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용의 생얼현대사]이승만, 유리겔라 수준으로 찬양
교학사 교과서 ‘단파라디오서 국민적 영웅’…안중근 ‘25개 글자’로 끝
온라인뉴스팀 | kukmin2013@gmail.com
제가 일본에 갔을 때 일본 시민단체 사람들이 놀라는 것이, 제가 한국에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왔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요. 왜냐하면 일본에서는 ‘민족’이라는 말을 우익만 써요. 과거 일본 제국주의(시기)의 민족, 국민, 국가로 우익의 용어였어요. 제가 민족문제연구소라는 이름을 말하니까 ‘어, 한국의 우익에서 왔다!’
문 : (웃음) 그렇겠네요.
박 : 게다가 제가 한복까지 입고 갔더니, ‘정통 우익이 왔다!’ 이렇게 소문이 난 적 있습니다.
문 : (웃음) 그러면 한복은 ‘역사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약간 의도적으로 입기 시작하신 건가요?
박 : 전혀 아니에요.
문 : 그럼요?
박 : 넥타이를 매니까, 세수해야 하고 면도도 해야 하고, 귀찮아요.
문 : (웃음)
박 : 목을 졸라 매야 하고. 그래서 이게 생활한복이라고 좀 편하게 입기 위해서였는데 외부에서 볼 때 민족주의자의 어떤 민족문화운동으로 착각을 하시죠. 편해서 입는 거예요.
문 : 그럼 제대로 된 민족문화운동인데요. ‘편하다. 오히려 훨씬 편하다.’
박 : 원래 순수한 우리의 한복은 아니죠. 저고리나 동정이 없으니까. 우리가 너무 강박관념 없이 민족문화라는 것도 우리 스스로 창조할 수 있고, 또 우리생활에 맞추어서 되어야 하지 무조건 옹호할 수는 없잖아요? 외래 것이라도 무조건 숭상할 필요도 없다면, 그에 맞춰서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문 : 오늘도 한 시간 동안 여러분께 이렇게 아름다운 말씀들을 전해드릴 테니까 귀를 쫑긋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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