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쓸데없이 욕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세요?

...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3-10-15 04:24:52

 

 새벽이니까 써요.

 자게 보다보면 아무리 익명이어도 너무 공격적인 댓글은 달지 않으려고 해요.

누군가한테 그건 잘못이죠, 라고 댓글 달 때에는 나를 한 번 돌아봐요.

과연 나는 그런 가치관을 쭉 유지하고 실천하며 사는가.

그리고 정말 자신 있을 때만 그건 옳지 않아요.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라고 댓글 달아요.

 

 

현실에서도 ... 좀 그런 편이에요.

모든 기준에 나를 적용해봐서,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절대 남한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나랑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 정말 도덕적으로 완전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맹렬히 비난할 때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나와 다름에 대해 한번쯤을 생각하고 반응하려고 노력해요.

화를 잘 내는 방법을 몰라요.

정말 화가 나서 조금 화를 내고 나면 제 맘이 더 불편해요.

 

그런데 이제 삼십대가 되어서 그런 건지. 저런 게 좀 쌓일 때가 있어요.

사실 자게 보면서도 막 욕해주고 싶을 때 있어요.

본인, 본인 자식, 본인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요 며칠 댓글알바로 의심되지만, ... 어쨌든 사람을 돈으로 보고 남에게 기생하려는 스타일.

댓글 달아서 욕해주고 싶거든요.

머리가 풍선이냐? 바람만 들었게? 정신 나갔네 진짜. 부끄러운줄 알아라! 막 하고 싶은데

 돌직구로 욕해주고 싶은데 못하겠어요. 죄 짓는 거 같아요. 언제 어느 순간에도요.

 살면서 남한테 진짜로 욕해본 적도 없어요.

(아... 그렇다고 순진한 전업주부 ;; 이런 건 아니에요. 미혼에 나름 거칠게 살고 있어요;;)

 

막... 스트레스 쌓이고 톡톡 쏘며 바른 말 하고 싶을 때 어떻게들 하세요?

 

 

 

 

 

IP : 118.221.xxx.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3.10.15 4:34 AM (223.62.xxx.107)

    단순 욕이 하고 싶으면 디시인사이드가서 방언 좀 터뜨리고 오시라 할라 그랬는데
    바른 말이 하고 싶으시다니... 갔다가 선비질한다고 욕만 옴팡 먹으실까봐 못 권하겠네요.


    욕도 종류가 있어요.

    보는 사람도 공감하면서 피식 웃게 만드는 독설이냐
    아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악에 받쳐 쨍알거리는 잔소리냐

    전자라면 여기서 해도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 원글
    '13.10.15 4:35 AM (118.221.xxx.23)

    하하하. 감사합니다. 82는 첫댓글이 중요한데 빵 터졌어요.
    이소라 힘들죠. 맞아요. 운동 해야겠어요.

  • 3. 원글
    '13.10.15 4:39 AM (118.221.xxx.23)

    아뇨. 디시질도 오래 했어요. 거기서도 욕도 안 하고 선비질도 안 하고 적당히 즐기며 지냈어요.

    바른 말이라기 보다... 센스있는 독설도 아니고, 악에 받친 소리도 아니고....
    그냥 제 감정을 눈치 안보고, 듣는 사람이나 읽는 상대방 기분 고려하지 않고 솔직하게 풀어보고 싶어요.

  • 4. 흐음...
    '13.10.15 4:44 AM (223.62.xxx.107)

    솔직하게 푸세요.
    욕=솔직 요런 것도 아닌데 ㅎㅎ

    욕 썼다가 욕 먹으면
    반성하고 고만하면 됩니다.

    너무 단순한가요?

  • 5. 원글
    '13.10.15 4:46 AM (118.221.xxx.23)

    일종의 강박 같아요.
    내가 욕 먹기 싫으니까 그럼 나도 절대 남 욕 하지 말아야 한다는....

  • 6. 흐음...
    '13.10.15 4:48 AM (223.62.xxx.107)

    하하핫~~~

    욕 먹을 수도 있지요.
    그게 얼토당토않게 먹은 욕이면
    뭐여 지랄?하면서 받아쳐주면 되고
    욕 먹을만 했네 싶으면
    셀프 반성하고 그만하면 되고

    좀 내려놓으세요.

  • 7. 저는
    '13.10.15 7:15 AM (14.32.xxx.97)

    혼잣말로 합니다... ㅡ.ㅡ

  • 8. 일기장에
    '13.10.15 7:34 AM (119.64.xxx.121)

    예전 스트레스주는 동네 엄마욕을 컴 메모장에 실컷 썼어요.
    말로하는만큼의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몇달뒤 읽어보고 삭제했습니다.
    전 욕을 일기장에 배설했나봐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608 제주도~여쭐게 많아요 15 매일매일 2014/03/07 3,477
359607 아이가 팔이부러졌었는데요 2 걱정 2014/03/07 729
359606 냉장고는 어느시기가 쌀까요? 5 언제가쌀까요.. 2014/03/07 1,764
359605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사람이... 8 좀 놀랐는데.. 2014/03/07 3,003
359604 나도 누군가에게 챙김을 받고 싶어요 11 바나나 2014/03/07 2,708
359603 역시 뷔페 스테이크 가짜였네요 2 cola 2014/03/07 9,893
359602 질염 때문에 유산균제... 8 재로우 2014/03/07 5,207
359601 갈비뼈 금갔을때 증상이 어떤가요? 11 갈비뼈 2014/03/07 55,303
359600 눈썹이 완전한 비대칭이에요 눈썹 잘 그려주는 곳 있으까요 6 84 2014/03/07 3,229
359599 정보 다 뺏긴 KT, 미창과부는 감사성적 100점~~ 손전등 2014/03/07 528
359598 미드보는 어플알려주셨던분~그리고 미드 그림 보시는분들^^ 5 나나 2014/03/07 4,707
359597 [EBS다큐 다시보기]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1 카레라이스 2014/03/07 1,364
359596 상처받은 이를 위한 사회학 2 2014/03/07 1,149
359595 아이 학원 정할때 선생님 전공이랑 학교..물어보세요? 6 전공 2014/03/07 1,479
359594 지금 꽃할배하나요? 3 지금 2014/03/07 1,335
359593 논스탑 보신 분! 5 2014/03/07 649
359592 미국으로의 송금 몰라서 여쭙니다. 꼭 좀 알려주세요. 7 궁금 2014/03/07 878
359591 별그대 제일 웃겼던 씬이 저는 18 2014/03/07 3,833
359590 LH 주공 10년 공공임대냐 부영 5년 임대냐 선택해주세요 2 ... 2014/03/07 4,430
359589 쿠쿠 내솥 설거지하다 떨어뜨렸는데 뚜껑이 안닫혀요. 6 엉엉.. 2014/03/07 7,065
359588 유럽식비데를 파는곳 아시는 분~~ 1 유럽식비데 2014/03/07 1,861
359587 사남일녀에 신보라 나오네요. 4 에이참 2014/03/07 1,849
359586 이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22 무명 2014/03/07 4,699
359585 의료민영화? 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퍼옴) 6 퍼왔어요. 2014/03/07 1,023
359584 남편 저보고 혼수해온거 갖고 나가래요 93 ... 2014/03/07 2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