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39세인데 취직하기 쉽지 않다고 글 올렸었거든요.
인터넷 포함해서 이력서를 스무군데 정도 넣었고 면접은 여섯군데 봤어요.
처음엔 학교 행정실무사나 교무실무사로 지원했다가 벽이 높아서 좌절하고 일반회사로 알아봤는데
컴자격증과 세무관련 자격증이 있고 결혼전 6년의 경력이 있어서 월급 많지 않은 일반회사로 지원했다가
나이에서 좌절된다고 여기에 글을 올렸었네요.
취업사이트도 여러군데 가입해놓고 여성인력개발센터에 취업지원서도 넣어보고 기다리던 중 오늘 면접을
봤는데, 규모는 작지만 대표님의 마인드가 상대를 배려할줄 아는 곳이고 인성을 먼저 보는 곳이라서
다행히 한 시간 면접후 바로 채용 결정되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합니다.
급여는 110만원이라 적은 편이지만 주 5일 근무에 평일 9시에서 5시 30분으로 시간 조정해주셨고, 방송대
공부중이라서 일주일에 한 번 스터디 가는 날은 5시로 퇴근시간을 조정해 주시네요.
대표님은 오래 다니면서 서로 배려해가는 분위기에서 업무를 봤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함께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이들 학교에 참관수업이나 행사때는 망설이지 말고 참석하라고 먼저 말씀해주시길래
참 고마웠어요..그리고 업무 시간 중 남는 시간은 방송대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고, 필요한 자격증
공부도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건의할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하시네요.
처음 구직자리 알아본다고 다닐때는 자신감에 차서 다녔는데, 계속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니 자신감 상실이
생기더라구요...가끔씩 취업성공했다고 여기 글 올라오는거 볼때마다 부러워하면서 나는 언제쯤....이랬는데,
열심히 구직하다보니 무려..15년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네요..님들...저 잘 할수 있겠지요???
구직하는 다른 님들도 힘내시라고 어줍잖은 글 남깁니다. 재취업 하시는 분들.. 열심히 이력서 넣고 면접 다니다 보면 좋은
소식 있을거예요...ㅎㅎ 포기하지 마시고 될때까지 도전해보세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