이 있는데 뭘 사면 좋을까요? 1 ,,,,, 2013/10/17 380
309915 엄마친구분들이 나이 더 먹기전에 시집 보내라며... 1 나이 2013/10/17 913
309914 비밀에 황정음이요 9 ... 2013/10/17 3,530
309913 아이가 친구관계에 자신이 없어해요 4 2013/10/17 1,197
309912 대전에 한강안마원 혹시 2013/10/17 5,751
309911 코스타매사...얼바인하고 많이 차이나나요? 1 2013/10/17 624
309910 여성문화회관에서 요가 배우고 있거든요. 컴플레인할까요? 7 요가밴드 2013/10/17 1,617
309909 강아지 사료 소분 어디에다 하시나요? 4 큰용량 2013/10/17 964
309908 아이들 데리고 동남아 어디가 좋을까요? 9 추천해주세요.. 2013/10/17 1,821
309907 읽을만한 불교책 추천부탁드려요 6 도동 2013/10/17 1,258
309906 생중계 - 서울경찰청 심야 국정감사_속개합니다 3 lowsim.. 2013/10/17 435
309905 오늘 도색 시공 완료했는데(방문과 문틀.. 나무문).. 이것이 .. 6 ... 2013/10/17 2,518
309904 우럭회 드시나요? 2 요즘에 2013/10/17 1,313
309903 캐나다 이민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글 다시 보고 싶어요.. 17 혹시 저장하.. 2013/10/17 10,565
309902 중등 두 아이 엄마예요~저 정상맞겠죠? 7 고슴도치 2013/10/17 2,437
309901 그렇고 그런사이.. 어제 나왔던 드라마 내용 3 ..... 2013/10/17 792
309900 MD체제, 일본과 군사일체화 추진되는 것 2 이중잣대 2013/10/17 534
309899 if he hollers, make him pay 무슨 뜻인가요.. 3 이니 미니 .. 2013/10/17 1,776
309898 이제 30인데 하고 싶은건 많은데 쉽게 도전할 수가 없어서 1 너무 우울해.. 2013/10/17 638
309897 애 데리고 무단횡단 좀 하지 마세요. 3 @@ 2013/10/17 1,023
309896 루부탱 지미추 밑창 대고 신는분~~~? 2 ㅁㅁㅁ 2013/10/17 2,625
309895 무시못하는 사람들 특징이궁금해요 8 한계극복 2013/10/17 3,679
309894 니트원피스 실용성 없겠죠? 6 질문 2013/10/17 2,163
309893 급 질문 전세관련 빅 사건 7 전세 2013/10/17 2,049
309892 백설기는 냉동하면 안되나요 3 백설기 2013/10/17 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