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래미가 조용필 콘서트레 가보고 싶어해요..

음..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3-10-14 21:48:33

제 딸의 나이...5세입니다.

올 초 HELLO 열풍이 불때 CD를 사서 일할때마다 틀고 했더니

어느 순간 가사를 다 외우기 시작하면서

여름방학 내내 매일아침 BOUNCE CD를 틀어달라고 하더니

 

8월말 부터 지금까지...콘서트에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나 : 조용필이 왜 좋아?

딸 : 어..노래를 잘하니까.

나: 근데, 콘서트에 가면 니가 좋아하는 노래만 하는게 아니야.

     (제 딸은 BOUNCE CD에서 HELLO만 빼고 다른 트랙들은 다 좋아합니다.)

딸: 1부터 10까지 아니야?

      (아마 저 CD 트랙이 10번까지 인가 싶어요. ㅜㅜ. CD 케이스를 딸래미가 가져가서

       전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

나: 아니지. 그보다 더 많지. 콘서트에 가면 적어도 15곡은 부르지 않겠어?

딸: 엄마. 괜찮아. 나...15까지는 기다릴 수 있어.

 

노래에 맞춰 CD 케이스에 나온 가사를 보며 노래를 따라부르는 아이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BOUNCE, 걷고 싶다, 충전이 필요해...라고 합니다.

 

하도 얘기하길래 유튜브에서 조용필의 노래를 보여주었더니...감탄을 하며 멋지다..를

연발합니다....노래를 틀때마다 케이스....저는 구경도 못합니다. 무슨 보물마냥 끌어안고..

 

하지만...이 5살 꼬맹이를 데리고 콘서트는...무리겠죠?

무리라는 걸 알지만.....흠.......

전...친정엄마랑 함께 조용필 콘서트에 꼭 가보고 싶은데...

저희 엄마는 싫어하신다죠......-_-:

IP : 220.116.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맞이꽃
    '13.10.14 10:09 PM (175.223.xxx.183)

    조그만 숙녀가 대단하네요^^

    저희 딸네미들도 넘 가고싶어하는데
    9살 8살..
    제가 열혈팬인지라, 못데리고 가요~
    공연에 몰입할수 없기에^^!!

    내후년에나 한번 데리고 갈까 생각중이예요.

    조용필씨 콘써트는 워낙·공연장도 넓고..
    두시간 정도 하기때문에 5살 아이가 보기엔 쫌 힘들것같아요.

  • 2. bounce
    '13.10.14 10:39 PM (180.227.xxx.11)

    ㅎㅎㅎ 어쩜~ 용필오빠에게 끌리는 꼬마숙녀가 너무 귀엽네요..
    콘서트장 꼭!꼭! 오세요. 팬들도 꼬맹이들 많이 델구 옵니다.
    더군다나 용필오빠의 노래를 좋아한다니 멋진 무대장치와 실제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면 더 깊이 빠질수도..
    저도 그맘때 제 딸아이 데리고 용필오빠 콘서트 다녀왔어요.
    팬클럽부스에서 야광봉 하나 사주면 더 신나할걸요.
    특히 올해 공연은 바운스덕에 젊은 관객들도 많아져서 락콘서트 분위기 끝내줍니다.
    12월에 서울, 인천, 부산, 대구 앵콜공연 티켓팅 시작하고 있으니 알아보세요~
    딸아이에게 좋은 기억이 될겁니다.

  • 3. ㅎㅎ
    '13.10.15 12:47 AM (222.235.xxx.166) - 삭제된댓글

    조용필님 콘에 부모따라 어린아이들도 많이와요
    데리고 한번가보세요
    워낙 무대도크고 조명이랑 영상이 너무멋져서
    아주좋아할거같아요
    근데 다녀오면 더 빠질거같은 느낌ㅋ

  • 4. 감사합니다.
    '13.10.15 11:11 AM (220.116.xxx.11)

    사실..몇개월째..고민중이었어요. 동네엄마들에게 털어놓기도 그렇고...막상 82에 쓰면서도
    욕먹지 않을까...걱정했는데....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월 공연 티켓팅 중이군요.
    음악신동은...전혀 아니구요...^^ 음악장르를 구별할 줄만 알아요.
    요건 재즈, 요건 블루스, 요건 클래시컬, 요건 팝..뭐..이런 식이죠.
    단..모든 기준이 조용필이라는게 문제죠.
    예를 들면, 이 가수는 조용필보다 못불러. 이 노래는 조용필 거보다 별로야....결론은 역시 조용필...
    오늘 아침에도 cd 다 듣고 바운스랑 충전이 필요해가 끝났다며 아쉬워하며 등원했어요.
    용기주셨어요.
    티켓팅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385 칠봉이를 떠나보내네요. 5 2013/12/28 2,885
335384 100일 아기 하루 분유량이 600이 안돼요.. 7 초보엄마 2013/12/28 13,689
335383 시부모님이 엉엉 우셨다네요 39 ㅇㅇ 2013/12/28 19,983
335382 불법선거개입, 불법민주침탈 규탄 시드니 촛불집회 2 light7.. 2013/12/28 741
335381 코레일 사장이 취임전에 올린 트윗.twt 1 알면서~ 2013/12/28 1,621
335380 겨울에 집에서 목욕하시는분 계세요? 13 푸른 2013/12/28 4,576
335379 전지현 주근깨와 다리 시술을 안받는게 궁금하네요. 8 근데 2013/12/28 18,109
335378 이소라 '바람이 분다' 가사중에서요 1 너머 2013/12/28 1,697
335377 카톡친구가 돼 주세요~~ 4 원해요 2013/12/28 1,253
335376 운동장걷기랑 런닝머신 빨리걷기 중 효율적인 운동은 어떤걸까요? 5 건강해지고파.. 2013/12/28 3,406
335375 묵주 4 2013/12/28 1,121
335374 비행기 타면 귀아프신 분들~ 2 ... 2013/12/28 6,983
335373 주방수전 교체 어떻게 하나요? 2 //// 2013/12/28 3,304
335372 82쿡 공대여인들 봐주세요. 이런 경우 흔한가요? 8 공대녀 2013/12/28 2,324
335371 칠봉이...저렇게 어른스럽고 속깊은 첫사랑 현실에는 없죠 11 마지막 2013/12/28 4,611
335370 인생 사는데 마음이 약해지고 지칠때 7 익익 2013/12/28 2,921
335369 이럴때 집을 옮겨야 하는건가요? 2 .. 2013/12/28 1,348
335368 메뉴 세팅 한 번 봐주세요~~ 2 초대음식 2013/12/27 996
335367 정말 우리에게 '자유의지'란 것이 있을까요? 3 ... 2013/12/27 799
335366 KOCA에 모금액을 보내고 싶은데.. 6 급질 2013/12/27 707
335365 티라미스케잌 집에서 만들어 보신분, 마스카르포네치즈 얼마정도 들.. 8 ........ 2013/12/27 1,771
335364 ITUC 사무총장ㅡ민주노총 투쟁지원 모든 수단 동원한다 4 개망신이다 2013/12/27 1,235
335363 지금 이승철 5 막귀녀 2013/12/27 2,368
335362 우리만 빼고 다 아는 비밀.JPG 有 4 으휴~ 2013/12/27 3,007
335361 인녕하세요. 파업중인 분당선 기관사입니다. 4 2013/12/27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