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불 사랑하시는분??

햇살가득30대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3-10-14 13:25:46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어찌나 한구절 한구절 아름다운지...

여기 오류골댁 보면 자식 아무리 잘 기르고 행동이 음전하고 정성이 있어도 자식은 잘 되는건 별개의 일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현실에서도 그러는지

마지막에 강호는 광견병으로 죽는건지 강모는 만주애서 오유끼랑 살면서 고향에는 영영 못오는건지

강실이는 그냥 그 거멍굴에서 애 낳고 옹구네한테 구박받으며 사는건지

누가 대답 좀 해주시오

전 강실이사 이도저도 못하고 거기서 살다가 애 낳고 경성으로 올라가 남의 주막집을 맡아하다 큰 돈벌어 신여성으로 활동 할 것 같소 농이요~~
IP : 124.49.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24
    '13.10.14 1:28 PM (221.164.xxx.106)

    전 그 키크고 대장부 같은 남몰래 소박 맞은 며느리는 어떻게 뭐하고 살지 궁금...
    강모가 젤 쌍놈임
    이거 후반부 스토리가 개막장인데다가 완결이 안 나서 부분부분 묘사 아름답다는 추천글 보고 읽으시면 기분 더러우실듯 ; ;;

  • 2. ...
    '13.10.14 1:29 PM (222.237.xxx.108)

    읽어야지 하다가.....윗 댓글님 글읽고 맘이 흔들리네요..
    전 토지도 계속 읽다가 글이 산으로 올라가는 느낌이라서 결국 끝까지 다 못 읽었어요 ㅠ

  • 3. 햇살가득30대
    '13.10.14 1:29 PM (124.49.xxx.173)

    내용은 개막장 ㅜㅜ
    글은 아름다운

  • 4. 저도
    '13.10.14 1:36 PM (168.131.xxx.170)

    초중반까지만 좋았어요.
    거기나오는 사투리, 집성촌 이루면서 제사며 뭐며 큰일 치뤄내는거 정말 어렸을때 시골동네 생각나더라구요. 너무너무 감탄했어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말투가 그대로 재생되어 들리는거같아요.
    근데 줄거리는 맘에 안들어요.

  • 5. 234
    '13.10.14 1:41 PM (221.164.xxx.106)

    그게 뚝끊긴거 맞아요 작가가 완결 못내고 돌아가심

  • 6. 왠지
    '13.10.14 2:23 PM (49.50.xxx.179)

    안읽어봤는데 제목이 왠지 임성한의 피고름 생각 나게 작가가 본인 생색내는것 같아 읽어 보기 싫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함 봐야겠어요

  • 7. 황금가지
    '13.10.14 4:02 PM (115.136.xxx.135)

    안타깝게도 미완의 소설이지요..

  • 8. 까칠마눌
    '13.10.14 8:36 PM (139.194.xxx.149)

    저는 죽어 저승에 가서라도 뒷부분 읽고 싶은 사람인데요. ^^;;;

    작가 최명희 선생님이 위암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중단된 소설이예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보자면 전개와 위기의 중간쯤 펼쳐놓다 가셨지요.

    효원이란 인물이 우리 문학 역사상 보기 드문 여걸로 묘사될 예정이었다고 해요.

    경상도에 토지(박경리)
    전라도에 혼불(최명희)
    황해도에 미망(박완서)이죠.

    그만큼 당시의 어휘, 풍속등등을 잘 살려서 쓴 아주 좋은 소설이예요.

    특히 혼불은 무엇보다 그 문장에 애를 많이 쓴 희귀한 소설이죠.

    인물들이 전반적으로 매가리가 없긴 하고요,(청암부인하고 효원이 제외) 인물이 좀, 지나치게 꼬였어요. 특히 거멍굴 사람들. 토지와 굳이 비교하자면, 평사리 농부들이 맑고 순박한 인물들인것에 비해, 거멍굴의 사람들은 아주 무슨 꽈배기 꼬듯 배배배배배배 틀려서, ㅎㅎㅎㅎㅎㅎ

    주인공이 힘이 약해요. 청암부인의 이야기는 토지에서 윤씨부인의 이야기처럼 전설로 묘사되었고,
    강모와의 사이에서 철원이(이름이 확실하지 않네요. 철진?철규?)를 낳은 효원이가 마치 토지의 서희처럼 집안을 이끌고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여걸로 묘사될 예정이었는데,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작가가 죽어버렸으니...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물이 없으니 이야기 자체도 힘을 잃었죠.

    게다가 강실이 강모의 관계를 묘사하느라 너무 힘을 많이 뺀 탓인지 강실이가 좀 이상해 졌어요.

    게다가 남원(배경이 남원이예요.)사지라고 할만큼 소설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남원에 대한 묘사와 역사가 두드러지면서 그것도 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완결되었다면 우리 문학의 위대한 한 작품으로 남을 좋은 소설이라는 건 분명해요.

  • 9.
    '13.10.14 9:32 PM (114.200.xxx.150)

    줄거리는 중간부터 너무 나가지 못하고 진행이 더디고, 본 줄거리보다 사설이 더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나 옛 사실를 인용하는 해박한 지식, 손에 잡힐듯한 묘사, 한줄한줄이 싯구 같은 문장들이
    많아서 정말 아름다운 책이에요.
    절렇게 끝나 버리다니. 정말 아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970 속옷라인(엉덩이 부분) 색소침착, 연고나 크림 효과 보신거 추천.. 2 민망부인 2013/11/05 19,344
315969 La 사시는 분들 답변 꼭 부탁드려요(카씻문의) 3 12345 2013/11/05 549
315968 시어머니 오신다네요. 8 .. 2013/11/05 2,272
315967 105사이즈 옷 사야 해요. 인터넷 쇼핑몰 추천바래요. 3 105 2013/11/05 844
315966 재방송보니 ‥ 2 넝쿨당 2013/11/05 706
315965 원글 펑했 습니다. 26 dd 2013/11/05 7,690
315964 강아지 스켈링비용이요 8 나나30 2013/11/05 4,915
315963 베스트 노총각 글 보고요 노총각들이 오히려 결혼은 잘하나 봐요 7 ... 2013/11/05 2,521
315962 어제 남편이 씀바귀무침을 했는데요 7 ooo 2013/11/05 1,967
315961 (속보 ) 軍 정보본부장.. 미군 없이 북한과 전쟁하면 진다 7 ㅠㅠ 2013/11/05 1,360
315960 신혼인데...넘 싸우는거 같아요.. 17 요즘 2013/11/05 5,324
315959 어떻게 하면 갈비뼈 열몇개가 부러지나요. 짐승도 그러지 않을텐데.. 4 ㅇㅇㅇ 2013/11/05 810
315958 겨울철에도 이불 빨래 자주하세요? 4 ... 2013/11/05 2,234
315957 손님상 좋은 반찬 뭐가 있을까요? 12 ... 2013/11/05 3,684
315956 아이 때려 죽인 계모 얼굴.. 왜 공개 안하죠? 10 계모 2013/11/05 8,134
315955 " 정말, 부모님이 못하게 한거야? " ........ 2013/11/05 1,247
315954 연말까지 주중 하루 휴가가 계속 있습니다...무얼해야 좋을까요?.. 5 휴가 2013/11/05 621
315953 온수매트 : 흙표 흙침대 7 바스토라 2013/11/05 4,125
315952 검어지고 칙칙해진 피부...피부과 시술로 좋아질까요? 6 조언절실해요.. 2013/11/05 2,399
315951 수능끝난 고3딸과 여행을 간다면...? 6 .... 2013/11/05 1,644
315950 붉은 노을하늘 너무 이쁨 하하 2013/11/05 473
315949 혹시 매일매일 식단표 올려주는곳 없을까요? 2 ^^ 2013/11/05 6,035
315948 19금녀가 되버린 상황?! 흑심녀...해피엔딩 62 hey 2013/11/05 13,719
315947 무선 끊고 유선 인터넷 신청하려고 하는데.... 유선인터넷연.. 2013/11/05 587
315946 엘리베이터에서 봉변당한 유모차 113 .. 2013/11/05 16,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