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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다들 잠은 잘 주무시나요?

ㅇㅇ 조회수 : 2,081
작성일 : 2013-10-14 21:37:32

지난달에 걷기운동하다 한적한곳이 이제 눈이나 뜬것같은 아주 애기고양이를 데려왔어요.

너무 아기라서 고양이 분유 2시간마다 약병으로 먹여가며 키웠어요.

잠자다가도 냥이 울면  일이나 분유 타먹이고 자고..수변부족이 시달리며 버티다 2주 그러고 나니 이제 밥도 잘먹고 잘뛰어다닙니다..

근데 이넘이 이제 동틀녁만 되면 부르러 옵니다..애는 거실에 재우는데 동틀때쯤되면 침대근처를 맴돌며 응 응 그리며 부르네요...제발 잠 좀자고싶은데 ...ㅠㅠ

배가고파 그러나싶어 거실에가면 좋다고 혼자 잡기놀이하듯 뛰어가 숨고 ,제가 찾는척하며 냥이부르면 앞질러 뛰어나오고 제가 도망가면 따라오고 잡으려하면 숨고 잡기놀이한다고 난립니다..

제발 잠좀 자고싶은데....ㅠㅜ

원래 아기냥이들 이런가요? 낮에도 뛰어다니며 숨고 잡으러 다니고  붙잡으면 앙앙그라며 살짝살짝 깨물고 장난치고,제가 냥이 때문에 운동 엄청 하고 있는중입니다..

다 좋은데 잠 좀 잘수있는방법 없을까요..수면부족으로 쓰러질것 같아요...

 

IP : 221.157.xxx.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사
    '13.10.14 9:53 PM (175.203.xxx.125)

    1년 반 된 야옹이 집사예요.
    방문 닫고 자면 우리 아이는 점프해서 문고리를 열고 들어와요 ㅠㅠ

    포근한 자기 집을 만들어주고 캣닢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그런대로 좋아하고
    거기 들어가 자기도 해요.

  • 2. 또래로 한마리더
    '13.10.14 9:56 PM (211.36.xxx.88)

    키우시면 백만배쯤 편해지고 행복해져요.

  • 3. 집사
    '13.10.14 9:57 PM (175.203.xxx.125)

    그리고 침대밑에 자기잘집을만들어주거나 잠자기전에 끈이나 장난감으로 좀 체력을 빼놓으면 잠 잘잘거에요

  • 4. 00
    '13.10.14 10:08 PM (180.224.xxx.156)

    그 시절은 잠깐이예요.ㅎㅎ 몇개월 지나면서부터는 너무 잠만 자서 서운하실지도~

    밤이나 새벽엔 자꾸 보채도 일어나서 놀아주거나 하지 마세요. 버릇들어요.
    잠자기 전에 진하게 놀아주시고요.

    아유~상상만 해도 귀엽겠네요.

  • 5. 낮에 안재우고... 놀아주고
    '13.10.14 10:12 PM (1.225.xxx.5)

    저녁에 밥을 줘서 실컷 먹이면 밤에 자는 고양이로 거듭난답니다.
    그리고 청소년기까지 우다다 심하게 하지만
    나이 들어 가면서 1년을 기점으로 우다다도 잦아들고 조용해지더군요.
    저희 애들은 그랬습니다.
    개묘차가 조금 있을진 몰라도 보통의 경우는 이런 패턴이라 들어서 알고 있네요.
    조금만 힘을 더 내십시요. 아자아자~!!!

  • 6. 234
    '13.10.14 10:31 PM (221.164.xxx.106)

    그때가 한참 지또래 다른 형제랑 같이 놀때라 더 그래요.

    . 길고양이 한배에 태어난 애 한마리 빼고 다 죽으면
    다른 길고양이한테서 태어난 애가 세마리 남았다 그러면 그중 하나랑 짝지어서 맨날 다니고 놀아요

  • 7. 미주조이
    '13.10.14 10:36 PM (58.236.xxx.78)

    234님 혹시 노랑둥이가 턱시도 깜장이 애기 낳을수도 있을까요? 제가 밥주는 노랑둥이가 1개월반정도 보이는 깜장 애기를 지 새끼마냥 보호하고 (밥먹을때 망을 봐준다던가 내가 보고 있음 날 경계한다던가) 델꼬 다니는데... 지 새끼인지 원래 길냥이들이 남의 애기도 글케 잘 보호하는지 궁금해서요

  • 8. 234님은 아니지만...
    '13.10.14 10:55 PM (1.225.xxx.5)

    저희 냥이는 노랑둥이인데요...새끼는 모두 회색냥이를 낳았어요.
    아마도 그런 새끼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요??

  • 9. 저도 234님은 아니지만
    '13.10.14 11:34 PM (115.93.xxx.59)

    너무 약한 어미길고양이가 새끼를 넷인가 낳고 보기에도 안쓰럽게 허덕허덕하다가
    딱 보아도 다른 형제보다 덩치가 반도 안되는 제일 약한 새끼 하나를 외면하고 버리더라구요.
    가까이 다가서려하면 밀쳐내고 외면하고 오지못하게 하는 식으로
    다른 건강한 새끼들은 계속 돌보구요.

    그런데 그 새끼를 수컷 고양이가 데리고 다니며 아빠처럼 다정하게 잘 돌봐주던데요
    계속 유심히 지켜보고......밥먹는데 자는데 데리고다니면서요
    아빠는 아니고 삼촌고양이였어요
    아빠고양이는 엄마고양이랑 다른새끼고양이가 우선인데 그렇다고 엄마처럼 완전 내친건 아니구요

    이 버림받은 아기 고양이는 삼촌고양이를 잘 따르고 같이 다니고 같이 놀기만하구요
    아빠고양이가 어쩌다 나타나면
    막 너무너무 팔짝팔짝 좋아하면서 젖도 안나오는 아빠젖 매달려 빨려하고 아빠는 귀찮아하면서도
    그루밍좀 해주고 누워서 나오지도 않는 젖 빨리는 척 해주고 그러더라구요

    생긴것도 아빠고양이는 고등어인데 아가가 완전 똑같은 고등어판박이고
    삼촌은 노랑둥이에요
    생긴것도 생긴거지만, 아기 고양이의 반응을 보고 아 이 수컷고양이는 아빠고 이 수컷고양이는 삼촌이다 하고 알았죠.

    노랑이랑 고등어 두 수컷고양이가 형제인건 일년도 전부터 아기때부터 봐서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ㅎㅎ
    아빠고양이와 삼촌고양이 형제사이는 데면데면해요
    어릴때는 붙어다니더니 크고나선 걍 서로 소닭보듯하고 싸울때도 많구요
    아빠고양이는 영리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이고
    노랑둥이 삼촌고양이는 그저 순둥이에 착하기만한 먹보고양이에요

  • 10. 맞아요
    '13.10.15 10:41 AM (211.224.xxx.241)

    수컷고양이가 육아에 전혀 무관심하고 교미만 하고 끝나는건줄 알았더니 육아도 하더라고요. 암컷이랑 같이 새끼들 데리고 다니고 암컷이 딴데 가 있으면 수컷이 데리고 다니고. 사람이랑 똑같이 육아를 도와주는 수컷고양이도 있고 전혀 관심없고 오직 암컷고양이한테 다 맡겨놓고 가끔 와서 잘 있나 보고만 가는 수컷고양이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원글님께는....고양이는 원래 야행성이예요. 사자랑 똑같은거 같아요. 저녁에 사냥하고 낮엔 주로 자고. 고양이들 보면 새벽이랑 초저녁에 혈기왕성한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이 거의 잠만 자는 이유는 놀 상대가 없어서인것 같아요. 바깥애들 살펴보면 자기네들끼리 엄청 장난치고 놀고 잘모르는 수컷끼리는 영역싸움 엄청하고 먹을것 찾으러 다니고 엄청 바쁘더라고요. 집안 냥이들은 삶이 무료해서 또는 팔자가 편해서 잠만 자는것 같아요
    고양이 일생에서 저때가 가장 발랄한짓을 많이 하는 시기같아요. 많이 놀아주세요. 님이 고양이라 생각하고 놀아주세요

  • 11. 미주조이
    '13.10.15 5:11 PM (58.236.xxx.78)

    답글 잘 봤어요^^ 요즘 고양이 밥 주면서 젤 힘든게 첨엔 엄마따라 다니다가 좀 자라면서 한 3개월령 되는거 같은데 하나 둘씩 떨어져서 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애기들을 볼때예요. 어젯밤에도 엄마랑 애기둘 다니던 애중에서 애 하나가 우두커니 혼자 있는거예요 ㅠㅠㅠㅠ 그런 밤은 정말 속상해요. 그냥 가족끼리 뭉쳐다니면 좋을텐데.. 앞으로 추워지는 계절이 오는데 걱정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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