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주분들 계세요?

광주광역시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13-10-14 09:21:54

광주에서 살다 남편 발령으로 서울와서 산지 7년 되었어요.

남편은 전라도가 고향

저는 서울 토박이인데

결혼하고 광주에서 14년을 살다보니 저도 광주사람 다 되었다구 생각할 즈음에 서울로 왔지요

남편이  다시 광주로 가게 되었어요.

아이땜에 남편만 먼저 가서 지내고 있어요.

남편이 자주 올라오지만 

저는 서울도 좋고 광주도 좋지만 그래도 서울이 쪼금 더 좋네요.

특히 서울 살면서 맘만 먹으면 도처에 널려있는 문화공연들을 즐겨 보러다녔는데 광주에 가게 된다면 그게

제일 아쉬울 것 같아요.  

 

광주에서 살던 집도 팔지 않고 전세를 주어 다시 돌아가면 살던 동네로 갈 것 같아요.

근데 남편이 요즘 수완지구가 좋다구 해요.

저 그 동네 잘 모르거든요.

광주에서 14년 살았지만 상무지구하고 금호지구 봉선동 밖에 몰라요.

40대 후반,아이 교육 끝낸 부부가 살기에 수완지구는 어떤가요?

그리고 제가 넘 심심할 것 같아

어디에서든 작은 수다 까페 같은 거  하고 싶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이 글 보시는 광주분들 중에 혹시 대학입시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는

제가 아는 한도에서 성의껏 답글 드릴게요.

저 입시판에서 오래 놀아서 제법 아는 게 있거든요.

 

 

 

 

 

 

IP : 125.187.xxx.1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14 9:29 AM (175.223.xxx.136)

    아 원글님 왠지 되게 유쾌하신 분일거같은 느낌ㅎ
    그래서 아는거도 별로 없으면서 댓글달아요
    상무.봉선 그쪽은 잘 아신다니 분위기 아실거고
    교육 다 끝내놓으셨음 수완지구 좋아보여요
    사실 저는 광주떠난지 오래돼서 가끔가면
    거기 슬쩍 지나다니기만했지만ㅎ
    그동네 살기좋이보여 우와 여기 좋다...했거든요

    새로 만들어진 신도시 느낌
    좀 한적하고 깨끗하고 깨끗한 아파트들도많고
    상무지구는 편리해보이긴하는데
    제 눈엔 너무 번잡스럽고^^

  • 2. 광주광역시
    '13.10.14 9:37 AM (125.187.xxx.165)

    ㅇㅇ 님 감사해요.^*^
    수완지구 둘러보러 광주가야겠네요.

  • 3. ~~
    '13.10.14 9:39 AM (211.246.xxx.27)

    반가워요
    전 광주가 고향인데 결혼하고 10년간 타지생활하다가
    작년에 다시 돌아와보니 상전벽해가 따로 없네요
    수완지구가 가장 최근에 조성된 신시가지라 처음엔 미분양 많다가 요즘들어 편의시설 좋아서 인기 있다는 이야기는 저두 들었어요
    어디든 까페 여시면 찾아가볼께요
    입시정보 나눠 주세요~

  • 4. 광주광역시
    '13.10.14 9:47 AM (125.187.xxx.165)

    ~~ 님 고마워요.
    궁금하신 거 물어보세요.
    근데 너무 광범위하죠?
    제 생각엔 광주만큼 공교육이 튼튼한 지역도 없을 것 같아요.

  • 5. ..
    '13.10.14 9:48 AM (211.223.xxx.188)

    이 글 보고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다가 수다 떨고 싶어서 컴퓨터 켰어요.
    전 서울 살다가 남편 직장때문에 작년에 광주에 내려오게 된 주부예요.
    내려 올때도 여기에 글 올려서 어디에 정착 하면 좋은지 조언도 들었었구요.
    그때 대부분 초등생 있으니 봉선동에 가라는 조언이 많았었는데 여기저기 돌아보고서 결국 수완지구에 살게 되었어요.
    어제 마침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광주 비엔날레 구경하고 들어오면서 수완지구에 정착하길 정말 잘 한거 같다라고 말했기에 글 써봅니다.

    우선 수완지구는 광주라기 보다는 일산이나 분당 같은 위성도시 분위기예요. 광주 시내랑은 거리적으로도 좀 떨어져 있고 지역색도 좀 다른 것 같구요. 여긴 거의 전라도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 달까요?
    계획하여 새로 생긴 동네라 모든 것이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어요.
    아파트는 다 새 아파트 큼직한 평수가 대부분이구요.
    상가도 커피숍과 네일샵 미용실 학원이 대부분.. 맛집도 서울서 많이 보이는 프랜차이징 음식점이라 낯설지 않아요.
    아파트 대부분이 휘트니스 트레이닝 센타 있어서 운동하기 좋고 유해 환경 없고 강변따라 걷기 코스 잘 되어 있고 한적하고 살기 좋아요.

    광주지역 다른 곳을 가보면 내가 이방인으로 정착하기가 쉽진 않았겠다 싶은데 수완지구는 다들 4년전에 어딘가에서 이사온 분들이니 이 속에서 이방인 느낌이 덜 들어요.
    사는 건 서울보다 오히려 쾌적하고 여유로워졌습니다. 지방이라서 느껴지는 불편함이 전혀 없어요.
    장점이 아이들 키우기 좋은 것인데 이미 다 키우셨다니 아쉽네요.
    광주 토박이 분들이 수완지구의 가치를 오히려 잘 모르시는 것 같구요. 저처럼 내려와 정착 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생활은 좀 아쉽긴 한데요.
    전 뮤지컬을 즐겨봐서 그게 제일 아쉬웠는데 여기도 한두달에 한번씩 서울에서 유행한 대형 뮤지컬이 내려와서 공연 해요. 며칠 안 하니 잘 챙겼다가 미리 예매 해야하지만 최근에 레베카, 엘리자벳, 몬테크리스토 다 챙겨 봤으니 이정도면 갈증 해소는 문제 없어요. 단 오케스타라 없이 녹음으로 ^^;;
    나름 광주가 예술의 도시로 정착하려고 노력 하는 지라 문화생활도 잘 챙기면 쏠쏠 합니다.
    주변에 놀러 갈 곳 많은 것도 맘에 들구요.

    처음에 내려 와서 일년은 아쉬운게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대안을 마련했고 오히려 더 잘 되지 않았나 합니다. 아쉬운거는 에베랜드와 코스트코 정도 ㅎㅎ

    궁금하시면 물어보세요. 오래 사신 분 보다는 정보가 없지만 나름 새로 정착하는 사람의 마인드로 답해드릴 수 있어요.

  • 6. 광주광역시
    '13.10.14 10:00 AM (125.187.xxx.165)

    .. 님 긴 답글 너무 고맙습니다.^*^

    수완지구는 어떤 연령층이 많이 사시나요?
    큰 도서관은 있나요?
    제가 쉰살 다 된 아줌마인데도 도서관이 좋거든요

    아이들은 몇학년이세요?

  • 7. 음..
    '13.10.14 10:17 AM (121.147.xxx.224)

    수완지구는 40대 초중반이 많이 사는 것 같아요.
    아직 학교 다니는 아이들 있는 집이요. 중형 평수는 신혼부부도 많구요.
    일곡지구는 어떨까 싶은데요. 일단 말씀하신 큰도서관도 있구요, 동네 산책로도 좋고.
    교육상관 없으시다지만 일곡지구가 학군이 좋은 편인데, 대체적으로 학군좋은 동네가 살가좋은 동네라서요^^

  • 8. ..
    '13.10.14 10:17 AM (211.223.xxx.188)

    제가 초등생 학부모라 제 눈에는 초중등 학부모가 많이 보이는데 또 저희 층에는 세집 중 두집이 자식들 다 키우신 중년 부부만 살고 계시네요.
    서울서는 집 값이 비싸서 전 30평대 중반에서 네 식구 살때도 여유 있다 생각 했었는데 여기선 40평대 중반인데도 두 부부만 사셔서 전 좀 놀랐어요.

    수완지구에 장덕 도서관이라고 올해 겨울에 개장하는 새로운 도서관 있고 근처 동네에도 세네군데 어린이 도서관 겸 도서관이 있어요. 그리고 15분쯤 운전해 나가면 상무지구에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광주학생문화회관이란 곳 도서관이 정말 훌륭해요.
    영어도서관에 어린이용 책 말고도 어른용 도서도 놀라울 정도로 많고 어른 도서관도 매우 훌륭합니다.
    전 도서관 만큼은 서울살던 동네보다 여기가 더 좋아요.
    참.. 여기 수완동에선 주부도 차가 있어야 편하긴 한데 전 번화가 근처 아파트라 자전거로도 잘 삽니다만..

    카페에 관심 있으시다길래..
    여기 온갖 프랜차이징 유명 커피숍이 메인로드에 즐비하구요. 구석구석 브런치 카페나 북카페 이런 소규모 카페나 이쁜 음식점도 많이 생기고 있어요. 학부모들끼리랑 새로 생긴 카페 투어 음식점 투어도 하네요.
    아직은 새로 상가들도 많이 생겨나는 중. 월세는 매우 비싸대요. 소비수준이 서울과 비슷. 그래서 생활비도 비슷하게 오히려 더 들어요.

    전 초등 저, 고학년 두 아이 엄마예요.
    봉선동만은 못하지만 나름 학구열이 쎄서 소규모 학원가가 빵빵합니다.
    중심가 건물은 대부분 학원이 점령했어요. 학원쪽에선 좋은 선생님 부족이구요. 서울서 오신 선생님들 인기 좋으세요 . 혹시 여기 와서 다시 일 하실 수도 ... ^^

  • 9. 광주광역시
    '13.10.14 10:38 AM (125.187.xxx.165)

    .. 님 정말 무지하게 고맙습니다.
    님이 사랑하신다는 광주학생문화회관 도서관을 저도 매일 매일 출근하다시피하며 좋아했었어요.
    저희살던집이 그 근처에 있거든요.
    초등 저학년 두 자녀들.. 그 시기가 저에게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마흔살에 저는 무슨 불혹이 마흔 살이냐구 마흔은 불혹이 아니구 만혹이라구 생각했었어요.
    쉰이 다 된 지금에야 불혹임을 실감하지만 흔들림이 없다구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안정감은 있지만 삶에 설레임이 없네요.

  • 10. 저도 질문
    '13.10.14 12:15 PM (211.44.xxx.102)

    저는 부산인데.. 광주 이사생각중이에요

    전 남편고향이 그쪽이고 오히려 아이때문에 광주 쪽 혁신학교 알아보고 있거든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공교육이 잘 되어있단 소리도 들었구요

    내년에 초등학교 가야하는 아이인데.. 일곡지구가 남자아 학교 다니기 좋다던데....
    광주의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에 대해 아시는분 어떤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전세 구하기 많이 어려울까요???
    지역 추천도 괜찮습니다.

  • 11. 일곡
    '13.10.14 12:37 PM (121.178.xxx.68)

    아직 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특히 남자 아이가 있다면 일곡지구 강추합니다

    학생이 없드라도

    그냥 조용히 살기에는 일곡 좋습니다

    산책길 같은 산이 근접해 있고

    도서관도 있구요

    너무 좋습니다...

  • 12. 우왕
    '13.10.14 1:02 PM (122.34.xxx.177)

    저 광주토박이끼리 결혼해서 서울로 이사하고 첫 1년은 정말 고향그리워서 울었어요 ㅎㅎㅎ
    지금은 서울도 아니고 광주도 아닌곳에 하는데 여전히 광주가 그립네요
    제가 광주일곡애서 계속 살았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군이 괜찮았어요
    지금은 5년전이라 어찌 변했을지 모르지만 일곡지구가 조금 외지긴 하지만 공원도 있고
    북광주 아이씨도 생겨서 교외로 나가기도 싶고 학원도 많고 첨단으로 놀러가기도 좋고 그랬는데 요즘은 수완지구가
    뜨고 있다고 하네요 저두 광주가면 수완지구가서 친구들 만나 밥먹구 쇼핑하고 놀아요 까페도 많고
    아파트도 많고 학원도 많고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많다고 하던데요.
    저 위분 저두 광주학생회관 도서관 처음 생겼을적부터 단골이었어요
    거기서 책 빌리구 뒤쪽 무각사 가는 쪽 산으로 산책도 많이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제가 광주도서관은 정말 많이 다녔는데 저는 나중에는 전남대학교 도서관을 다녔어요.
    광주시민은 5만원정도 보증금내면 가입할 수 있는데 책도 많고 희망도서 신청하면 재까재까 들어오고
    예약 시스템도 잘 되있고 책 빌리고 싼 가격에 커피사서 호수 산책하고 그랬어요.
    아...이렇게 말하다 보니 그립네요

  • 13. 광주광역시
    '13.10.14 3:43 PM (125.187.xxx.165)

    댓글들 다 감사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353 맞벌이인데 저축성향좀 봐주세요- 전체적으로 3 둥그리 2013/10/14 938
307352 나한테 왜 이러세요..? 35 .... 2013/10/14 13,994
307351 냉동실에서 10달 있던 사골 끓여먹어도 될까요? 1 ㅣㅣ 2013/10/14 1,324
307350 [오로라] 손창민 - 새벽촬영끝나고 그날 12시에 하차통보받아 4 작가의갑질 2013/10/14 3,889
307349 식욕억제제... 정말 허무하네요. 9 2013/10/14 9,258
307348 지원할 회사에서 건강보험증 사본 떼어 오라는데요.. 3 2013/10/14 5,152
307347 일 없이 월급만 받으려니 답답하네요.. 6 쩝.. 2013/10/14 2,603
307346 영어 해석 좀 도와주세요.~~ 7 루체아 2013/10/14 576
307345 1.5%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데, 집 살까요? 14 집살까요 2013/10/14 2,507
307344 아너스 사용하시는분 as관련좀 1 여쭤요..... 2013/10/14 1,595
307343 굿네이버스 후원 계속해야 하는건지... 3 .. 2013/10/14 3,651
307342 초등1 여아 선물 추천바랍니다. 1 마귀할멈 2013/10/14 989
307341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를 생각하고 계신분 계셔요? 2 2013/10/14 4,413
307340 생중계 - 교학사역사교과서 문제, 국정감사 교육문화위원회 lowsim.. 2013/10/14 714
307339 대량 살포해도 뒤탈없는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한우세트 선관위 “처.. 2013/10/14 568
307338 퇴직 시기 만 10년 채우고 퇴사하는게 나을까요? 9 ㅇㅇ 2013/10/14 1,962
307337 목동아파트 오래 살다가 최근 새 아파트로 이사가신 분 계세요? 9 이사 2013/10/14 3,510
307336 통증의학과 의사가 가족들 모두와 섬마을에 무료진료 다니는 프로 4 ..... 2013/10/14 1,565
307335 대입 면접 대비 할수있는 학원 추천해주세요 고3맘 2013/10/14 729
307334 앞머리 기르고 싶은데요 4 자국 2013/10/14 1,287
307333 중학교 배정시 주소지 등본 확인...별거중 1 ... 2013/10/14 4,948
307332 조두순이 그 사고난 교회 전도사였고 그 때 판사가 선교회 소속였.. 13 아시는 분 .. 2013/10/14 6,493
307331 예쁜모자 많이 파는 메이커나 쇼핑몰 어디인가요?^^ ........ 2013/10/14 694
307330 해커스 토익 리스닝 질문이요ㅜㅜ ㅜㅜ 2013/10/14 596
307329 정말 한복은 어깨가 좁아야 이쁘네요 6 역시 2013/10/14 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