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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주 인간극장 슬로시티하네요.

ㄱㄱㄱ 조회수 : 2,478
작성일 : 2013-10-15 22:55:10

전남 담양 창평면에..슬로시티마을 얘긴데요..

 

오늘편에 전통유과 만드는 장면이 나와요.

 

시댁에 한번씩 가면 동네에서 전통유과 만드시는분한테 어머님이 사오셔서 늘 먹는데,,

 

만드는 방법을 TV로 직접보니 신기하네요.

 

근데,,,ㅠㅠ

 

150도씨 펄펄끓는 기름에 찐 찹쌀반죽을  넣고 튀기는데,,,플라스틱 뒤집게를 같이 넣어서 휙휙 휘저어 반죽부푼것을 건지네요.ㅠㅠ

 

이 환경호르몬 어쩔...ㅠㅠ

 

 

우리 시어머님도 시골에서 건강한 음식들 바리바리 잘 사주시는데,,,요리하시는거 보면..기절할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서 마당에 장작떼서 곰솥에 사골국을 끓이시거든요.막 신기해서 보는데,,

 

갑자기 기름 걷어내신다고 플라스틱 바가지;;;;를 끓는 국에다가 푹..집어넣고 위에 기름을 제거하시는거에요.

 

제가 놀라서 쇠국자를 들고나와 어머니....이걸로 기름기 제거할께요 그러면서 막 호들갑 떨면,,저보고

 

유별나다고..ㅠㅠ

 

그리고 잡채같은거 하실때도 잡채면을 삶아서 야채랑 양념이랑 섞잖아요. 잡채면 뜨겁다고 고무장갑끼시고 휘휘 저으셔요.

 

제가 어머니..집게로 할께요..그러면서 고무장갑 막 벗기면 또 별나다고..ㅠㅠ

 

왜냐면,,제가 시험관하면서 어렵게 아이를 가진터라 환경호르몬에 굉장히 민감해졌거든요.

 

그전까지는 몰랐는데,,시험관 시작하면서 유의사항에 환경호르몬 조심해야한다고 적혀있어서, 플라스틱용기에 뜨거운거

 

담을때도 꼭 식혀서 넣고 엄청 조심하게됐어요.

 

어머님이 주신음식...시골에서 난 반찬들 직접 하셔서 주신건데, 이런 요리과정들 생각하면 한번씩 의심스러울데도

 

있고...참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이세상에 먹을거 없다 싶기도하고....참 어렵네요.ㅠㅠ

 

 

 

 

IP : 116.127.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5 11:00 PM (61.72.xxx.1)

    사골국 자체도 건강음식은 아니에요.

  • 2. 슬로퀵퀵
    '13.10.15 11:03 PM (121.176.xxx.137)

    저두 보는 내내 그플라스틱 뒤집게가 거슬렸거든요. 방송나가고 나무로 바꾸실것 같아요.

  • 3. 원글
    '13.10.15 11:49 PM (116.127.xxx.177)

    네 근데 어머님은 시험관 내내 뼈국많이 먹으라고.... 열심히 끓여보내주신거라 먹긴먹는데,,,,찜찜한 맘을 금할수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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