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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 왕따 베스트글 보다.. 정말 궁금하고 두려워서 여쭙습니다.

내년 학부형 조회수 : 5,127
작성일 : 2013-10-13 23:40:04
큰 아파트단지 살고 있고 여기 단지 대부분이 단지 옆 초등학교 배정됩니다. 
지금 역시 아파트바로옆 유치원보내고 있고 많은 주변 아이들이 이 유치원에 저초등학교 배정될거구요.
내년에 학교가는 저희 애는 남자아이고 두살터울 여동생 있구요.
참고로 지금 같이 유치원 보내는 같은 단지의 엄마들.. 편하지 않아요. 엮이기 싫습니다. 하지만 같이 삼삼오오 모이는 모습
특히 저보다 늦게 이사온, 저희 아랫집 엄마 또한 거기에 껴있는 모습들 등등 보면... 겉으론 내색안하지만 속곪는 순간도 많습니다. 특히 아랫집 엄마 아이는 저희 아이와 서로 죽고 못사는 베프구요..(근데 그 아이는 여기저기 인기 많은 아이;;)
카톡 왕따 베스트글요.. 그런 글이나 비슷한 글 보면 정말 심장이 멎는 기분이 들어요.
무리짓고 연락받고 이런거에 막연하게 자신이 없어서요.
저희 아이는 또래에비해 운동신경 좋고 날렵하고 ..음 적어도 그렇게 튀게 쳐지거나 그런부분은 없는
그냥 평범한 아이인것 같습니다. 친구랑 같이 노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집은 물론 놀이터에서도 혼자서도 개의치않고 잘 놀아요. 
상황설명은 여기까지.
심란한 마음 정리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1. 다들 저렇게 무리를 짓나요? 아니면 눈에띄는 한두 무리가 있을뿐 무리없는 '무소속'이 다수인건지
2. 운동회할때 애랑 둘이 혹은 옆에 앉은 아이네랑, 즉 위치적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려 밥먹는 사람들은 없는건가요? 
내가 무리가 없다고 다들 무리지어 먹는데 운동회같은 '적나라한 행사'에서 아이랑 저만 둘이 먹는다면... 정신이 아뜩할것 같아요.
3. 초등 처음 들어갔을때, 글 초반에 설명한 저같은 환경의 경우
어떻게 처신하는것이 좋을까요?

4. 이런 류의 글들과 댓글 열심히 공부한 결과.. 발을 담그려면 확실히 담그고 안하려면 처음부터 아예 발조차 담그지 말라하는데 발조차 담그지 않는다는건 어떻게 하는건지요.

너무 답답해서 우문이 많습니다.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명쾌하게 풀어주실 분 안계실까요..??
IP : 221.146.xxx.21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13.10.13 11:49 PM (218.55.xxx.61)

    1.무리가 있기는 하나 그저 아는척이나하고 아주 가끔 차나 마시는 정도의 무리가 았는가 하면 거의 계속 붙어 다니는 무리도 있죠.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2. 저희는 운동회때 아이들 급식먹어요. 엄마들은 각자 해결하구요.
    3. 입학하면 남자아이들은 반 축구팀 가입해서 그 정도의 친분 유지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 2. ..
    '13.10.13 11:55 PM (218.238.xxx.159)

    아랫집 엄마랑만 절친맺어도 운동회날 식사 걱정은안하실듯~
    방긋방긋 잘웃고 인사만해도 엄마들이 멀리하진않아요

  • 3. 근데
    '13.10.13 11:58 PM (221.146.xxx.212)

    방긋방긋 잘 웃고 인사잘하는 편이예요.
    82에서 교육받은대로 남얘기 안하고 잘 들어주고 맞장구 잘 쳐주구요.
    그런데도 제 마음속 무언가가 문제가 있는지 암튼 저는 참 두려운마음에 괴롭네요.
    아랫집 엄마와는 절친 비슷하긴한데
    학교 가면 같은 반 아닌이상 각각 마이웨이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학교에서는요..
    집에와서는 가끔 오르락내리락하며 놀겠지만요..

  • 4. 초4딸맘
    '13.10.14 12:12 AM (58.127.xxx.195)

    그냥 경험담이에요.
    엄마들 무서워요. 못됐습니다.
    아이가 외동이라 친구 만들어주면 좋겠다싶어 1학년때 발을 담궜죠.
    최선을 다해서 엄마들과 친해졌어요.
    모임하고 집에 돌아오면 몸은 힘들고 마음은 기가 빠져나간거마냥 힘들었죠.
    우리집에 넓고 깨끗한 편이라 부담없이 불렀었고 아이들 편히 놀 수있게 많이 애썼어요.

    그게 딱 한학기였는데 돈도 많이 쓰고 그 사이 아이는 친구들 틈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죠.
    발을 빼려고 맘 먹었을때
    엄마들이 지들끼리 뭘 어쨌는지 저를 쏙 빼더군요.
    물론 좋았지만 기분은 더러웠어요. 그토록 나한테 많이 바라고 목메더니 교묘하게 따시키는구나.

    2학기 됐을때 발을 뺐어요.

    더 얘기하고 싶지만...너무 길어서.. 어쨌든 정말 힘들었어요. 2학년,,,3학년,,,
    아이아빠가 아이 행사있을때마다 옆에 꼭 있어줘서 다행이였어요.
    아니면 혼자 덩그러니였을텐데..
    집도 학교도 너무 싫어서 이사를 했어요.

    행복 그자체입니다. 아는 엄마 없는 것도 행복하고
    아이는 엄마가 맺어주려하는 그 관계에 상처받는 일이 많았다 생각들고...엄마가 뒷짐지고 아이만 케어하니 알아서 친구만들고 아주 잘해나가고 있어요.

    애가 백점만 맞아도 소문에 소문 뒷담화들,,, (일화로 제가 아이를 데리러 가기 직전 아는 엄마가 우리 아이 가방에서 받아쓰기 공책이며 알림장이며 뒤져봐서 몇점 맞았는지 확인도 했다죠..ㅋㅋㅋㅋ;;)

    쓰다보니 제 얘기만 풀어놨네요.
    드리고 싶은 말은
    모임에 목메지 마세요. 아이와 성향도 딱 맞고 서로 너무 배려 잘하고 엄마들끼리도 서로 아끼고
    그런 모임이 있다면(거의 없을 듯..) 몰라도
    아이와 엄마만 상처받아요.

    그때 그 엄마들 생각하면 치를 떨진 않고^^ 안 겪고 있는 요즘이 행복합니다.

  • 5. 초4딸맘님 그럼 저는..
    '13.10.14 12:15 AM (221.146.xxx.212)

    일단 지금 사는곳이 아예 새 동네는 아닌거잖아요.. 안면도 있고 같이 유치원보내며 몇번 놀린 엄마, 아이도 있고..
    (물론 학교가면 절대 같은 반 안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 있는 저같은 경우는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지... 좋은 아이디어 없으실지 조심스럽게 조언 여쭙습니다.

  • 6. ..
    '13.10.14 12:17 AM (219.254.xxx.213)

    아이들 어려도 다 생각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과정을 스스로 겪고 배우는것도 사회화과정이고요

    도대체 엄마들이 나서서 뭘 어떻게 도와준다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막말로 애들 핑계로 친목도모 그 이상이하로도 안보이더만.

    만약 정말 애들을 위한 모임이었다면 엄마들 사이의 소소한 감정싸움은 참겠죠.
    그런데 어디들 그러나요? 안참잖아요..그것만봐도 애들위해서 한다는건 다 핑계죠.

    걱정되는 맘은 이해가지만
    정말 이런 글 볼때마다 보는 사람이 더 답답해집니다.

    막말로 원글님이 지금 엄청 먹고살기도 바쁘고 힘든 상황이라면 이같은 고민하시겠어요??
    쓸데없는데에 시간 소비하지 말자고요.

  • 7. 윗님
    '13.10.14 12:19 AM (221.146.xxx.212)

    맞아요.. 저도 윗님같은 생각 하곤하거든요..
    그러면 그냥 아무 모임에도 안끼는게 맞다.. 라는 말씀이신거죠?

  • 8. 초4딸맘
    '13.10.14 12:23 AM (58.127.xxx.195)

    윗 맘님 말도 맞아요.
    하지만...엄마 마음이 오락가락 우째야 될까 고민 당연히 됩니다.
    겪어보고 나야 아............내가 왜 발을 담궜지...ㅠㅠ 이렇게 되는 분들도 많죠.
    저도 그랬어요.ㅠㅠㅠㅠ

    엄마들 참 이상한 표현들...(하다못해 울집에 이쁘게 꾸며놓은거 하나하나 꼬투리 잡으며 "힘들게 왜 저렇게 하고 살아? 피곤하지 않아?" "왜 유리병을 써..플라스틱물병이 가벼운데?" "난 이렇게 쓸고 닦고 못 살아."
    아주 참 많죠. 왜 그럴까??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원글님...님은 이사하지 않고 기존 동네에 사시지만.. 딱 1학년 들어가기전 발을 완전히 담구지 말고
    입조심하시고..정말 가야할 모임만 가세요.

    물론 잘 참여하지 않는 엄마는 뒷담화 합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도마위에 올라요.
    그래도 발 담궈서 끌려다니다 발빼려니 힘든거보담 나아요.


    저는 그렇게 못했지만...정말 괜찮은 엄마 한두명만 알고 지내면 딱인데^^

    아이 친구 만들어주는거 지금 생각해보면(단 한학기동안이였지만.)완전 어리석음이였어요.

  • 9. 딸맘님
    '13.10.14 12:26 AM (221.146.xxx.212)

    저만 모임이 없는건지 아니면 모임자체가 없는건지
    현재 어떤 모임이 있는거는 제가 아는한 없어요.
    제 주위 엄마들이 정기적인 모임이 있다는 얘기는 못들어봤어요.
    (아님 저만 빠지는건지도;;라는 생각이 들기도)
    가야할 모임. 조차도 없습니다.
    초등학교 딱 입학해서는 어떻게 함 될까요?
    그저 지금 알고 있는 같은 유치원, 애들이랑 같은반만 안되기를 기도하고 있는데...

  • 10. 초4딸맘
    '13.10.14 12:32 AM (58.127.xxx.195)

    한학기 몸바쳐 발 담궜을때 학교일도 참 열심히 했어요. (애 낳기전엔 저도 그런 엄마들 한심했음.)

    근데요. 그거 아이랑 아무 상관없어요. 간부엄마들(일부입니다. 안 그런 엄마들이 더 많죠.)에
    휩쓸리고..

    2학기때부터 꼭 엄마가 참여할 수밖에 없을 일 제외하고 학교 절대 안갔어요. (마중나가는거 말고.)
    엄마 치맛바람보다 더 쎈게 아이가 얼마나 착실하게 학교생활하는거라는거 확실합니다.

    학교에 몸바칠 시간에 아이 준비물,과제 열심히 챙기고
    아이가 잘 해나갈 수있도록 고민하고 집에서 잘 뒷받침해주고
    학교에서 아이가 잘하면 선생님 완전 이뻐하셔요.

    공교롭게도 전 그랬어요.
    아이가 무서운 쌤한테도 아주 사랑받으며 이쁨받으며 4학년까지 왔거든요.

    엄마들 몰려다니는 모임 경험자로 완전 별로에요.

  • 11. 초4딸맘
    '13.10.14 12:33 AM (58.127.xxx.195)

    그 모임이라는거 아직 없으시다구요?
    아이 학교입학하면 생깁니다^^

  • 12.
    '13.10.14 12:42 AM (221.146.xxx.179)

    그럼 이 단지 애들과 엄마들이 싫다면 이사만이답인가요??
    지들끼리 약속잡아놀때라함은 같은동네 단지 이런거보다 같은반이 더 중요한가요?

  • 13. 초4딸맘
    '13.10.14 12:43 AM (58.127.xxx.195)

    1학년 들어가면 반모임이 있어요. 그때 말을 아끼시고 꼭 나가야하는 모임만 나가세요.
    엄마들끼리 밥먹자..그러는거 왠만함 안 나가시는게 좋고..

    1학년만 버티시면 돼요. 유치원친구 같은반 될까 걱정하지마세요. 엄마들 모임 무리지어 놀지만..
    학교에선 같이 안노는 경우 많아요.
    학교에선 놀고 싶은 아이와 노니까요.

    1학년때 엄마가 모임을 안나가 우리 아이만 외톨이되는게 아닐까 그게 함정이에요.
    엄마가 많이 놀아주시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면 되죠.

    사실 우리 아이의 기억속엔 그래요. 1학년 1학기때 모임에서 놀고 우리집에 다 몰려와 (자기 장난감 다 망가트리고,,ㅎㅎ)놀고 하는거 싫었다고..차라리 엄마랑 노는게 훨씬 재밌었다고..

    외동이라 소심한 면도 있고 해서 엄마의 노파심이였는데 지금 친구 많아요. 학교생활 즐거워하고..

  • 14. 초4딸맘
    '13.10.14 12:46 AM (58.127.xxx.195)

    1학기때 딱 하나 좋았던건 담임쌤이 소풍갈때 도우미엄마 모집해서 5명 따라갔는데
    저도 갔었거든요. 다른 아이들 챙기느라 바빴지만.
    지금 기억엔 저도 좋았고 아이도 좋아했어요.

  • 15. 희망
    '13.10.14 1:16 AM (175.223.xxx.137)

    1.학년초에 총회할때는 갑니다
    경직되지 말고 말도 많이 하면 안됩니다
    선생님이 질문 있냐고 하라고 권하는데 질문하지 마세요 어떤 교사는 민감하고 말 잘못하면 설전하는거 보구 놀랐습니다
    젊은 엄마들은 똑똑하게 보이려는 컴플렉스있어서 질문할때 위태롭게 되더군요
    남들 질문하는거만 잘 듣고오고 궁금해도 꼭 알아야 할것은 어떡케든 알게되니 튀지마시길 ᆢ그리고 입바른 소리도 많이 하지 마시고 절제하시길 ᆢ
    2.총회때 임원 맡지마세요 ᆞ옷 넘 잘입고 가지마세요 그날 차심부름등 안하는게 좋아요 쌤이 누구 엄마냐고 물으면 소개하는 정도로 입다물고 오세요 만약 임원지정 받으면 확실한 태도 보이고 핑계도 확실해야 하니 준비하세요
    3.총회후 대표엄마통해 반엄마 소집해서 전부 모일 때는 가도 됩니다 인원도 십여명 넘고 첨이라 말썽없는 자리입니다
    회비내라고 하면 따지지 말고 냅니다
    정의나 옳고 그름 학교기부금이나 학급비 걷자고 하면 이견 말하지 말고 대세에 따르고 학급비는 내야되는건데 가끔 이런데서
    브레이크 걸면 평생 꼬리표 달립니다
    4.반모임 두세차례만 나가도 아는척해주는
    사람들 있습니다
    5.엄마 모임 무서워 하는 사람 나 말고많습니다 시간 지나면서 눈에 들어오고 친구될수 있습니다
    6.아무리 상대가 잘못 했어도 그런 예민한 이야기 듣는거 싫어하고 잘 판단도 안하는 부류가 의외로 많습니다 즉, 남의 말 잘 안듣고 유쾌한 이야기아니면 싫어하니 이러쿵저러쿵 억울한 이야기등 말을 하지마십시요
    말돌고 상대방 변명해주는 사람 만나면 꼭지 돕니다
    5.운동회 때 반 대표나 반장 엄마에게 점심 어떻게 먹는거냐고 전화해도 됩니다
    웬만하면 우리반은 교실에서 다같이 먹거나
    운동자 어디 우리반 돗자리 깔아놓는다는 정도는 합니다 자연스레 끼면 불편한 사람 있어도 여러명이랑 있으면 있을만 합니다
    7.운동회때 아이들 점심 먹고난후엔 빠져도 됩니다 그러나 그냥 혼자서 아이 지켜보는 엄마들 많습니다 신경쓰지 말고 서 있다가
    아는 얼굴보구 인사만 해도 중간은 갑니다
    8.교회나 성당 다니면서 비슷한 또래랑 그 속에서 소모임하거나 좀 나이 더 든 선배맘의 조언과 돌봄도 받아들입니다 단 이곳에서도 상처받을수 있으나 그래도 이런사람들이 조금 낫습니다
    9.상처받는거 넘 두려워 마세요
    배울거 많고 그런일들 통해 사람 분별하는 능력도 생기고 그속에서 힘도 생깁니다
    10.좋은 사람 꼭 있습니다 그런 사람 만나길 기도하시고 내가 먼저 손 내밀고 아니다 싶으면 서서히 발빼고 불가근 불가원을 꼭 지키세요

  • 16. ...
    '13.10.14 1:21 AM (211.222.xxx.83)

    이런글보면 딩크로 살고싶음.. 삶이 더블로 피곤해지는것 같음...

  • 17. 윗님
    '13.10.14 1:45 AM (39.7.xxx.203)

    맞아요 진짜 피곤해요 도대체 왜 엄마들은 그렇게 무리 지어 있는지
    나는 사실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데 아이 데리러 갈때나 학교 행사에서 무리지어 있지 않으면 진짜 소외감 느끼고 뻘쭘해요 저 위에 남편 동행 한다는 엄마 부럽네요
    어떤 엄마는 짝지 엄마란 말도 꺼내더라고요
    이런거 생각함 차라리 회사 다니고 안보고 안듣고 사는게 편해요
    아님 완전 싸가지 엄마로 살던가

  • 18. ....
    '13.10.14 2:05 AM (114.206.xxx.178) - 삭제된댓글

    희망님 글 너무 감사합니다. 소심한 성격이어서 학부형 되는게 너무 고민이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19. 내가 이상한가
    '13.10.14 4:41 AM (125.186.xxx.52)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안 들어가서 잘 모르겠는데 운동회 같은 행사에서 아이랑 단둘이 밥먹는게 정신이 아뜩할 정도로 끔찍한 일인가요?
    저는 아이를 늦게 낳아서 애초에 제 또래 아이 엄마들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어울려 다닐 생각이 없거든요.
    아이들 행사에 애들 때문에 가는건데 아이 응원 잘 해주고, 잘 지켜봐주고 아이랑 둘이 다정하게 밥 먹으게 그게 원래 행사 목적 아닌가요
    애가 왕따라면 걱정이겠지만 동네 엄마들이랑 안 친한게 왜 걱정인지 전 이해가 안되네요.
    요즘은 엄마끼리 친하지 않으면 애들도 같이 못 놀게 하나요?

  • 20. 동네엄마들과
    '13.10.14 7:44 AM (125.178.xxx.170)

    한번도 어울린적 없어요 아이 중고딩 될동안... 그래도 문제없이 친구 잘 사귀고 잘지냈어요 걱정마시길

  • 21. ...................
    '13.10.14 8:19 AM (182.208.xxx.100)

    학교,,입학하고 총회 하는날,가면,,그날,반모임이,결정 되죠,,총회에 나온 엄마들,중심으로,,꼭 참석 하세요,,

  • 22. 음음
    '13.10.14 9:03 AM (175.211.xxx.191)

    고딩 엄마로서 경험담..
    아이가 보통 아이라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전 큰아이 때는 그런 엄마들 모임에 들어가봤는데 그것도 저학년때나 그러는거지 고학년 올라갈수록 모임 흐지부지해지고.. 또 그 모임 아니라도 아이가 친구 사귀려면 얼마든지 사귀어요.
    그래서 둘째아이 때는 아예 엄마들 모임 끄럽기도 하고 해서 안들어갔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둘째아이는 친구 잘 사귀더라구요. 본인이 알아서.
    심장이 멎을정도로 걱정스러우시다는 것은 좀 원글님이 예민하신거 같네요. 아이에게 그런 원글님의 소심하고 안좋은 기운이 전파될까 그게 걱정인거지.. 엄마가 모임에 열심이지 않아서 아이가 친구를 못사귄다 그런건 없어요. 아이가 장애아이거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일 경우엔 엄마가 좀더 적극적으로 아이 친구관계에 도움을 주셔야겠지만 그냥 정상아이라면 그럴필요까지는 없을듯 해요.

  • 23. 아름드리어깨
    '13.10.14 12:09 PM (203.226.xxx.218)

    유치원때야 엄마가 등하원 시켜줘서 차 기다리다 안면 익히는 경우가 많고 아무래도 애들 자유 의지보다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끼리 어울리게 되는데 학교 들어가면 엄마가 놀이터 따라다니지도 않고 애들도 놀고 싶은 애랑 놀기 때문에 굳이 엄마가 나서지 않는다면 엮일 일은 없어요 애들끼리 안맞는데 엄마의 친분강 아님 거리상 엮이게 되면 베스트글같은 분란이 날 수도 있고요 총회든 반모임이든 백프로 참석은 없으니 굳이 안나가셔도 되구요 궁금한게 있음 반엄마 말고 그냥 담임샘한테 문자 넣으면 됩니다 그럴릴도 거의 없지만요

  • 24. 흠..그렇군요
    '13.10.14 1:31 PM (220.117.xxx.214)

    많은 댓글을 달아주신 선배님들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가 최근 몇년간 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같은걸 경험하면서
    아이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초초예민해진건 사실인것 같아요. 지적들이 다 맞아요..
    그래서 괴롭습니다. 좀 놓고 싶어요. 하지만 또 한번 노선?을 정하면 똥배짱같은게 있어서 학교가기전에
    그 노선을 어떻게 갖고 맘잡고 갈것이냐가 늘 고민이었어요.
    총회..총회라... 많이들 거론해주시네요..
    아직 안가봐서 어떤식으로 연락을 받고 어떤식으로 소모임이 결성되고.. 궁금하네요.
    지례히 겁먹을 필요는 없겠죠?
    용기 주세요. 아자아자!!!
    감사드립니다. ^^

  • 25. 막상
    '13.10.14 1:55 PM (14.43.xxx.97)

    학교에 가면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다를 수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저는 큰 애 유치원 때 3년 내리 같은 곳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모임이 결성(?)되서 중간 입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모임을 했었는데 그때 미리 경험을 했던 게 큰 경험이 됬어요.

    다행히 우리 아이가 모범생 타입이라 크게 트러블 내는 거 없고 유치원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라
    다른 엄마들이 별로 입은 안 데서 천만 다행이였는데
    과격한 아이들이나 새침떼기 여자애들 뭔 일이 있으면 뽀르르 전화해서 다 알리고
    그 자리에서 욕하고 도마 위의 생선이랄까.
    휩쓸려 다니는 거 제일 싫어하는데 우리가 한 무리져 있으면 다른 엄마는 쓸쓸한 눈으로 쳐다보고
    그 아이도 같이 놀고 싶어하고 저는 누구나 다 친하게 지내고 싶고 아이도 그런데,
    이 모임에서 괜히 으시대면서 선을 긋는 기분?

    선생님한테도 큰소리 치면서 샘 욕하고..어쨌든 만나면 하는게 선생님이랑 애들 욕.
    솔직히 애들 욕할게 뭐가 있나요.
    너무 회의가 들어 연락 서서히 멀리하면서 멀어졌어요.다행히 같은 초등이 아니라 가능..
    도중에 거기서 끼리끼리 사단이 나서 큰 사건이 있었죠.학교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저야 뭐 보면 반갑게 인사하고 끝 이 정도지만 한번 데이고 나니 학교가서 아무 것도 하기 싫어요.

    그런데 본의 아니게 임원 맡게 되서 몇 년쨰 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이름만 임원일뿐
    반모임 한번도 안 했어요.놔둬도 친하게 되는 엄마들은 알아서 친해지거든요.
    제가 반대표인지도 모르는 엄마들 많아요.
    오히려 말 안 나가고 편하네요.

    정말 결론은 아이 준비물,숙제 잘 챙기고 트러블 없이 학교생활만 잘하면 그게 최고입니다

  • 26. ㅇㅇ
    '13.10.14 2:34 PM (220.117.xxx.214)

    그 아이도 같이 놀고 싶어하고 저는 누구나 다 친하게 지내고 싶고 아이도 그런데,
    이 모임에서 괜히 으시대면서 선을 긋는 기분? => 제 마음이네요.... 공감합니다.
    지금 유치원 아이들과 쭈우욱 같은 학교 다닌다고 생각하니 숨이 막혀오네요...
    심각하게 이사 고민합니다.

  • 27. ,,,
    '13.10.14 3:09 PM (114.204.xxx.187)

    초등 중간에 그 동네 뜨실생각이신가요?
    이사갈거 아니면 초등 중등 심지어는 고등까지 이어질수도 있는데
    내가 아이 친구의 모습이나 그 가정에 대해 너무 세세하게 알게되는것도 결국 내 마음의 독이 되고, 다른 엄마가 내 아이의 모습이나 내 가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는것도 결국 내 애한테 독이 됩니다.

    적당히...말이 쉽죠.
    저런 모임에는 적당히가 아니라 남의 집 수저 갯수까지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적당히의 기준도 사람마다 달라서 나만 적당히 하고 싶다고 적당히가 되지 않을수도 있어요.
    초등만되도 아이들끼리 친해지면 서로 약속해서 친구 집가서 노는데 엄마가 무슨 상관일까요.

  • 28. 희망
    '13.10.14 11:59 PM (110.70.xxx.147)

    제 인생 경험인데요 사람 피해 이사하는거 아니고요 아이 공부 시키려 이사하는거 아니더군요 깊은 후회였어요
    사람 무서워 마시고 넘 폐쇄적이지 마세요
    무슨 사정인지 잘 모르지만 얼굴에 철판깔고 산다 생각하시고 바쁜 세상에 남들한테
    신경 쓰지 마시고 내 중요한 일들에 집중하면 별거 아닌게 되요 저들은 님 한테 별 관심 없을수도 있는데 님이 더 의식하면 손해예요 ᆢ이사까지 가지말고 있어보세요
    지금 피하면 다른 곳에 가서도 그 비슷한 문제나 상황이 또 생기는게 인간 사회의 법칙이예요 님의 내면의 힘을 기르세요

  • 29. ...
    '13.10.17 2:39 PM (183.108.xxx.2)

    희망님 학부모모임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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