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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쓸데없이 욕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세요?

...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13-10-15 04:24:52

 

 새벽이니까 써요.

 자게 보다보면 아무리 익명이어도 너무 공격적인 댓글은 달지 않으려고 해요.

누군가한테 그건 잘못이죠, 라고 댓글 달 때에는 나를 한 번 돌아봐요.

과연 나는 그런 가치관을 쭉 유지하고 실천하며 사는가.

그리고 정말 자신 있을 때만 그건 옳지 않아요.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라고 댓글 달아요.

 

 

현실에서도 ... 좀 그런 편이에요.

모든 기준에 나를 적용해봐서,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절대 남한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나랑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 정말 도덕적으로 완전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맹렬히 비난할 때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나와 다름에 대해 한번쯤을 생각하고 반응하려고 노력해요.

화를 잘 내는 방법을 몰라요.

정말 화가 나서 조금 화를 내고 나면 제 맘이 더 불편해요.

 

그런데 이제 삼십대가 되어서 그런 건지. 저런 게 좀 쌓일 때가 있어요.

사실 자게 보면서도 막 욕해주고 싶을 때 있어요.

본인, 본인 자식, 본인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요 며칠 댓글알바로 의심되지만, ... 어쨌든 사람을 돈으로 보고 남에게 기생하려는 스타일.

댓글 달아서 욕해주고 싶거든요.

머리가 풍선이냐? 바람만 들었게? 정신 나갔네 진짜. 부끄러운줄 알아라! 막 하고 싶은데

 돌직구로 욕해주고 싶은데 못하겠어요. 죄 짓는 거 같아요. 언제 어느 순간에도요.

 살면서 남한테 진짜로 욕해본 적도 없어요.

(아... 그렇다고 순진한 전업주부 ;; 이런 건 아니에요. 미혼에 나름 거칠게 살고 있어요;;)

 

막... 스트레스 쌓이고 톡톡 쏘며 바른 말 하고 싶을 때 어떻게들 하세요?

 

 

 

 

 

IP : 118.221.xxx.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3.10.15 4:34 AM (223.62.xxx.107)

    단순 욕이 하고 싶으면 디시인사이드가서 방언 좀 터뜨리고 오시라 할라 그랬는데
    바른 말이 하고 싶으시다니... 갔다가 선비질한다고 욕만 옴팡 먹으실까봐 못 권하겠네요.


    욕도 종류가 있어요.

    보는 사람도 공감하면서 피식 웃게 만드는 독설이냐
    아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악에 받쳐 쨍알거리는 잔소리냐

    전자라면 여기서 해도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 원글
    '13.10.15 4:35 AM (118.221.xxx.23)

    하하하. 감사합니다. 82는 첫댓글이 중요한데 빵 터졌어요.
    이소라 힘들죠. 맞아요. 운동 해야겠어요.

  • 3. 원글
    '13.10.15 4:39 AM (118.221.xxx.23)

    아뇨. 디시질도 오래 했어요. 거기서도 욕도 안 하고 선비질도 안 하고 적당히 즐기며 지냈어요.

    바른 말이라기 보다... 센스있는 독설도 아니고, 악에 받친 소리도 아니고....
    그냥 제 감정을 눈치 안보고, 듣는 사람이나 읽는 상대방 기분 고려하지 않고 솔직하게 풀어보고 싶어요.

  • 4. 흐음...
    '13.10.15 4:44 AM (223.62.xxx.107)

    솔직하게 푸세요.
    욕=솔직 요런 것도 아닌데 ㅎㅎ

    욕 썼다가 욕 먹으면
    반성하고 고만하면 됩니다.

    너무 단순한가요?

  • 5. 원글
    '13.10.15 4:46 AM (118.221.xxx.23)

    일종의 강박 같아요.
    내가 욕 먹기 싫으니까 그럼 나도 절대 남 욕 하지 말아야 한다는....

  • 6. 흐음...
    '13.10.15 4:48 AM (223.62.xxx.107)

    하하핫~~~

    욕 먹을 수도 있지요.
    그게 얼토당토않게 먹은 욕이면
    뭐여 지랄?하면서 받아쳐주면 되고
    욕 먹을만 했네 싶으면
    셀프 반성하고 그만하면 되고

    좀 내려놓으세요.

  • 7. 저는
    '13.10.15 7:15 AM (14.32.xxx.97)

    혼잣말로 합니다... ㅡ.ㅡ

  • 8. 일기장에
    '13.10.15 7:34 AM (119.64.xxx.121)

    예전 스트레스주는 동네 엄마욕을 컴 메모장에 실컷 썼어요.
    말로하는만큼의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몇달뒤 읽어보고 삭제했습니다.
    전 욕을 일기장에 배설했나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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