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 오십인데요.
제가 하는 일은 집안일, 남편하는 사업돕기, 일주일에 한번정도의 알바입니다.
근데 모든게 귀찮고, 은행, 세무서 이런일은 하기전부터 하기싫어서 끌려가듯이 어쩔수없어서 합니다.
그러다보니 모든일이 잘 돌아가질않아요. 제맘에 완벽하게 맘에 들질 않아요ㅠㅠ
제가 원래 이러질 않았거든요. 할일이 있으면 아침부터 부지런떨어서 아침에 아이 학교간후에 다 처리하고
들어오고 워낙 한 꼼꼼하고, 누가 뭐 물어보면 자세히 잘 가르쳐주고 그런 스타일인데...
요즘 제 일이 너무 하기 싫어요. 그래도 어쩔수없어서 하긴 하는데 효율도 떨어지고 잠도 잘 안오고 머리도 아프고.
그렇다고 일을 다 놓고있는건 아닌데 이러는 제가 답답하네요.
물론 지금 아이입시때문에 맘을 놓을수가 없어서인것도 있지만 너무 맘을 짓누르네요.
뭔가 현실과 붕 떨어져있고. 죽기는 싫지만 그렇다고 사는 것도 재미없고..
산에도 가보고, 아는 분들과 전화로 수다도 떨어보는데 그때뿐이고...
이러는 제가 넘 답답해요.
좋은 말씀 해주셔요. 익명을 빌어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