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생활 고민

경영이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3-10-16 10:13:07

 

고민이 있어 글 올립니다.

 

팀에 같이 짝이 되어 일하는 여자 후배가 있습니다.(저도 물론 여자)

 

후배는 작년에 입사하여 제가 성심껏 가르쳤고, 올해 역시 제 일을 물려주면서

 

제가 가끔 봐주는 정도로 하고 있고, 자리는 옆 자리입니다.

 

물론 점심식사도 같이 해왔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몰려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또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같은 팀, 옆 팀..다른 여직원들과 사이는 두루 좋지만,

 

누구와 친한가 물었을 때 단짝이라고 할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후배가 들어온 이후에 처음 들어온 후배고, 또 같은 동성의 후배인지라

 

성심껏 잘해주었습니다.

 

작년, 올해 초까지 트러블 없이 팀웍을 맞춰서 재미있게 일을 했고,

 

이렇게 쿵짝이 잘 맞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제 업무를 물려주며 업무가 분리가 되면서부터

 

이 후배의 행동이 눈에 거슬립니다.

 

제가 그래도 가장 가까이서 일하는 선배이니, 여자이니까 그래도 같이 밥도 먹고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옆팀의 여자 선배와 수다 떨고, 간식 사먹으러 다니며 친하게 지내고.

(물론 그 여자 선배는 저보다도 선배이고, 또 저 역시 사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 여자 선배보다 직급은 높습니다.)

 

언젠가부턴 점심도 그 선배와 먼저 약속을 잡고, 

 

"XX 선배와 약속 잡았는데, 같이 가실래요?"라고 묻습니다.

(점심 먹자고 제안은 그 여자 선배가 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그 선배가 가장 원망스럽습니다.

저도 같은 후배인데, 그 아이한테만 쏙 먹자고 하는 것이.)

 

후배가 같이 점심 먹던 멤버인 저를 팽개치고 그 선배와 약속을 잡아 둘만 나가는게 조금 캥기는지

 

그렇게 묻고 챙기긴 하더라고요.

 

몇번은 같이 식사하러 가다가,

 

어느 순간엔가부터는

 

같이 일하는 후배 직원 하나 따르게 못하는 무능한 선배가 된 기분이 들어서

 

그냥 난 안갈래~하고 먹고오라고 합니다.

 

이 후배는 제가 싫은 것은 아니고 저와는 일로 엮여있기 때문에 불편하고,

 

그 선배는 감정적으로 편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저도 후배 대하기 불편하고, 점점 간격만 벌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후배가 잘못하고 있는건지요, 아니면 제가 서운해할만한 일이 아닌데 생각이 좁은 건지요?

 

지혜롭게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IP : 58.87.xxx.2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편하시겠어요..
    '13.10.16 10:40 AM (203.236.xxx.225)

    좀 눈을 다른곳으로 돌리시면 안될까요? 너무 그런일로 속상해 하지 마셨으면 해요. 요즘 날씨도 좋은데, 좁은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세세한 신경 끊으시고, 바깥세상에서 재미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둘이 잘 지내라고 하시고, 본인은 다른 친구를 만나거나, 다른 동료들과 재미있게 지내시면 안될까요? 그 둘이 아무리 친해지던 말던... 서운하신 마음은 백번 이해됩니다만..

  • 2. 경영이
    '13.10.16 10:44 AM (58.87.xxx.251)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잘못하고 있는가 싶어서, 지금까지는 몰려다니고 이런 문제들 신경 안썼는데,
    제가 정을 쏟은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니, 서운하네요.

    조언감사합니다.

  • 3. ..
    '13.10.16 10:47 AM (223.62.xxx.105)

    원래 직속상사보단 타팀 선배가 더 편하지 않나요? 직속선배한텐 괜히 꼬투리잡힐까봐 말 편하게 하기도 힘들자나요.
    그리고 글로 보아 원글님이 그리 편안한 사람은 아닌 듯 한데...
    회사에서 몰려다니는 거 싫어하고 개인적인 얘기하는것도 싫어하면 약간 독고다이 스타일인데 굳이 후배한테 연연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어울리고 싶으시면 후배가 같이 가실래요? 할때 그래~ 하고 따라가서 같이 놀다오면되는거고... 그래도 챙기잖아요 저는 여기 여자선배라고 달랑 둘 있고 저 하나 여자후배고 나머지 다 남자들인데 그 선배들도 지들끼리 나가서 커피마시고 가끔 맛있는 거 먹고 와요. 저한텐 가잔말도 안해요. 전 그냥 남직원들이랑 같이 밥먹고 혼자 산책하거나 쉬거나 그래여.
    가끔 소외감같은거 들기는하는데 뭐 그냥 그사람들은 내가 별로 안좋은가보다 하고 말아요. 한번 그런걸로 밉게 보시면 일할때도 계속 불편해질 수 있으니까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회사 친구 어짜피 퇴사하면 끝인 경우가 많아서.. 회사에선 적만 만들지 말자 주의로 두루두루 말트고 지내는 정도만 해여 저는...

  • 4. 경영이
    '13.10.16 11:09 AM (58.87.xxx.251)

    ..님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연연해 하는 이유라면..제가 10년만에 처음 받은 후배고, 정도 많이 주고 일 가르쳤는데 좋던 관계가 삐걱댄 느낌? 굳이 관계를 만들고 패 갈라서 다니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그동안 좋던 관계가 삐걱대는건 싫으네요.
    제가 후배한테 역할을 다 못해서 그런건가 자책감이 들어요.

    말씀하신대로 생각 깊게 하지 않고 쿨하게 행동해야겠어요.
    괜히 그런걸로 말 꺼냈다 더 어색해지겠죠?

    제가 ..님의 선배였다면 소외감 들지 않게 잘 챙겼을텐데요.^^

  • 5. ..
    '13.10.16 12:15 PM (223.62.xxx.105)

    절대 말 꺼내지마세요. 그 후부터 회사 생활이 엄청 불편해지실거에요. 제가 원글님이랑 성격이 좀 비슷해서 잘 알아요. 남들이 뭐라고 안해도 혼자 괜히 가시방석일거에요.
    첫 정이라 그럴거에요. 처음 받은 후배한테 정주고 길러놨더니 나보다 다른 선배가 더 좋다고 행동하는 모습에 서운한 거 이해가요.

    자책하실 필요 하나 없고요 원래 회사에서 내사람 만들기가 힘들더라고요. 저는 후배는 아니고 일에 그렇게 연연하다가 상처받았어요. 내가 처음 들어가서 맡았던 프로젝트가 내새끼같고 나자신같아서 엄청 정성스럽게 일했는데 회사 내부 사정으로 하루아침에 타팀에 뺏기고 나니까 그렇게 상실감이 들더라고요.
    그 뒤로 일은 일일뿐. 이렇게 생각하고 일에 정 안둬요. 님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괜히 그런거에 감정낭비하기엔 좀 아깝잖아요

  • 6. 왜그러세요..
    '13.10.16 1:50 PM (64.104.xxx.38)

    그리고 원래 그런 약속은 직급이 제일 높은 사람한테는 마지막으로 얘기하는게 제일 자연스러워요.
    윗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직속 상사는 원래 좀 어렵기도 하구요.
    그냥 쿨하게 넘기세요.
    회사에서 친한 사람과 감정적으로도, 업무로도 가장 가까운게 사실 가장 불가능한 관계에요.
    업무적으로 가장 가깝다면 오히려 감정적으로 약간 거리를 두어야 나중에 일하기 더 편하잖아요.. 직장생활 하시는분이면 잘 아실텐데.. 나중에 혼낼일도 있을거고 상하관계를 분명히 해야할 경우도 있을텐데.
    오히려 업무로 얽히지 않은 관계가 감정적으로 더 대하기 편하고 가깝죠.
    그리고 두명인 모임보다는 여러명이서 원만한 관계가 더 편해요..
    괜히 한명이 약속이라도 있거나 하면 밥먹고 하기도 불편하고.. 여러명이 두루두루 편한 관계를 만드세요.
    불가근 불가원.. 제가 직장생활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331 이명박 전지전능하다고 감사원 비꼬는 MB측 1 손전등 2013/10/16 493
308330 공인중개사 2차공부 언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 2013/10/16 577
308329 농협 예금 금리 추천하는 거요~ 4 궁금 2013/10/16 812
308328 전세 살고 있는 집이 갑자기 팔렸나봐요. 4 궁금 2013/10/16 1,481
308327 카페라떼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커피머신 추천해주세요 7 고소한커피 2013/10/16 1,583
308326 김밥 재료 - 추천부탁드려요. 23 나들이 2013/10/16 3,254
308325 등산화 무게 얼마정도가 적당한가요 3 쭈니 2013/10/16 1,056
308324 홈패션, 옷만들기 배워두면 좋을까요? 12 미싱 2013/10/16 2,104
308323 MB도 불참 고수했던 ‘美 MD참여’ 우려 현실화 뭘 알아야 2013/10/16 649
308322 갑상선 항진증인데,면역을 올릴려면 뭘 먹어야하나요? 2 힘들다 2013/10/16 1,750
308321 도움말 좀 주세요 어른 모시는 문제입니다 15 ... 2013/10/16 2,119
308320 유영익 “이승만 대통령은 격이 높은 왕족” 18 세우실 2013/10/16 1,074
308319 쿠팡이용해 보신분 좀 봐주세요~ 3 진짜 절반가.. 2013/10/16 931
308318 상담기간이에요.. 초 1 2 ㅠㅠ 2013/10/16 476
308317 제왕절개하신님들 전신마취or하반신마취 어떤거하셨어요? 8 제왕절개 2013/10/16 3,828
308316 쓴소리좀해주세요-바람둥이 전남친을 못잊겠어요 27 ㅇㅇ 2013/10/16 7,199
308315 가락시장 주차요 2 스노피 2013/10/16 592
308314 아이와 함께만들 쿠키재료 준비 1 라스77 2013/10/16 272
308313 버버리 트렌치 길이 긴거 유행 다시 올까요? 12 ㅣㅣㅣㅣ 2013/10/16 2,969
308312 초6 윤선생영어 조언 부탁드려요. 6 새벽아이 2013/10/16 1,652
308311 시은이같이 예쁜딸있는 박남정은 참 맘이 행복하겠어요 8 .. 2013/10/16 3,087
308310 초등 4학년 남자아이 생일파티, 보통 어디서 하나요? 2 생일파트 2013/10/16 2,086
308309 흥국 무배당암보험 갱신.. 무슨 말인지... 4 gmdrnr.. 2013/10/16 716
308308 이런소문 사실인가요? 4 서울남자사람.. 2013/10/16 2,645
308307 오늘 서울 춥나요? 1 외출 2013/10/16 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