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없이 월급만 받으려니 답답하네요..
지금 저는 프리랜서로 한 회사와 계약해서 일하는 중인데 프로젝트가 중간에 중단되서 반년넘게 놀고 있어요. 그런데도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고요.
연단위로 계약하는건데 프로젝트가 아직 다시 갈지 어쩔지 결정이 안나서 아마 재계약은 가능할 거 같아요(재계약이 어려운 직종은 아니에요)
문제는.. 제가 계속 정규직으로만 일해오다 올해 처음 프리랜서로 나선 거거든요(프리가 급여가 훨씬 좋아요)
나이도 서른 초반이라.. 한참 일을 배우고 해나가야하는 시기인데 정체되어 있다보니 많이 답답해요.
공식적으로 논 건 반년정도 됐지만 처음 들어와서부터도 딱히 일이 많지 않았어요. 그때는 다들 정신없이 바쁠때라 처음들어와서 아직 업무파악도 안된 저한테 던져줄 일이 많지 않았던거죠. 그러다가 플젝이 중단됐고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좀 특화된 분야라 이쪽으로 업무를 제대로만 배워두면 확실히 커리어에 도움은 될 거 같은데 이런저런 외부상황으로 업무를 전혀 배우지 못하고 있다보니 계속 남아서 월급이나 받아가는 게 맞는지 다른 일을 찾아봐야할지 판단이 안 서네요.
중단된 플젝이 다시 시작된다고 해도 완성되기 힘든 상태라.. 계속 있는 게 그냥 시간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싶다가도 여기서 나가는 게 인생에 세번 찾아온다는 기회를 내발로 차고 나가는 게 되버릴지 잘 모르겠어요...
1. ㄷ
'13.10.14 10:35 AM (121.188.xxx.144)맞아요
월급 받으면서 공부하세요
부담 갖지 마시구2. ..
'13.10.14 10:49 AM (223.62.xxx.11)일 없는 거 다들 뻔히 아는데 일하는 척 하고 있기도 곤욕스럽고 매일 휴대폰만 쳐다보다 시간떼우고 집에가는것도 무료하고... 난감해요 매일..
출근하면서 하는 생각이 오늘은 뭐하면서 시간떼우나.. 이거에요..
집에서 혼자 관련분야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책을 회사가지고 와서 공부해도 괜찮을까요...?3. 일 들어올때
'13.10.14 10:53 AM (112.165.xxx.104)최선을 다해 완벽하면 되지요
그 월급치도 포함이다 생각하면서요
뭐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인생 즐기세요4. ㄷ
'13.10.14 10:56 AM (121.188.xxx.144)깅신주 박사가 그러더라고요
회사가 퇴직시키기전까지 절대 그만두지 말라구
너무 열심히 일하지도 말구
그래야 고용 창출된다구요
노예처럼 살지 말라구
오너 좋은 일 시키지 말구
쉬엄쉬엄 일하구
회사에서도
쉬라구
자기한테 상담오는
사람들 죄다 순박하고
너무나 성실한 사함들이라구
그래서 저런 말 하나봐요
세상에 ㅇ ㅁㅂ 같은 사람들로만
가득하다면 저런 식으로
얘기안하시구
반대로 하셨겠죠
님도 그런 류고
저처럼
좀 편안해지셔도 될 것 같아요
좀 이기적이 되세요
이제라두
저도 처음엔
이 사람 뭐야했는데
착한 사람들은
좀 더 이기적으로 변해야
세상이 바르게 돌아간다 생각합니다5. ...
'13.10.14 11:04 AM (211.62.xxx.131)저 지금 다니는 회사 경력으로 입사하고 작년까지 한 5년 그냥 놀면서 다녔습니다. 뭐 이리 일이 없는 회사가 다 있는지. 칼출근에 칼퇴근, 주말근무 절대 없고 심지어는 회식도 거의 없고. 일이 있어봐야 일주일 통틀어 한 3시간 하면 땡... 국내 대형증권사 중 하나이고 정규직입니다만 부서 특성상 그리고 실장님 성격상 지나치게 널럴하더군요.
그런데 올해 상반기 사장님 바뀌면서 ㅠㅠ 그냥 죽겠습니다. 어찌나 일을 벌이는지. 그동안 논거 다 만회하는중..6. 원글
'13.10.14 11:11 AM (223.62.xxx.11)실력은 없이 경력만 쌓인 사람들을 많이 봤고 그사람들을 속으로 비웃었던지라 제가 그렇게 될까봐 조바심이 나나봐요. 돈욕심은 없는데 일욕심은 있는 편이라....
조용히 공부하면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09766 | 나이 40넘어 1일 1식 괞찮을까요? 6 | 질문 | 2013/10/20 | 2,931 |
309765 | 경력증명서에 원하는 내용을 써주질 않아요. 3 | 답답 | 2013/10/20 | 1,127 |
309764 | 쌍꺼풀 재수술 잘하는곳 알려주세요 8 | 절실해요 | 2013/10/20 | 4,815 |
309763 | 아까 고구마 글 올라오지 않았나요? 3 | 잉? | 2013/10/20 | 1,172 |
309762 | 지하철을 뚫으면 바닥이 꺼지지 않을까요? 8 | 지하철 | 2013/10/19 | 1,795 |
309761 | 전북 변산인데요, 수산시장에서 뭐 사갈만한거 있을까요? 1 | 여기는변산 | 2013/10/19 | 1,242 |
309760 | 그것이 알고 싶다..보고 있어요...돈이 뭔지 참... 3 | 돈이 뭔지 | 2013/10/19 | 2,716 |
309759 | 장례식에 이 가방 들고 가도 될까요? 5 | 가방 | 2013/10/19 | 6,156 |
309758 | 탁구 쳐보신분들 가슴살도 빠지나요?? | 고민중 | 2013/10/19 | 834 |
309757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랑, 믿음, 사랑?(개뿔) 사기.... 4 | 대한민국당원.. | 2013/10/19 | 1,969 |
309756 | 조언 구해요. 4 | 어찌할지.... | 2013/10/19 | 511 |
309755 | 영화 그래비티 고증 오류들 1 | 펌 | 2013/10/19 | 2,134 |
309754 | 딸의 결혼식 6 | 매취 | 2013/10/19 | 2,228 |
309753 | 왕십리 - 신당 - 금호 권역 5 | 멍 | 2013/10/19 | 1,395 |
309752 | 너무인원이 없는 가정 어린이집 3 | 엄마맘 | 2013/10/19 | 2,752 |
309751 | 삼겹살 방애서 구워먹을 때 5 | 정무 | 2013/10/19 | 1,570 |
309750 | 노린재 라고 하나요? 그런 벌레가 집에 자꾸 들어와요 7 | 어떡하죠? | 2013/10/19 | 14,372 |
309749 | 베르너 채칼 질렀어요 7 | 나도 요리사.. | 2013/10/19 | 4,773 |
309748 | 냉난방기 60만원 할인 | ^^ | 2013/10/19 | 588 |
309747 | 쉐보레 시에프에서 윤후가 뭐라고 말하는 건가요? 4 | ... | 2013/10/19 | 2,252 |
309746 | 결혼의 여신 3 | 에휴 | 2013/10/19 | 3,238 |
309745 | 간장게장은 얼마나 숙성후에 드시나요? 2 | 간장게장 | 2013/10/19 | 1,081 |
309744 | 성유리 눈왕때 코디가 혹시 정윤기였나요?? 2 | .. | 2013/10/19 | 2,867 |
309743 | 명일동에서 검단산 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 11111 | 2013/10/19 | 2,083 |
309742 | 얼굴크기 얘기나와서 말인데요 2 | 그래그래 | 2013/10/19 | 1,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