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죽일놈의 사춘기
저랑 사이도 너무 좋고 이쁘고 착하고 성적도 좋고...
작년부터 시춘기 오기 시작해 외모신경쓰고 같은반에 여친있고..
꾸준히 다녔고 반레벨도 높았던 수학 영어 학원도 안다니려해 영어는 기꺼이 빼주었어요...잔소리도 최대한 억제 중인데...
어제오늘 시간도 많았는데 많이 빈둥거렸는지 낼 수학숙제를 다 못하니,지금 한숨을 땅꺼지며 쉬다 틍명스래 수학학원도 끊겠답니다.
딸랑 하나다니는 학원을....쌤께 말해 숙제 못해가도 양해해 달라고 전화드려준다해도 버럭 소리 지르며 쪽팔려서 어찌다니냐하고...
저는 아들과의 갈등상황만 되면 가슴이 벌렁벌렁...
제 명에 못 살겠습니다 ㅠ
1. 당분간
'13.10.14 12:25 AM (1.229.xxx.168)학원은 끊으시는게 좋을듯
아이가 저렇게 강경하다면
땡땡이 칠수도 있고 학원가서도 카톡하며 시간 때울수도 있고
돈버리리는 일이 욀수 있습니다.
그놈의 중2병이 지나가고 정신들면 후회할 일 전부지만
어쨌든 현재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엄마가 강요해봤자 아무런 효과없습니다.
사리가 생길정ㄷ도로 도 닦으셔야 합니다.
중3되어 정신차리고 후회하는놈이 하나 있는데
또 중2이가 되려는 중1을 둔 엄마입니다. ㅠㅠ2. 집나가고싶다
'13.10.14 12:55 AM (110.14.xxx.52)국영수 중에 다 포기하고 수학만 잡고가는지라ㅠ
나중에 후회해도 그때 따라 가기가 안힘들지...
수학 빼면 나머지 시간 게임만 더 할듯해서요..
하도 감정이 들쭉 날쭉이라 욱하고 내뱁어도
구슬르면 또 다음날 맘바뀌기도 해요.
다만 애 비위 맞추고 눈치보느라 제 명이 짧아지는 기분이에요 ㅠ3. 엄마가 안되면 아빠가
'13.10.14 7:41 AM (125.178.xxx.170)잡으셔야죠 단순히 숙제를 안해가서 학원끊겠다니.. 쪽팔린거 아는 놈이 학원숙제 안했냐고 대차게 야단치셨어야죠. 이건 학원다니고 안다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져야할 문제에서 도망가는겁니다. 학원 그만두는건 학원에 가서 숙제 안한거 혼난다음에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이 눈치 보지마세요 혼날일 했으면 혼내세요. 사춘기가 벼슬입니까? 혼날 짓했으면 혼나야지 자꾸 엄마가 눈치보면 더 기고만장 해져요
4. 중2맘
'13.10.14 9:10 AM (118.221.xxx.32)좀 무심해 지세요
아이 표정이나 말 하나 하나에 반응하지 마시고요
엄마가 뭐라해도 애는 소리지르곤 해요
학원요 ㅎㅎ 싫다 하면 끊으시고 다음시험 결과에 아이가 놀라게 두세요
부모가 억지로 보내는건 전혀 도움이 안되더군요
우리애도 ㅡ좀 쉽게 지나가긴 했는데 ㅡ 성적 바닥 치고 나서야 제게 도움 청하대요
그 뒤로 많이 올라간 편이에요
사람이란게 직접 겪어 봐야 앗뜨거 하는 어리석은 존재라서요
아빠가 잡아서 고쳐지면 다행이지만요5. 진짜 똑같다.
'13.10.14 10:04 AM (122.100.xxx.71)저는 중1 엄마인데 님 상황이랑 똑같아요.
갈등상황 되면 저도 벌렁벌렁 거려요. 외모, 여친 이런건 아직까지 아닌데
뒹굴뒹굴 놀면서 숙제 안하고 야단치면 지가 더 씩씩거리고
그나마 슬슬 구슬리면 어떤날은 말 잘듣고
이런 아들은 아마 학원 끊으면 자는 시간 빼고는 게임으로 전전할걸요.
폰이다 컴이다 이런거 막으면 더 길길이 날뛸거고.
저는 무슨일 있어도 학원 하나는 고수하고 있어요.
지도 그건 알아서 중간중간 가기 싫어 하고 저하고 신경전 벌일때도 있지만
그건 하고 있어요. 아마 그마저도 안하면 제가 미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