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창평면에..슬로시티마을 얘긴데요..
오늘편에 전통유과 만드는 장면이 나와요.
시댁에 한번씩 가면 동네에서 전통유과 만드시는분한테 어머님이 사오셔서 늘 먹는데,,
만드는 방법을 TV로 직접보니 신기하네요.
근데,,,ㅠㅠ
150도씨 펄펄끓는 기름에 찐 찹쌀반죽을 넣고 튀기는데,,,플라스틱 뒤집게를 같이 넣어서 휙휙 휘저어 반죽부푼것을 건지네요.ㅠㅠ
이 환경호르몬 어쩔...ㅠㅠ
우리 시어머님도 시골에서 건강한 음식들 바리바리 잘 사주시는데,,,요리하시는거 보면..기절할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서 마당에 장작떼서 곰솥에 사골국을 끓이시거든요.막 신기해서 보는데,,
갑자기 기름 걷어내신다고 플라스틱 바가지;;;;를 끓는 국에다가 푹..집어넣고 위에 기름을 제거하시는거에요.
제가 놀라서 쇠국자를 들고나와 어머니....이걸로 기름기 제거할께요 그러면서 막 호들갑 떨면,,저보고
유별나다고..ㅠㅠ
그리고 잡채같은거 하실때도 잡채면을 삶아서 야채랑 양념이랑 섞잖아요. 잡채면 뜨겁다고 고무장갑끼시고 휘휘 저으셔요.
제가 어머니..집게로 할께요..그러면서 고무장갑 막 벗기면 또 별나다고..ㅠㅠ
왜냐면,,제가 시험관하면서 어렵게 아이를 가진터라 환경호르몬에 굉장히 민감해졌거든요.
그전까지는 몰랐는데,,시험관 시작하면서 유의사항에 환경호르몬 조심해야한다고 적혀있어서, 플라스틱용기에 뜨거운거
담을때도 꼭 식혀서 넣고 엄청 조심하게됐어요.
어머님이 주신음식...시골에서 난 반찬들 직접 하셔서 주신건데, 이런 요리과정들 생각하면 한번씩 의심스러울데도
있고...참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이세상에 먹을거 없다 싶기도하고....참 어렵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