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연애사에 뭐라 안하는데...이번엔 좀 힘드네요

cloudsway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3-10-15 22:36:32

아는 지인(동생이에요 저보다)이 5년동안 만난 남자 문제로 집안이 아주 시끌거리네요

둘다 같은 업종 전문직이고 학교때부터 만나던 친구라 결혼

주위에서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고 둘다 그리 생각하는데

문제는 집안과 환경 그리고 제일 문제는 남자친구의 입장이라고 할까요

 

여자쪽(제 지인입니다)은 좀 유복한 집안이긴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지인과 같은 업종 전문직이고 오빠는 다른 직종이긴 한데..암튼 환경이 좋아요

 

남자쪽집안은 평범은..아니고 시골에서 어렵게 공부해서 올려보낸 수재입니다.

여자동생 남동생이 있는데 둘다 어려요

결혼얘기 나오면서 일단 남자쪽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했어요

이유는 자기네 집이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왓기에 유복한 아이가 시집오면

그아이가 힘들것이 뻔하다는 입장이었죠

남자쪽 어머니분이 직접 만나서 이리 말했다고 해요

 

지인은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건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큰 문제 아니라고 넘겼는데

남자가 결혼 얘기 나오면서

휴가는 무조건 자신의 부보님과 함께 보내자고 하면서 둘이 다투기 시작했어요

지인 직업상 일년에 2번정도 휴가를 가는데(여름 겨울)

둘다 남자쪽 집안과 보내기를 희망했고 지인은 한번은 시댁과 같이 보내고 한번은 우리끼리 보내자

라고 말했다가 남자가  난 우리집안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인에게 일발적으로 통보하면서 싸움이 시작됐죠

 

여기서 둘이 끝냈으면 참~~~좋았을텐데 지인이 남친을 많이 좋아해요

애정표현도 잘하고 사귀자고 한것도 지인이 먼저라 늘 안절부절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위에서 다 말랐는데도 내가 미안해 오빠 뜻대로 해...

하면서 극적사과;;후에 남자가 결혼후 생활비 문제로 한방 크게 날리더라구요

너네집(지인집)은 부자고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경제력이 넘치니 결혼후에

생활비를 보내지 말자 그대신 친정에 보낼 생활비(뭐 용돈이겟지만)를

우리집(시댁)으로 몰아서 주자 우리집은 너네집과 사정이 다르니깐

 

여기서 지인이 멍해졌다고 해요 더 큰 문제는

네월급(지인)과 내월급에서 어느정도 각출해서 따로 시댁 생활비를 보내자

이리 말하더랍니다...

아니 보낼려면 자기 월급에서 보내야지 아내월급에서 일정부분 보태라

하는건 정말 너무 하지 않습니까

 

이 얘기듣고 친구들 모두 그 결혼 왜하냐 휴가에 생활비까지 다 시댁에게 몰아주는건

너무 하는거 아니냐 난리가 난거죠

결국 같이 모인 친구 한명이 지인 어머님과 만난 자리에서 실수로 이말을 한거예요

(지인은 이런거 아에 부모님께 말을  안햇더라구요)

이걸로 집안이 시끌거리고 지인이랑 친구랑 또 싸우고;;에휴

 

저도 그 자리에 있어서 정말 말리고 싶은 결혼인데

지인이라지만 식구도 아니고 제가 뭐라고 그 친구 결혼을 말리고 자시고 하나요

 

답답해요

남자친구라는 분 저도 만난적이 있는데 착하고 성실한건 아는데 좀 무뚝뜩 하다고 할까요?

5년동안 사귀면서 지인 생일 선물을 단 하번도 사준적이 없다고 해서;; 좀 놀랐고

지인은 때마다 소소하게는 챙기는걸 제가 아는데

 

지인이 집은 유복하고 뭐 옷이며 차며 다 좋은거 사용하지만 애는 소탈해요

물질적인거에 욕심이 없다고 할까 어릴때부터 다 있어서 그런가 꼭 갖고 싶다

뭐 이런건 없어서 처음엔 만났을때도 그 느낌이 오래갓구요

 

이걸 어쩝니까...아끼는 녀석인데 아무래도 힘들게 살것 같아 맘이 안좋아요

 

 

 

 

IP : 222.120.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계극복
    '13.10.15 10:38 PM (121.136.xxx.243)

    이거 느낌으론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 이야기 같아.;;

  • 2. 아~
    '13.10.15 10:40 PM (125.180.xxx.210)

    제3자인 내가 도시락 싸들고 말리러 가고 싶네요.
    내 동생이면 등짝 한대 후려치고 손모가지 붙잡고 끌고 오면 되는데...

  • 3. ...
    '13.10.15 10:41 PM (112.155.xxx.85)

    원래 남녀사이는 가족도 못말린다지만 말을 꼭 해주세요
    그만두라구.. 내 주변에 아끼는 지인이면 저라면 무조건 말리겠네요
    그래도 선택하면 그렇게 살아야죠

  • 4. cloudsway
    '13.10.15 10:41 PM (222.120.xxx.110)

    저면 참 좋겟네요.........;;저는 그 지인만큼 공부를 못해서;;

  • 5. 최악의 시나리오
    '13.10.15 10:43 PM (1.244.xxx.99)

    그 남친의 말..
    정말 사실일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싸우게되면
    예전에 다 말했고 너가 okay해서 결혼한거다..라고 할거에요.

    그리고 싸우다 보면 언젠간 여자도 애정 없어져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그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유일한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그때와서 불합리함을 바로잡자면..남자가 여자손 놓는거죠.

    차라리 전문직 커플 아니면..그냥 가는데
    둘다 전문직이면...정말 힘들죠.

    아마 이혼보다는 쇼윈도커플 되서 공허할 가능성 많고요.

  • 6. ...
    '13.10.15 10:47 PM (112.186.xxx.243)

    주변에 저런 친구 있엇어요
    여자가 먼저 반해서 좋다고 2년동안 오만가지 헌신 다 한거
    나중 말 들어 보니 2년동안 남자가 친구한테 사준건 단 한개도 없었다는..
    커피 한잔 안 사줬데요 데이트비용 100%친구 부담 친구는 몇천만원 남자한테 다 꼬라박고..
    말들어보니 남자네 집이 엄청 가난했다는데 형제가 셋인데 형제 셋다 인물평범 한데
    신기한건 그렇게 여자들이 들러 붙었데요
    다 성격도 무뚝뚝인데 위에 형들도 괜찮은 집안 여자들이 먼저 들러붙어서 여자쪽에서 집이며 혼수며
    다 해서 결혼하고 시댁 빚까지 맞벌이 해가면서 갚는 상황 ㅋㅋㅋㅋㅋㅋ
    제 친구도 아마 남자가 결혼 하자고 했음 했을텐데
    다행히도 남자가 친구한테 더이상 빨아 먹을께 없다는걸 안 순간 선봐서 직업 좋은 여자랑 결혼 했어요

    저게 진짜라면 뭐..
    세상엔 별 인간들이 다 있다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542 다이어트할때 1 가슴살 2013/10/22 518
310541 그래비티란 영화 9 ㄴㄴ 2013/10/22 2,468
310540 남편 생일날 아침에 다들 미역국 끓여주시나요? 10 생일 2013/10/22 1,309
310539 한살림에서 김장용 새우젓사보신님계신가요? 3 한살림 2013/10/22 2,481
310538 82님들 소셜커머스에서 산 물건 중 성공한거는?ㅎ 6 성공사례ㅎ 2013/10/22 1,506
310537 지금,지하철인데 앞에 엄청멋있는 직장인 남자있어요.. 18 ,.. 2013/10/22 5,495
310536 이상한 통보서가 저에게..... 7 다솜다솜 2013/10/22 1,895
310535 기독교이신 분들 질문이요 8 .... 2013/10/22 611
310534 10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22 328
310533 피곤한 출근길에 ㅇㅇ 2013/10/22 357
310532 바쁜 아침에 질문 (보통 컴퓨터 수명은 몇년을 보나요?) 6 zja 2013/10/22 704
310531 현미김치 복용하고 속쓰림이 너무 심하네요. 3 쿠앙쿠 2013/10/22 3,445
310530 일주일만에 얼굴이 정말 환해 졌는데요. 화장품떔에 그런것 같아요.. 3 피부 2013/10/22 3,179
310529 에펠 파스타 보신분 궁금 2013/10/22 339
310528 간만에 한국 들어가는데 분당 수지 피부과 좀 추천해 주세요 4 sooyan.. 2013/10/22 3,546
310527 통장에 지원해볼까 싶은데 2 와니사랑 2013/10/22 1,237
310526 한국 4월 날씨 어떤지요? 5 날씨 2013/10/22 12,511
310525 잡곡밥 해먹는다고 1 2013/10/22 665
310524 이혼하고싶네요 45 인생먹같다 2013/10/22 12,723
310523 향수뿌리는법 알려주세요 3 향수 2013/10/22 1,815
310522 결혼하기 무서워 죽겠습니다.ㅠㅠ 35 에구 2013/10/22 15,493
310521 아파트매매 1 행복 2013/10/22 1,124
310520 소득 통계 1 .. 2013/10/22 521
310519 담주 출산인데 층간소음 못견디고 올라갔다 봉변당했는데ㅠ 8 요긴오데 2013/10/22 3,285
310518 외교부, ‘독도·다케시마 병기 용인’ 지침 드러나 1 샬랄라 2013/10/22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