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부모연봉과 출신학교를 물어보네요..

onsure 조회수 : 2,367
작성일 : 2013-10-14 13:03:35

강남 대단지 아파트에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수입으로 남아 키우는 맞벌이 가정입니다.

눈에 바로 보이는 아파트 평수나 차 이런건 어린 것도 눈은 있으니

비교할 수 있다 생각했어요..초3 정도면..

그런데 몇일 전부터 자꾸 월급을 묻더라구요..

출신학교도..

그래서 정확한 금액보다는 부모님이 열심히 일하시고 노력한 댓가로 얻는 돈이라고 설명해 주었죠.

세번째 물어보길래 거짓말로 알려줬더니 12로 곱하기를 하더니만 엄마아빠 연봉을

계산하고 우리집 수입이 얼마인지를 계산하네요..헐 ~~~~

애앞에서 돈얘기 한적도 없거니와 돈돈거리는 부부도 아니길래

아이의 계산방식이 놀랍기만 했습니다.

저걸 어디서 보고들은건지..

애아빠가 불러서 호되게 야단을 치긴 했는데 애들끼리 학교에서 그런얘기를 하나보더라구요..

수입이랑 출신학교랑..

누구누구랑 그런 얘기를 했냐고 하니깐 나온 애들 이름이 그 엄마의 그 자식이더군요..

평소에도 싸움닭에다가 자기애한테 누가 싫은 소리 할까봐 벌벌떠는 엄마..

어디 출신이냐 대놓고 물어보는 엄마..

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저정도로 내가 인식할 정도면 평상시엔 오죽하겠나 싶었던 그 엄마..

 

니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를 자랑하는 건 상관없지만

엄마아빠의 재력이나 학교나 이런걸 자랑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야단쳐 놨는데

우리애도 모르는 남들이 보면 이상한 애로 봤을까 싶어 충격이네요..

IP : 183.98.xxx.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3.10.14 1:09 PM (211.36.xxx.116)

    헐...진짜 빠르네요. 제 아인 누구 친구 엄마는 하루에 3천원 번대..우리는 얼마벌어? 물어 보던데..

  • 2. 저는
    '13.10.14 1:15 PM (180.65.xxx.29)

    애가 2-3학년때 물어봐서 농담으로 아빠가 100만원 벌어와 했더니
    와 ~우리집 부자네 해서 애아빠랑 웃었는데

  • 3. 123
    '13.10.14 1:46 PM (203.226.xxx.121)

    저는... 학교에서 물었따는줄알고 깜짝놀랐어요.
    저희 조카 7살인데..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는
    '이집 몇평이에요? ' 이렇게 물었다해서.. 깜짝놀랬는데............
    그런거에 애들이 좀 무뎠으면 좋겠네요.. 제 희망사항이겠지만.

  • 4. 요즘
    '13.10.14 1:54 PM (118.216.xxx.156)

    아이들이 여러가지 노출되어 있어서 빠른것 같아요
    정말 아주 순진해 보이는 아이들도 집 보면
    몇평정도라는걸 알더라구요
    제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데 80%정도는 그래요

    근데 왜 야단을 치셨을까?

    되바라져서 그런게 아니예요
    티비만 봐도 돈돈 거리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003 딸아이의 명언 23 비교 2013/12/10 11,669
329002 예일대 촛불시위 폭력으로 아수라장 9 light7.. 2013/12/10 2,116
329001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편을 보니 제주가 달리 보이네요. 13 하트무지개 2013/12/10 1,755
329000 용인 외대 그리스어과 vs 차의과대(포천중문의대) 스포츠의학과 7 고민 2013/12/10 2,300
328999 점잖은 분들, 사퇴 말안하는 게 박근혜 연민 때문인 줄 아느냐”.. 9 표창원 2013/12/10 1,213
328998 혈관염이나 류마티스 이신분들 계시나요? 1 .. 2013/12/10 1,472
328997 한달만에 볼륨매직 머릿결 괘안을까요? 3 원글 2013/12/10 4,417
328996 쿠쿠 밥솥 추천해주세요 2 sksk 2013/12/10 1,260
328995 용인 외대 그리스어과 vs 차의과대(포천중문의대) 스포츠의학과 3 고민 2013/12/10 1,716
328994 창고^^방에 물건 쌓아둘 튼튼한 선반 어디서 구매하시는지요? 2 정리좀해야하.. 2013/12/10 826
328993 일반유치원의 영어연극대본 13 .. 2013/12/10 1,259
328992 회사다니다 관둔경우 올해 연말정산은 어케해야하나요? 3 .... 2013/12/10 852
328991 특수교육학과 vs유아교육과 수시 결정했어요 2 어제 수시결.. 2013/12/10 1,232
328990 양재 코슷코 다니시는분들 혹시 벤타 에어워셔 4 습도를 높여.. 2013/12/10 871
328989 해운대 좌동에 탑서울치과~~~~ 해운대 임플.. 2013/12/10 1,781
328988 어제 항공권 발권 문의한 사람입니다. 다시 한 번만 읽어주세요... 4 답답 2013/12/10 885
328987 장터 없어지면 먹거리 어디서 사냐는 말은 정말 코메디네요. 12 .. 2013/12/10 1,630
328986 약먹어도 안낫는 극심한 두통...어디가서 진료받아야할까요? 9 안타까움 2013/12/10 2,655
328985 이혼사유가 될수 없다는말에 암담해지네요 7 슬프네요 2013/12/10 3,284
328984 삶은 무청 어떻게 소비할까요? 7 무청 삶았어.. 2013/12/10 1,195
328983 혈세 부당수령’ 심재철 구하기 나선 조선일보 때리기에 나.. 2013/12/10 573
328982 하우젠 에어컨 작동문의요 ..ㅜㅜ 2013/12/10 370
328981 아파트 5년후면 이사갈건데 수리하는건 5 낭비일까요 2013/12/10 1,408
328980 영어동화책 펼쳐 있고 천천히 읽어주는 사이트 주소 아시는분~ 초등이보기좋.. 2013/12/10 766
328979 법사위, '채동욱 찍어내기'·선거개입 의혹 공방 세우실 2013/12/10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