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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사귄 남친이 돈 얘기를..

여친 조회수 : 3,161
작성일 : 2013-10-16 00:37:44

대학때부터 사귀던 남친이있었어요, 정말 장래가 촉망되는 애였고

외모 능력 집안등 다 괜찮았어요. 근데 성격이 우유부단 하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자만심은 아니지만 아집비슷한게 있었구요.

3년을 사귀다보니 그런것들이 세심하게 다 보이더군요.

그리고 그애 어머니가 자식을 넘 존중한다는거, 여동생이 있는데

남친은 왕자, 딸은 공주처럼 키우더군요. 솔직히 이것도 거슬렸어요.

대학원을 수석으로 합격하더니, 마치 교수라도 된듯이 제게 갑질을 하더군요. 현실적인게 느껴지도록 말이죠.

자긴 유학갈건데 집에서 지 유학비만 대줄거라는둥, 군면제도 받아서 저랑의 결혼을 생각했나봅니다.

저또한 현실적이어서 그애와의 결혼에 회의적이긴했어요.

모든 조건이 다 괜찮아도 그 남자의 성격에 제 인생을 맡길수 앖다는 결론이 남과 동시에

남친은 마치 자기한테 선택권이 있는양 거만하게 나왔고, 헤어지게 되었죠.

전 집안은 별볼일 없지만 주관 뚜렷하고 책임감강한 남편만나 잘살고 있어요.

그 남친은 유학가서 능력좋은 여자만나 결혼했구요. 교수는 못됐고 전문직 아내한테 의존해서 사업한답시고

이것저것 벌이고, 몇번 말아먹고 바람피고 이혼당했는지.. 내막은 잘 모르지만 암튼 이혼했어요.

동창이라 소식은 듣고 지냅니다. 실력은 있으니 친구회사에 파트타임으로 간간히 일봐주고 하다가

일정한 직업없이 전전하다 술먹고.. 남자도 살이 엄청 찌더군요.

세월도 많이 지났고 동기동창이기때문에 가끔봄 친구처럼 대하게 되구요. 제가 느낀건 남자가 절제를 못함 저리 무너진다는 거에요. 술 여자 돈.. 또 뭐가 있을까요?..

의지가 약해서 그런걸까요? 그 잘났던 외모는 온데간데없고 디룩디룩 살이 찌고, 총명했던 눈은 쳐진 얼굴사이에서 빛을 잃었고..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 라는 소설이 떠오를 지경이에요. 얼마전 명함을 주더군요. 전공을 살려서 뭔 사무실을 냈더군요.

첫사랑이 못살면 마음이 쓰인다는말 맞아요. 근데..ㅠ

며칠전 문자가 왔어요. 자기가 요즘 사정이 안좋담서.. 돈좀 부쳐달라는..

대체 뭐하는 앤지.. 친구들에게도 말못하겠고..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하겠어요.

학교다닐때 술먹다 술값없으면 제게 ㅡ학교앞에 엄마 친구가 레스토랑을 했어요. 그집가서 돈을 꿔오라고 한적있어서 기절한적 있었거든요. 제가 그때 알아봤어요, 얘는 나중에 어려워짐 친정가서 돈해오라고 할 애란걸..

이나이에 학교다닐때 사귀던 여친한테 돈얘기하는 그 남자,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IP : 1.177.xxx.1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게..
    '13.10.16 12:43 AM (211.201.xxx.173)

    지금 해석이 필요한 일인가요? 그냥 수신거부, 스팸차단, 카톡차단 하세요.
    사람이 동물의 말을 해석하겠다는 거랑 똑같아요. 그보다도 의미없는 일입니다.

  • 2. ..
    '13.10.16 12:47 AM (118.221.xxx.32)

    해석은 무슨요
    갈데까지 간거죠 님 말고도 친구들에게 다 연락했을겁니다

  • 3. 여친
    '13.10.16 12:47 AM (1.177.xxx.130)

    그때 그애는 누구보다 빛났고, 촉망 받았어요. 그때 제게 늘 옆에 있었구요.
    지금도 동창들하고 꾸준히 연락하고 잘들 지내요, 그애 생각함 맘이 좀.. 그래요,

  • 4.
    '13.10.16 12:51 AM (223.62.xxx.101)

    전 그것보다 그런걸 알아보고 결단력있게 헤어지신 원글님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보통 그나이에 그렇게 생각하긴 힘든데. .

    이건 딴소리지만 정말 자식 왕자. 공주처럼 키우면 안된다고 느낍니다.
    자기가 진짜 잘난줄아는 잘난스펙이 되면
    위험감지. 자기반성이 안되고
    낭떠러지로 추락하기 쉬운듯해요.

  • 5. 여친
    '13.10.16 1:01 AM (1.177.xxx.130)

    흠.. 님, 날개가 없다가 맞아요, 제가 감정이 급해져서 그만.. 없는 날개를..ㅋ수정했어요.
    저 절대 만만히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어이상실인 거에요.
    좀 젊으면 길길이 날뛰고 더 냉정할 나이지만, 저도 나이많이먹고 세상살아보니.. 욕도 안나오네요..
    다만 제 아들이 그나이가 되니, 그시절 남친을 생각하니 많이 심란해져요.

  • 6. 하로동선
    '13.10.16 1:40 AM (211.229.xxx.245)

    똥 피하신거 정말 다행입니다

  • 7. 마그네슘
    '13.10.16 2:53 AM (49.1.xxx.166)

    제가 거지같다는 말 정말 진저리나게 싫어하는데-아무리 싫은 상황이나 대상에게라도 차라리 욕을 했으면 했지,
    거지같다는 말은 못쓰겠더라구요-근데 그 남자 진짜 거지같다고 말하고 싶네요. 빨리 끊어버려요. 어디서 돈을 달래는지-_-

  • 8. 마치
    '13.10.16 3:35 AM (112.165.xxx.104)

    한편의단편소읽은듯하네요

  • 9. **
    '13.10.16 7:38 AM (110.35.xxx.231) - 삭제된댓글

    그 남자의 행동은 해석하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는 일이예요
    당연히 연락 차단해야 하구요
    그리고 첫사랑이 못 살면 마음 쓰인다....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그건 그 사람 자체에게 마음이 쓰인다기보다
    내 젊은 날의 추억이 훼손되는 게 속상하다는 의미 아닐까요?
    계속 그 사람일에 연연하다가는 더 안좋은 꼴도 볼 수 있어요
    지금 내가 누리는 평화에 감사하시고
    과거에 이랬던 사람인데....하는 연민도 거두시길 바랍니다

  • 10. ....
    '13.10.16 7:59 AM (218.234.xxx.37)

    정말 찌질이 중에 상찌질인 듯합니다...
    첫사랑한테는 안좋은 모습 보이고 싶지 않은 게 사람 심리인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돈을 꿔도 첫사랑한테는 그런 말 차마 입이 안떨어져서 못하죠.
    아니면, 사귈 때 원글님이 아주 헌신적이었나 봐요. 그 기억이 남아 있어서 얘는 내가 말하면 들어줄 거야 하는 기대가 있던지... (한 마디로 호구로 보였다는 뜻입니다)

  • 11. 어차피 헤어졌고
    '13.10.16 8:09 AM (59.6.xxx.151)

    또 돈을 빌려달랄 정도면
    그쪽도 별 의미없는거에요
    의미는 돈을 빌려줄까 아닐까 정도지.
    그러니 신경 쓰지마세요

    저도 첫사랑이 못살면 신경 쓰인다는건
    내 젊은 날의 열정? 에 대한 반추이지 상대에 대한 마음은 아니라고 봅니다

  • 12. 숲내음
    '13.10.16 8:22 AM (125.187.xxx.165)

    저라면 마음이 되게 복잡 착잡할 것 같아요.
    한 때는 얼마나 빛나는 사람이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 허접하네요.

  • 13. 나무
    '13.10.16 8:42 AM (121.134.xxx.187)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이문열 소설제목입니다.

  • 14. ㅎㅎㅎ
    '13.10.16 9:55 AM (61.48.xxx.0)

    촉망은 무슨.
    그냥 찌질하구만요.공부 좀 잘했다고 다 성공하고 잘풀리나요?존심도 없지.어찌 첫사랑여자한테 돈 얘기를.남자가 자존심 버리면 다 버린거에요.바닥까지 간거임.
    나중에 골치아플일 만들지 마시고 상대하지마요.
    엄한놈 주위에 얼쩡대다 님까지 불똥튑니다.

  • 15.
    '13.10.16 10:17 AM (175.223.xxx.146)

    님을 보니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명언이 와닿네요.
    님 똑부러지시네요. 그런 상찌질이는 멀리하세요.
    자식 잘 키워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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