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병원 vs 개인병원 통증클리닉 중에서 디스크 치료의 결론은?

///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3-10-14 23:01:26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디스크 치료로 유명한 명의라는 분을 만나 진료를 받고 왔어요. 무려 석달을 기다려서..;;;

치료는 딱 3분도 안 걸렸어요. 오전에 예약이었는데 차가 막혀서 10분 늦었더니 10시 30분에 진료 끝났다고. ㅠㅠ

소아병동에서 오후 진료가 있으니 그리로 가서 받으라는데 이른 점심을 먹고도 2시간을 꼬박 기다렸네요.

늦은 제가 죄지요. 암만요. ㅠㅠ 오전 진료는 11시 넘어서 죽 계속되는 게 아니었나 하는 제 상식이 무너진거죠.

그 교수님이 CT, MRI 찍은 결과물을 보시더니 대뜸 "왜 왔어요? 여기?" 그러시는 겁니다. "허리가 아파서요."

"사진 보니까 디스크가 아주 살짝 왔는데, 수술은 절대 하지 말고 그냥 물리치료 받으면서 살살 걸으세요."

 

그 다음에 뭐라고 두 마디 하셨는데 너무 황당해서 다 잊어버렸어요. ㅎㅎ 초반에 이름하고 병원에서 준 카드가

안 맞는데나 뭐래나 레지던트한테 다시 불러보라고 하시는데 성격 급하신 것 같아서 제가 엄청 쫄았거든요.

레지더트가 빛의 속도로 "교수님, 제가 입력하겠습니다." 하더니 다다다...그래서 제 신상정보 열리니까

"다리가 저려요?" 그러시길래, "저린 증상은 다 없어졌고, 통증이 약간 있습니다." 그랬더니 "음....수술하면 큰일나요.

이런 케이스는 손을 대면 댈수록 안 좋아지는 건데, 그냥 물리치료하고 걸으세요." 진료는 이것으로 끝!

통증클리닉에서는 매주 가면 주사를 놔주시는데, 그럼 이것도 맞지 말까요? 이거 물어보려면 또 석달 기다려야...;;;;

그걸 왜 안 물어보고 나왔는지...나 미칩니다. ㅠㅠ 머리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 딱 맞아요.

 

남편이 "살 빼라는 말은 안 해?" 그러는데 펀치를 날려줄까 하다가..ㅋㅋ "너무 바쁜 분이라 까먹었나봐." 했어요.

정말 소아병동이든 어디든 환자가 너무 많으니까 엄청 힘들고 피곤해보이긴 했어요. 당연한 상식이라 말씀 안하셨나?

암튼...통증클리닉에서 진통제 개념으로 리도카인 주사를 맞는데 이거 안 좋은가요? 너무 자주 물어봐서 저 테러 당할 듯.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릴게요. 그분을 다 믿어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절대 수술은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동네 모 종합병원은 수술하라고 했었거든요. 통증클리닉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고. 아, 이놈의 디스크 때문에 미치겠어요.

저 좀 살짝 도와주세요. 그럼 제가 아껴놓은 아이템 이번 주안에 올려드릴게요.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194.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4 11:25 PM (110.70.xxx.66)

    체중 얘기는 할 시간도 없었어요. 제가 그냥 남편한테 한 말이구요. 하나 마나 뭐 그런 의미 같지는 않았는데요.ㅜㅜ

  • 2. 남편이
    '13.10.15 5:55 AM (99.226.xxx.84)

    40대초에 추간판 탈출이 와서 (디스크가 빠졌다 하는..) 수술한 경우입니다.
    6개월 정도 물리치료 받았고 더 심해져서 재활의학과에 갔는데(언니 친구) 선생님이 수술 대신 추를 이용한 재활치료로 해보자 해서 한 달을 입원했고, 결국 더 악화되어서 정형외과 선생님께 두 군데 수술을 받았어요.
    디스크로 인한 외과적 시술은 아주 좋아서 탁월한 선택이었구요.
    일단은 서울대 병원 선생님 말씀대로 현재 수술은 불가피해보이지 싶네요.
    다리가 저린 증상이 좀 심하게 몰려와서 사람이 완전히 멘붕상태에 빠질 정도는 되어야 수술얘기가 나오죠.
    재활치료 열심히 받으시구요, 릴렉스하는 시간을 갖도록 애쓰세요.
    척추 주위에 근육을 단단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죠? 그렇게 하기 위한 연구를 많이 하시구요. 살도 빼야 한다면 노력하시구요.

  • 3. .........
    '13.10.15 10:24 AM (118.219.xxx.231)

    요즘엔 대소변 못가릴정도나 되면 해줄까 초기에는 안하는거예요 그리고 다리도 아직 안 저리면 걷기나 수영하면 금방 좋아져요 추나요법이나 추가지고 하는거 물리치료 다 소용없어요 걸으세요 흙으로된 평지를요 등산은 내려갈때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기때문에 비추하구요 아니면 수영을 다니세요 허리에 근육이 생기면 훨씬 덜 아파요 전 다리가 저리기시작하면 친구랑 의류쇼핑을가요 의류쇼핑하면서 천천히 여러시간 걷고나면 발에서는 불이나는데 다음날 근육이 생겨서 덜 저리고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778 돼지 껍데기로 맛사지할때 1 55555 2013/10/20 1,987
310777 서화숙 칼럼... 5 화숙언니홧팅.. 2013/10/20 959
310776 체조경기 해설자가 문제네요. 9 ... 2013/10/20 2,013
310775 방배동 함지박 가보신분들께 질문있습니다 6 교통편과 음.. 2013/10/20 3,217
310774 올겨울 많이 추울까요? 만삭인데 패딩을 어떻게 사야 고민이에요... 2 고민 2013/10/20 1,048
310773 댓글 대통령이 현대사를 바꾼 정신혁명이라고 합니다 2 새마을운동 .. 2013/10/20 544
310772 체조중계방송보는데요,, 요즘 아나운.. 2013/10/20 717
310771 경기도 광주시에 송전탑 정말 많네요 1 송전탑 2013/10/20 2,092
310770 40년 가까이 된 병풍....회원장터에 드립니다로 올렸어요. 2 시댁에 있는.. 2013/10/20 1,649
310769 패딩과 캐시미어 코트 결정 좀 해주세요 24 결정좀 2013/10/20 5,250
310768 영화관에서 3d 안경 가져와도 되나요? 7 IMAX 2013/10/20 2,073
310767 똑같은 상품인데 .... 3 대형마트 2013/10/20 793
310766 손연재 선수는 진짜 허리가없군요 54 전국체전 2013/10/20 21,028
310765 가을이 되니 난데없이 트로트(거짓말) 무한반복하고 있네요. 1 가을이 간다.. 2013/10/20 705
310764 바이네르 신발 어떤가요? 7 화초엄니 2013/10/20 4,132
310763 치과질문이요 가을 2013/10/20 477
310762 Deen このまま君だけを奪い去りたい 조성모 to heaven표절.. 응답하라 1.. 2013/10/20 849
310761 남동생 여자 친구를 만납니다 7 아 떨려 2013/10/20 2,845
310760 교양있다는것은어떤것일까요? 13 궁금 2013/10/20 4,647
310759 삼십대중반 나이라면 응칠이랑 응사 중에 어느쪽이 더 공감갈까요?.. 6 ddd 2013/10/20 2,281
310758 우울함이 극에달할때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20 어떠카지 2013/10/20 3,829
310757 커피마시면 잠안오는분들요~~ 3 폴고갱 2013/10/20 1,662
310756 학벌 이야기가 있길래 남잔데요 25 82쿡 2013/10/20 4,427
310755 중딩 아들에게 일렉기타 사주면 후회할까요?(답글꼭) 11 중독 2013/10/20 1,508
310754 그것이 알고 싶다.....강마리x 목사 ㅋㅋㅋㅋㅋㅋㅋ 2 ... 2013/10/20 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