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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전교권인데도 특목고 안 가면 정말 별종인가요?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13-10-15 16:48:29
애초에 전 특목고 보낼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외부경시니 이런 것들도 일절 참가 시킨 적도 없고, 영재원 이런 곳도 안 보냈습니다.

그래서, 전혀 사교육도 안 받게 하고, 그냥 니 힘으로 해라...주의였습니다.
다행인지 아직까진 아이가 잘 따라 줘서 내신 최상위권(?)이긴 합니다. 국영수 내신도요.

워낙 초등때부터 아무 곳도 안 다니는 아이인 줄 아니, 주변에서 크게 뭐라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정말 개인과외조차 안 하느냐며 한 번씩 물어오긴 하지만, 그냥 저 집은 그런가 보다 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러다가 막상 고등학교 결정할 시기가 다가오니, 싫은 소리를 참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나쁜 마음으로 하는 소리들은 아니고,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마음이 더 많이 보여 제 마음도 조금은 흔들립니다.

그 전엔 그런가 보다 하던 아이 친구들도 왜 안가???라고 이젠 적극적으로 묻는다고 하는군요.
친한 친구들 중 성적 좋은 아이들은 당연하게 특목고 진학이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하고요.

요즘 갑자기 제가 아이를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자괴감이 슬금슬금 피어오르네요.
실은 이제 와 준비해선 늦은 듯도 싶고요.
IP : 58.76.xxx.2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10.15 4:49 PM (115.139.xxx.40)

    요새는 내신때문에 전교권이라도 일반계고 보내는 경우 많아요

  • 2. 저희딸친구는
    '13.10.15 4:51 PM (221.151.xxx.158)

    장래희망이 소아과의사였는데
    이런저런 현실적인 계획 끝에
    일반고로 갔어요

  • 3. 원글이
    '13.10.15 4:56 PM (58.76.xxx.246)

    저도 내신 등의 문제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바뀐 줄 알았는데, 특목고 강세는 여전해서 살짝 의아해서 올린 글입니다.

    이 동네만 그런지, 심지어 아이 친구 부모들이 특목고 못 가고 동네 일반고 갈 거면, 고등부터는 너 알아서 살라고까지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내신 노리는 마음이 솔직히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저흰 특목고 갈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어서 안 보내려는 거거든요.

  • 4. ***
    '13.10.15 5:00 PM (119.192.xxx.12)

    서울대 간 제 조카도 일반고 다녔는걸요...
    나름 머리를 썼다고 생각해요. 연고대 가려면 특목고가 유리, 아예 서울대면 일반고가 차라리 낫거든요.
    확...서울대 목표라 일반고 간다.. 하면 재수 없다고 하려나????

  • 5. 심화학습을
    '13.10.15 5:02 PM (14.52.xxx.59)

    안했으면 갈수있어도 안가는게 차라리 나아요
    특기 없으면 특목고도 결국은 수능봐서 가야 하잖아요
    특기전형 해당사항 없으니까요

  • 6. 이과라면
    '13.10.15 5:03 PM (115.139.xxx.40)

    공대쪽을 생각하면.. 영재고, 과고 괜찮아요.
    의대 생각하면 그냥 일반계가서 내신 받는게 좋고...
    근데 일반고 간다고해서 의대 갈 정도로 성적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니
    특목고가면.. 못해도 SKY+포카 공대는 가지 않겠냐 하는 심정에서 보내기도 해요.
    영재고,과고에서 공대계열 진학은 동일계열이라 크게 불리한게 없다고 들었어요.

    문과는 모르겠어요

  • 7. 그래도
    '13.10.15 5:06 PM (119.71.xxx.20)

    의대,sky는 역시 특목고, 자사고가 우위던데요.
    아이 학교 친구가 내신 1등급,모의 1등급이어도 의대생각 못하고 있더군요.
    울아이 학교는 내신,생기부 잘써서 기필코 수시로 인서울 중하위권대학가자 주의 학교에요.
    특목고애들은 내신땜에 어쨌든 수능잘봐 인서울상위권,의대가자 더군요.

  • 8. 밤톨ㅇ
    '13.10.15 5:46 PM (42.82.xxx.29)

    결국 어디를 가든 아이가 잘하는게 중요한거지 고등학교가 중요한건 아니예요.특목고가 일반고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대학을 가는건 맞지만 우리애가 더 좋은대학을 간다는건 그 확률과 다른문제죠.비용이 똑같이 들면야 상관없지만 특목고는 일단 비용이 비싸잖아요.그 비용대비 효율성 생각하고 계산하는거죠.특목고 갔다고 좋은대학 다 들어가는것도 아니고..결론은 아이가 잘하느냐 그게 관건이죠.

  • 9. 저희애도
    '13.10.15 6:12 PM (125.177.xxx.190)

    원글님네처럼 하나도 생각안하고 지내다가
    한달전 갑자기 외고를 가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엄마들하고 교류가 거의 없는데
    아이는 학교에서 뭐 듣는 얘기가 있었나봐요.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뒤늦게 욕심이 생깁니다. 아이나 저 둘다요.
    일단 원서 써보고 안되면 할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요즘 준비하고 있어요.
    원글님도 지금 그 고민 좀 더 해보세요. 그리고 결정하면 나중에 후회는 없을거예요.

  • 10. 지나가는사람2
    '13.10.15 7:04 PM (210.104.xxx.130)

    윗분 말씀처럼 정말 서울대를 노리고 있다면 일반고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연고대는 뭐랄까, 옛날부터 특목고생들을 늘 호시탐탐 노려왔어요. 90년대중반부터요. 그래서 알게모르게 특목고를 편애하는 입학전형들이 이전부터 많았습니다.

    연고대 입장에서는 실력차이는거의 없는 특목고생중에 내신때문에 서울대를 못가는 학생을 주르륵 훝을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것이죠.

    그래서 요즘 특목고는 서울대보다는 연고대등 명문대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마케팅을 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사실 90년대 중반 수능 초기(본고사)에는 한반50명중 몇십명씩 서울대를 보내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더이상 그러질 못하죠.

    왜냐하면 그사이에 서울대 입학정원축소(5천명 -> 3천명), 민사고 부상, 해외명문대 직행 등 외고들의 서울대 입학적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환경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특별히 원하지 않는다면 일반고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외고 들어가면 최상위층도 힘들어요. 치맛바람도 세고...(본인은 H외고 초기 졸업생입니다)

  • 11. 원글이
    '13.10.15 9:15 PM (58.76.xxx.246)

    선행, 심화는 어느 정도는 돼 있어요. 초등때부터 특목고 향해 달려온 아이들과 비교하 면 한참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요.

    서울대, 의대...ᄒᄒ 그런 쪽 노리고 갈 정도로 부동의 탑은 아니고요.

    제2외국어도 일정 수준이상 되는데도 왜 외고를 안 보내냐 하기도 하고...
    그러나, 아이는 수학, 과학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과고 보내기엔 타고났든 키워졌든 영재들에겐 치일 스타일이예요.

    그래서 속편하게 그냥 동네 일반고 가자 결정한 지 오래인데, 막상 닥치니...
    그야말로 속편한 소리 한다는 식으로 이젠 노골적으로 반응들을 하니, 나름 굳건했던 중심이 약해지려 하는군요.ㅜㅜ

  • 12. ..
    '13.10.16 9:49 AM (115.90.xxx.155)

    단 내신대문에 서울대를 가려면 이과 문과 ..지균을 노린다는 말인데
    결국 3년 내내 전교 1을 유지해야 받는게 지균입니다.
    그게 쉽지 않다는거죠.
    저희도 그래서 특목.자사고 선택했습니다.

  • 13. 원글님
    '14.6.20 6:27 PM (119.149.xxx.223)

    동네 학군이 괜찮으면 좋은 수였다고 생각됩니다.
    특목 준비한다고 다 붙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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