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의 나이...5세입니다.
올 초 HELLO 열풍이 불때 CD를 사서 일할때마다 틀고 했더니
어느 순간 가사를 다 외우기 시작하면서
여름방학 내내 매일아침 BOUNCE CD를 틀어달라고 하더니
8월말 부터 지금까지...콘서트에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나 : 조용필이 왜 좋아?
딸 : 어..노래를 잘하니까.
나: 근데, 콘서트에 가면 니가 좋아하는 노래만 하는게 아니야.
(제 딸은 BOUNCE CD에서 HELLO만 빼고 다른 트랙들은 다 좋아합니다.)
딸: 1부터 10까지 아니야?
(아마 저 CD 트랙이 10번까지 인가 싶어요. ㅜㅜ. CD 케이스를 딸래미가 가져가서
전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
나: 아니지. 그보다 더 많지. 콘서트에 가면 적어도 15곡은 부르지 않겠어?
딸: 엄마. 괜찮아. 나...15까지는 기다릴 수 있어.
노래에 맞춰 CD 케이스에 나온 가사를 보며 노래를 따라부르는 아이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BOUNCE, 걷고 싶다, 충전이 필요해...라고 합니다.
하도 얘기하길래 유튜브에서 조용필의 노래를 보여주었더니...감탄을 하며 멋지다..를
연발합니다....노래를 틀때마다 케이스....저는 구경도 못합니다. 무슨 보물마냥 끌어안고..
하지만...이 5살 꼬맹이를 데리고 콘서트는...무리겠죠?
무리라는 걸 알지만.....흠.......
전...친정엄마랑 함께 조용필 콘서트에 꼭 가보고 싶은데...
저희 엄마는 싫어하신다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