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너무 좋아 하시지만 관리 때문에 안 키우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반려견 조회수 : 1,910
작성일 : 2013-10-16 09:42:58

어릴때 부터 동물은 참 좋아 했고..

그 중에..개를 정말 좋아 했거든요..

고양이는.좀 많이 무서워 하는데..

개는 정말 너무 이쁘더라구요..

저 닮아서 그런가 초등생인 딸아이도 개를 너무 좋아 하고..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지만...

솔직히 제가 강아지 키우면서 관리 해 줄 자신이 정말 안 생기더라구요..

외동아이가 아이가 좀 예민하고 그런것이 있어서 한동안 미술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상담 선생님도 마지막 치료 상담때 강아지 키우는것도 한번 생각 해 보심 어떻겠냐고 하셨거든요.

근데 아이 아빠도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고(아이 아빠는 동물은 그냥 마당에서 크는거지 사람이랑 한 공간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거라고 펄쩍 뛰었더랬죠..)저도..솔직히 이뻐하는것 까지는 되겠지만...

근데 지금 아이 키우면서 또 강아지 돌보는거 까지는 제가 감당이 안될것 같더라구요..(한때는 심각하게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를 갈까도 심각하게 고민도 해 봤었어요... 아이 성향이나 기질로 봤을때 마당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요..)

그냥.. 밑에 강아지들 이야기 나오니까 진짜...

읽는 내내 내 강아지가 그런것 처럼 너무 잼나고..

그런데..

막상 내가 강아지 키우는 거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이 안생기네요..^^

지금 생각으로는...

노년에 저희 부부 둘만 남았을때는 그때는 한마리 키워야지 하는 생각은 있거든요...

근데... 저렇게 완고한 애 아빠를 봤을때는 노년에도..

딱히 키울수 있을것 같진 않지만요..^^

IP : 122.32.xxx.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0.16 9:46 AM (68.49.xxx.129)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진짜 강아지 이뻐해서 죽지 못해하시거든요. 남의 강아지들 보면 그렇게 물고 빨고..근데 정작 본인이 50넘어 키워보질 않으셨었어요. 갓난애 하나 들이는거랑 같다고 자신이 없다고.. 자기 일상/생활의 일부를 강아지한테도 내줘야 한다고.. 근데 갑자기 아빠가 하나 데꼬 오는 바람에 울며겨자먹기로 키우고 있어요 ㅋㅋ 이뻐 죽죠 ㅋㅋ 근데 지금도 말씀하시는게...본인 손으로 직접 데려와 키우는건 절대 안한데요. 강아지는 얘로 끝이라고..

  • 2. ..
    '13.10.16 9:47 AM (1.240.xxx.96)

    저도 강아지 이쁘고 아이들도 이뻐해서 키우고 싶지만.. 남편이 키워 봐서인지 반대를 합니다..

    관리도 힘들고 추후 죽거나.. 그러면 괜히 그렇다고.. 진짜 울 집 애들이 다 커서 아이들 내품에서 떠나면 그 때는 제2의 인생처럼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다려요

  • 3. ...
    '13.10.16 9:51 AM (122.32.xxx.12)

    저는 신랑이 어디서 한마리 델고 오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일것 같구요..
    제가 데리고 와야 할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 제 품 다 떠나고 그러면..
    남편이랑 둘이 오붓이 강아지 키우면서 노년을 보내고 싶은데..
    남편이 너무 싫어 하네요..
    자기 상식으로는 동물(?)은 밖에서 키우는거지 사람들 먹고 자는데서 키우는는 아니라구요..^^

  • 4. ...
    '13.10.16 9:51 AM (118.221.xxx.32)

    저도 그랬는데 결론은 괜찮아요 ㅎㅎ
    아이가 너무 원하지만 힘들거 같아서 대신 장수 하늘소 물고기 햄스터 고슴도치 다 키웠는데..
    돈만 쓰고 힘만 들었어요
    차라리 강아지가 더 쉬워요 물론 첨엔 배변 훈련 물고 뜯는거 고치느라 힘들었지만요
    지가 배변 가리니 시간 정해 싸면 바로 치워주면 되고- 목욕은남편이 시키고요 아이도 중학생이라 배변 치우는거 잘 해요
    초반엔 예방주사때문에 달마다 병원 갔는데 몇달 지나니 안가고요
    말티즌데 털 날림 우려에 잘 안말라서 두달에 한번 깎아줘요
    저도 데리고 자는거 싫다 했는데 하도 앵기니 저절로 끼고 자게 되네요 ㅎㅎ
    지금도 옆에서 제 배에 머리 얹고 자고 있어요
    나중에 늙으면 걱정되긴 하지만 뭐 어찌 되겠죠
    저도 외동딸인데 초등 3학년 이상이면 키울만 할거에요 더구나 아이에게 치료사가 권했으면...
    우선은 강사모 같은데 가입해서 글 읽어보시고
    무료 돌보미 자청해보세요
    직접 못 키우는 경우 그런 분도 많아요 며칠씩 무료로 돌봐주면서 경험도 생기고 아이도 좋고요
    근데 맞벌이거나 집에 사람이 잘 없는 경운 안 키우는게 나아요
    강아지도 아기 같아서 외로워 해서요

  • 5. ...
    '13.10.16 9:55 AM (122.32.xxx.12)

    점세개님..
    정말 저도.. 집에서 애 때문에 별거 다 키웠어요..
    물고기..
    달팽이..
    소라게...

    아이가 동물을 참 좋아 해서..마트 가면 아직도 물고기 코너가서 한번씩 봐야 하고...
    공원 같은데 가서 개 있으면 너무 좋아서 어쩔수 몰라요..
    어쩌다 견주분이 한번 만져봐도 괜찮다 하심 좋아 죽구요...

    한동안 미술치료 받으면서 마지막에 권하시긴 하셨고..
    저도 심각하게 고민을 했는데..
    애 아빠의 반대가 너무 완강했고...
    저도..솔직히 너무 자신이 안생기더라구요...^^;;

  • 6. 저두요
    '13.10.16 10:01 AM (125.186.xxx.25)

    강아지 되게 좋아하고 고양이도 좋아하는데

    엄두가 안나요

    애하나도 지금 맨날 정신없고 절절매는데

    거기에 개까지..

    굴구 위생적으로도 좀 안좋은것 같고..

    키울까 말까 맨날 고민중인데..

    자신이 없어요

    똥문제도 그렇고...ㅠㅠㅠ

  • 7. ^^
    '13.10.16 10:01 AM (122.40.xxx.41)

    외동아이에게 정서적으로 강아지 정말 좋지만
    아빠가 그리 반대한다면 안키우시는게 맞아요.

  • 8. 그리고
    '13.10.16 10:04 AM (68.49.xxx.129)

    강아지도 강아지도 나름이에요. 백프로 다 이쁜짓만 하고 대소변 잘 가릴 거란 보장이 없어요... 고로 이쁜짓 못난짓 다 봐줘야 하는 갓난애 하나 들인다고 생각하셔야 돼요 못난짓만 골라 하는 애가 걸릴수도 있구요.

  • 9. .....
    '13.10.16 10:04 AM (125.133.xxx.209)

    일단 남편분이 찬성하지 않으시면 안 키우시는 게...
    집안의 중심인 부부 중에 누구 하나라도 반대하면 안 키우는 게 맞다는 원론적인 얘기뿐만이 아니라,
    남자가 거부하면 정말 키우기 어려워요..
    일단 남자가 찬성해도 키우기 어렵거든요^^;;
    저희는 남편이 외동아이가 너무 소극적이고 주눅들어 지내니까,
    강아지가 꼭 필요하다고 제 반대를 무릎쓰고 남편이 데려온 케이스인데,
    불과 한 두 달만에 저거 다시 데려다 주라고 난리 부르스였거든요.
    (초기 예방접종비, 휴가시 강아지 호텔비, 각종 강아지용품 등)
    제가 내가 애초에 반대하지 않았냐, 그러나 일단 데려오면 죽을 때까지 우리 책임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화를 버럭버럭 낸 다음에 정리 되었네요 ㅠ
    막상 요새 남편이 매일 야근하고 퇴근하면 저는 애 재우다 같이 잠들어 있고 강아지만 남편 반기고,
    남편도 퇴근 후 강아지 이뻐라 하면서 간식 주느라 정신 없으면서
    말은 매번, 저거 강아지 좋아하는 장인어른댁에 드릴까 뭐 이래요..
    그리고, 강아지 뒤치다꺼리는 야근 많아 늦게 오니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 결국 전부 제 차지이구요.

    그런데 저는 막상 관리랄 게 별로 없는 듯이 (귀찮지 않은 정도) 느껴져요..
    아침 저녁 밥주고, 아침저녁 배변패드에 싼 변 화장실 변기에 내리고, 패드 쓰레기통에 버리고..
    산책 3-4일에 한번.. 소형견이라 집에서 애랑 하도 달려서, 운동량은 부족하지 않은 듯 합니다 ㅠ
    일주일에 한번 목욕시키고..
    바리깡으로 털 1cm정도 길이로 다듬어만 주면..
    그 후로는 할 게 없어요..

  • 10. 야옹조아
    '13.10.16 10:18 AM (182.161.xxx.60)

    저두 노년에 고양이 우루루 키울라구요
    아들 둘 키우기도 힘들어서..지금은 참고
    신랑도 고양이 좋아해서 아마3-4마리쯤키우고싶어요

  • 11. ..
    '13.10.16 10:20 AM (175.223.xxx.198)

    저도 개.고양이 무지 좋아하는데..
    특히 고양이..
    애 낳기전에는 고양이 키우려고 했는데
    애 낳고는 포기.

    애들이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해서 제가 말했어요.

    우리집에 살아움직이는 동물은 사람뿐이다..!

  • 12. ㅇㅇ
    '13.10.16 10:53 AM (211.209.xxx.15)

    며칠 임보해 봤는데요.
    이뻐 껍벅 죽지만, 갓난 애기를 내내 키워야 하는 상황이 되겠구나 싶어서 키우는건 포기했어요.

  • 13. ^^
    '13.10.16 10:55 AM (122.40.xxx.41)

    위에 125.133님 저 배꼽잡고 있어요.

    말은 매번, 저거 강아지 좋아하는 장인어른댁에 드릴까 뭐 이래요..

    위 멘트요. 제 남편도 이뻐하면서 맨날 그래요.

    "지금이라도 맘 바뀌면 얘기해 우리회사 누가 키워준대. "

  • 14. .....
    '13.10.16 10:59 AM (175.196.xxx.147)

    저 강아지 엄청 좋아해요. 결혼 전 개 키울때도 제가 목욕시키고 똥치우고 밥주고 산책시키고 다했어요.
    요즘도 남편이 강아지 키우자고 조르는데 키울 자신 없어요. 남편 스타일도 예뻐만 하지 관리는 제 차지가 될게 뻔해서요. 강아지 키우는 비용도 자신없고요.ㅠㅠ강아지가 주는 기쁨도 알고 눈에도 아른거리고 참 좋은데 그만큼 미운짓 할 때도 있고 힘든것도 아니깐 선뜻 자신이 안서요. 집에 강아지 키우는거 반대 하는 사람 있으면 키우기 힘드실거에요.

  • 15. ㅎ.ㅎ
    '13.10.16 10:59 AM (112.161.xxx.208)

    지금 두마리 열살되도록 키우는대요.
    모든 개들을 너무 이뻐하고 우리개들도
    사랑하지만 나중에 이녀석들 무지개다리
    건너면 안키울꺼예요.
    개들이 손도 많이가고 여행도 맘대로 못가고
    신경써도 냄새나고요.

    근데 안키운다는게 실천가능할지는 자신없어요.
    그 사랑스러움이 커서요.

  • 16. ...
    '13.10.16 11:15 AM (218.234.xxx.37)

    전 키우지 마시라고 한표..

    전 현재 세마리 키우고 있고요 (10년 동안 네 마리 키웠는데 작년에 한 마리가 무지개다리 건넘..)
    유기견 임시보호 봉사도 좀 했어요..

    개 싫다 싫다 하면서도 같이 부대끼면서 정이 흠뻑 드는 분들도 정말 많아요.
    하지만! 100명 중에 90명이 그렇더라도 10명이 안그렇고, 그 10명 중에 원글님이 해당되실 수 있고,
    원글님한테 왔다 파양되는 개는......

    개니까 아무것도 모른다, 다시 또 적응한다, 잊고 지낸다.. 아니에요.. 적응은 하죠.
    하지만 한창 강아지 때 이쁠 때가 지나버린 성견은 파양하면 다시 입양갈 확률은 100분의 1로 떨어지고
    자기가 가족으로 따랐던 이들에게서 버림받았다는 상처는 어마무지해요.......

    유기견 임보하면서 정말 1년 가까이 침대 밑에 숨어 나오지 않는 개도 있었어요.. 1년 동안 그냥 지켜봤어요. 간식 주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름 불러주고 쓰다듬어주고..어쩌다 한번 안겨오면 눈 바라다보면서 낮고 부드러운 사랑한다 이름 불러주고.. 그렇게 1년을 해야 겨우 마음을 열던 개도 있었어요.

  • 17. 저도
    '13.10.16 11:16 AM (203.241.xxx.40)

    아이가 너무 원해서 샀는데 저희는 남편, 애들 돌봐주시는 친정엄마, 친정엄마랑 교대로 애 봐주시는 시어머니 모두 결사반대하셔서 몇년을 못사다가 애가 정말 심각하게 힘들어하는 바람에 할수없이 사줬습니다.

    결론은 남편 집에오면 유일하게 미친듯이 반겨주는 멍양이 먼저 아빠를 아웃시켰고" 구름아 아빠왔다~~~"
    애들 학교가고 집에서 살림해주시는 친정엄마의 심심함을 달래주고 "니들 다가면 내무릎에 딱 앉아서 안떨어진다 호호호"
    강쥐 싫어하시던 깔끔이 시엄마 까지 팬으로 만들었습니다"우리 강아지얼굴이 제~일 이쁘게 생겼다"

    무엇보다 까칠하던 큰아들이 다정남으로 변신.

    정막 강쥐사달라고 떼쓰던 딸래미는 지사랑을 강쥐한테 뺐겼다고 분해하네요.
    강쥐처럼 먹고자고 싸기만 해도 이쁨받고 싶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169 <사제복 입고 '연평도 포격' 옹호? 그건 아니다!>.. 8 에고공 2013/11/24 1,068
323168 믹스커피 3잔 vs 카페모카 한잔 칼로리 5 dsfsf 2013/11/24 3,465
323167 신고합니다. 김장 마쳤습니다! 7 보고 2013/11/24 2,121
323166 혹시 주변에 나이 마흔 넘어 인생 바꾸신 분들 있으신가요. 8 리셋 2013/11/24 6,252
323165 양파효소 잘된건지 모르겠어요. 3 ㅠㅠ 2013/11/24 1,185
323164 롯데상품권이생겼는데 상품권 2013/11/24 1,146
323163 인터넷 변경 하려는데 1 .. 2013/11/24 936
323162 조문갔을시 1 여자절 2013/11/24 1,281
323161 엠넷 마마에서 비 멋있던데요 17 좋아하진않지.. 2013/11/24 3,365
323160 2만원으로 뭐할까요 10 ... 2013/11/24 2,927
323159 돈이 있어도 맘에드는 옷이 없어서 5 2013/11/24 2,184
323158 아......진짜...하나뿐인 새끼 목욕도 제때 안시켜주는 남편.. 2 아들 2013/11/24 2,279
323157 모든 고기 요리에 김치를.. 2 양파 겉절이.. 2013/11/24 1,480
323156 미국에도 개인 택시가 있나요? 3 자영업 2013/11/24 1,730
323155 80년대 버스풍경은 어땠나요 21 서울살이7년.. 2013/11/24 2,262
323154 친구2.. 2 ㄷㄷ 2013/11/24 1,312
323153 고시합격자수들 보면 4 수지짱 2013/11/24 2,666
323152 일박이일 3 ㅋㅋ 2013/11/24 1,451
323151 패딩사실 분들 이건 꼭 따지고 사세요~~(작년글) 49 반지 2013/11/24 13,553
323150 양송이 버섯 씻을때 미끌거려요. 띠로리 2013/11/24 1,745
323149 결혼1년차인데ㅜ 4 ..l..... 2013/11/24 2,122
323148 거위털 함량과 오리털 함량 1 급질 2013/11/24 2,414
323147 제육볶음 할때 8 요리 초보 .. 2013/11/24 1,938
323146 도둑이 제발저린 새누리, 사제단 사퇴요구에 호들갑 7 손전등 2013/11/24 1,739
323145 매장이름.... 가구 2013/11/24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