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겪고 있는 중등맘이라 사춘기 아이들 얘기만 나오면 귀가 쫑긋 하는데
며칠전 엠비씨 아침에 하는 생방송 오늘 아침이던가? 거기에 서른살 아들이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두문불출 하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도 제 가슴이 먹먹해요.
3년전부터 그랬다는데 그 긴시간동안 속썩었을 부모님 생각에 남도 가슴 아프더라구요.
군대도 잘 다녀오고 학교도 서울에 명문대 중 하나라고 하던데 거기 등록을 안해서 이젠 재학생이 아니라고..
고등학교때 공부도 그렇게 잘하고 착실해서 어려운 부모님의 자랑이였다고 엄마가 말씀하시는데..
화면에 비치던 모습은 다른집 아이들과는 다르게 폭력적이진 않더라구요.
그저 방에서 컴이랑만 놀고 부모님 없을즈음 잠깐 나오고 뭔 얘기를 해야 뭐가 불만인지 알겠는데 도통 얘기를 안하니..
취재진이 해결의 실마리라도 잡아보려고 찾아가고 했는데 끝까지 얘기를 못나눴어요.
세상에 자식 건사하는게 제일 힘든거라는걸 부모가 되고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