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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시댁 욕 좀 합니다

짜증나요 조회수 : 3,308
작성일 : 2013-10-14 13:46:49
저는 오늘 여기서 저희 시어머님 흉 좀 보려고 해요
시어머님은 전형적인 백인 동네에 사시는 백인분이시구요
저를 처음으로 보신 동양사람이라고 하셨어요
결혼하기 전에 외국 시댁은 시댁 스트레스 그런거 없다고 해서 솔직히 좋아했었는데요
저희 시댁보니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같다는 걸 느끼네요
1. 저한테 기분 나쁘신게 있으시면 아들한테 전화해서 화내세요
아니 저한테 직접 말하시면 되는데 꼭 남편한테 전화해서 말하세요
그것도 솔직히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기분나쁘다고 하시는데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저희 시어머님이 일을 하세요
월화수목금이요 그리고 토요일날은 큰시누 애들을 봐주구요
큰시누가 토요일날 일을 나가거든요
저만 전업주부입니다
어머님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을 하시고 토요일날은 큰시누 애들까지 봐주시니깐 사실 집에서 애만 보고 있는 마당에 저희 애도 봐주세요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대신 일요일마다 시댁에 가서 어머님이 애들 볼수 있게 해드렸구요
근데 남편한테 전화해서는 제가 본인을 못 믿어서 애를 안맡긴다고 울고 불고 하셨다네요
전후사정 모르는 남편은 저한테 전화해서 우리 엄마를 못 믿어서 애 안맡기냐고 하길래 이야기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구요
저도 좀 열받아서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남편에게 그렇게 말 하셨냐고 했더니 그러셨데요
그래서 그럼 이번주부터 일요일날 애들 맡기겠다고 저도 솔직히 맡기고 싶었는데 어머님 힘드실까봐 안 맡기신건데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당장 맡기겠다고 했어요
일요일이 되자 애들 데리고 시댁가서 맡기고 왔구요
저녁에 애들 데리고 집에 왔는데 이마가 깨져있는거예요
그래서 시댁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놀다가 엎어졌다고 애들이 놀다보면 그런거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시길래 순간 열받아서 아니 저보고는 본인 못 미더워서 애들 안맡긴다고 하시길래 믿고서 맡겼더니 애들 이마가 깨진건 뭐냐고 애들 안보시고 뭐하셨냐고 했더니 암말도 못하시데요
평소같았으면 다친거 그러려니 했고 신경쓰지도 않아요
근데 본인이 자기 아들한테는 안믿네 마네 생 난리 쳐놓고는 저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어이가 없어서 짜증나요

2. 저희 친정이 형편이 되서 아이들 생일때나 명절때 남편이나 제 생일때 틈틈히 돈을 많이 보내주세요
안 받는다고도 했는데 엄마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럼 이렇게라도 해야 자기 마음이 편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그냥 그 이후부터는 군말없이 받고 있구요
근데 이걸 시어머님이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구요
아마 보니깐 저희 애들이 옷도 좀 나름 좋은거 입고 그러니깐 좀 이상하게 생각하셨나봐요
어느날 저보고 어른이 되었으면 자립을 해야지 왜 부모한테 돈을 받냐고 좀 기분 나쁘게 말씀하시길래 저도 좀 짜증나서 형편이 되서 준다는데 어쩌라는거냐고 했더니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첫째시누네 집값은 시댁에서 내주고 있다는 사실을요
저희 한테는 맨날 돈 없다고 노래 부르시더니 시누네 집값 (약 천불 정도) 거의 2년째 내주시고 계신답니다
저보고는 딸이 되어서 부모 돈 받으면 되냐 하시더니만 본인은 그럼 왜 딸네 모기지 내주시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자기 딸 도와주는건 당연히 부모로서 도와줘야 하는거고 저희 부모가 저한테 주는거는 돈 많다고 유세 떤다고 생각하시나봐요
3. 자꾸 시댁에 오래요
시댁 근처에 살다가 다른 주로 이사를 갔어요
좀 멀어요
비행기 타면 3시간 걸리지만 차로 가면 이틀은 가야 해요
결혼하고 거의 7년 정도는 계속 명절때 시댁만 갔구요
하다못해 휴가때도 시댁을 갔어요
어느 순간이 되니깐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거예요
남들은 휴가때 여행도 가고 하는데 왜 나는 시댁만 가는지도 모르겠고 열받아서 남편하고 싸웠더니 남편도 그 이후부터는 휴가 받아도 시댁 간다고 안하더라구요
본인도 생각해보니 맨날 시댁만 갔던 기억밖에 없으니깐요
정 가야겠으면 본인만 가요 저는 가기 싫다고 했으니깐요
남들은 명절때만 간다지만 저희는 이스터, 여름 휴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겨울 휴가 이렇게 기회만 되면 갔어요
근데 작년에 정말 안좋은 일이 있어서 크리스마스때 시댁에 안가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님이 난리 난리 치시면서 왜 안오냐고 짜증 버럭에 생 난리를 치시길래 저도 이번에는 저희 친정 좀 가보려고 한다고 했더니 거기가 얼마인데 거길 가려고 하냐고 하시길래 어이가 없었네요
친정 정말 결혼하고 나서 한번도 못갔어요
나 같으면 친정 못가본 며느리 생각해서라도 그냥 말이라도 언제 한번 집에 가봐야지 했을꺼 같은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질리더라구요

4.  몇년 전에 저희보고 큰시누한테 돈 좀 빌려주래요
큰시누가 돈이 몇천불 필요한데 니네가 좀 빌려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이해가 안가는게 부모가 돈이 없어서 못 빌려주면 마는거지 왜 저희 한테 빌려주라고 하시는건지요?
특히나 저희는 막내예요
보아하니깐 큰시누는 돈 빌릴 생각도 없는데 어머님이 나서서 저러시는거 같더라구요
결국 남편이 돈 빌려줬는데 아직까지도 안갚고 있어요
남편 역시 포기 상태인데 문제는 이 큰시누가 남편이 자기한테 돈 빌려준걸 제가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 돈이 학비 내는 돈이였는데 (시누 크레딧이 개떡 같아서 론이 안나와요) 저보고 그러더군요
학비가 몇천불이였다고 하면서 비싼 학교 다니느라 힘들었다고 하길래 왜 힘드냐고 본인 돈으로 간것도 아니면서 학비 내느라 일을 한것도 아니고 내 남편 돈으로 학비 낸거면서 뭐가 그리 힘들었냐고 했더니 벙쪄해요
누구를 바보로 아는건지 아 정말 이 집안 식구들은 진짜 이상해요

다들 서로 지들끼리 잘났다고 하고 정말 이해가 안가요
그 외에도 수십개 아니 수백개의 일들이 더 있는데 다음에 쓸께요
그나마 남편이 이제는 자기네 집이 좀 이상한걸 깨달았는지 그다지 시댁에 휘둘리지 않아서 좋네요
애기가 울어서 가봐야겠습니다

===
음님 1번 이야기는 이사가기 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지금은 타주로 이사갔구요
위에 분명히 썼는데도 시댁 근처 살다가 타주로 이사갔다구요
타주로 이사가서 3번의 문제가 생긴거구요
가까이 살아도 멀리 살아도 다 짜증납니다
멀리 이사가도 기회만 되면 오라고 난리인데 가까이 살았을땐 정말 말도 아니였네요
사돈의 팔촌까지 누구 누구 알지도 못하는 사람 생일이라고 오라고 해서 한달에 생일잔치만 5번은 기본이였어요
시댁이 그 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란 분들이라 온 가족이 다 거기서 살아요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시외할머니 시외할아버지, 시아버지 형제자매들, 시어머니 형제자매들 암튼 다 세보면 50명은 넘네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 생일파티까지 가니 정말 주말마다 짜증이 말도 못했어요
IP : 76.104.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4 1:53 PM (175.212.xxx.141)

    네..저도 외국엔 시댁스트레스 없다고 하는 사람 어이없더라구요
    거기도 있는데..장서갈등있고 고부갈등도 있고 다 있는데...
    그래도 할말은 하고 사시는데 이제 당하지만 않으시면 되겠어요

  • 2. 쩝...
    '13.10.14 1:57 PM (175.223.xxx.113)

    사는것은 여기나 저기나 거기나 똑같군요

  • 3.
    '13.10.14 2:00 PM (112.152.xxx.30)

    시댁에서 비행기 3시간거리 다른주에사신다면서 일요일마다 시댁은 어찌가셔요????

  • 4. ㅎㅎㅎ
    '13.10.14 2:26 PM (175.197.xxx.119)

    음 님 위에 읽다보면 이사갔다고 했잖아요. 시간순서대로 이해하면 되는데...

    요새 정말 독해능력 많이들 문제있나봐요. 글자가 글자가 아니야...

  • 5. ㅋㅋ
    '13.10.14 2:33 PM (211.36.xxx.233)

    원글님도 뭐하러 시어머니랑 말싸움하고있어요. 집도 먼데 적당히 둘러대고 가지마세요. 친정 원조도 받는판에 시어머니가 친정가지말란다고 몇년째 안가는 원글님도바보

  • 6. 적당히들해
    '13.10.14 3:16 PM (72.198.xxx.233)

    어디에나 정상인들의 개념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꼭 있더라구요. 저도 미국산지 꽤 되는데 백인 시골사람들의 그 어이없는 경멸의 눈빛은 참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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