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울증 환자 보신적있으세요?
1. 음
'13.10.13 9:40 PM (112.152.xxx.30)윗님 저 병원같는데 치료받아야한다면 어쩌죠? 사람들이 병원다닌다 손가락질할까 무서워요ㅠ
2. ......
'13.10.13 9:40 PM (223.33.xxx.40)변덕이 심하거나 감정 기복이 크다고 조울증인건 아니예요.
조울증 환자는 조증과 울증 주기가 생각하시는거 보다 매우 깁니다.3. 223님
'13.10.13 9:43 PM (112.152.xxx.30)전 주기는 딱히없고 세상이 갑자기 넘 행복에 찬곳으로 보이다 막 우울해지는데 하루하루 좀다른거같아요 아침저녁 기분다를때도있고요
4. ㅇㅇ
'13.10.13 9:44 PM (218.238.xxx.159)조울증환자는 며칠 몇달 잠만 자기도하다가 갑자기 불면증오기도하고
성적으로 방탕하기도 하고
쇼핑을 엄청하기도하고
암튼 그래요..
일반인이 봐도 딱 달라요5. 음
'13.10.13 9:45 PM (112.152.xxx.30)윗님들 댓글보니 좀이상하긴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하기도 한가보네요 전 주변에서 이상하단말은 안하던데... 착한사람들이라 티를 안내그런건지...
6. 음
'13.10.13 9:47 PM (112.152.xxx.30)전 쇼핑가끔 몰아하기도하고(카드펑크날정도는아니지만) 불면증도 좀있어요 ㅠ
7. 병적인조울증은
'13.10.13 9:49 PM (175.119.xxx.115)저희 큰아빠랑 사촌이 경미한수준을 넘은 약간 심한 조울증인데요.
조증일때는 정말 주변사람이 피해볼정도로 증상이나타나요.
일단 너무 돈을흥청망청쓰고 사지말라고해도 자꾸 이것저것사오고.. 충동적이고요. 그냥 막무가내로 아는사람이나 친척집에 들이닥치고, 돌발행동을합니다.
울증일땐 방에 들어가서 밥도안먹구요.. 씻지도않고 수염도 안깎아서 패인처럼지내고
이 패턴이 조금 일정합니다..어느시기가 되면 꼭그러더라구요
님이 느끼기에 그러한 기분장애가 사회생활하기에 지장을받거나 좀 어느성도 주기성이있는것 같다면
병원가봐야할듯 ㅜ8. 윤미호
'13.10.13 9:51 PM (182.222.xxx.125)치료받는 기준은 다음에 해당될 때 뿐입니다.
1. 본인이 괴로울 때
2. 주변 사람들이 괴로울 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어떻게 살든 아무 상관없어요.
그냥 지금처럼 사시면 됩니다.9. 음
'13.10.13 9:53 PM (112.152.xxx.30)전 주기성은 아직잘모르겠고. 할건다하고있는데 마음이좀힘들어요 막 하기싫은데 해야해서 억지로 꾸역꾸역할때가 많아요. 마음대로 화내고싶을때도 많은데 꾹참고. 돌출행동도 상상으로만요
10. 그정도는
'13.10.13 9:54 PM (175.119.xxx.115)그정도는 다들 그러지않나요? 다들 반복적이고 지루한일상이지만 그냥하는거죠.. 약간 감정이민감한 평범한사람인듯해요
11. 음
'13.10.13 9:59 PM (112.152.xxx.30)저도그냥 난 민감하고예민하고 기분파다 이 정도로 생각하고있었는데 조울증테스트해보고 깜놀했어요 제발아니었으면 좋겠네요
12. 윤미호 님
'13.10.13 10:02 PM (68.49.xxx.129)말씀이 정답이에요. "정신적으로 완전한" 사람이 누가 있겠으며 그 완전한 기준이 뭔가 요 사실..ㅋㅋ 사회생활하는데 다른 구성원들에게 피해안주고 내가 일상/사회생활하는데 지장받지 않을 정도의 멘탈 상태면 치료 필요없습니다. 누구나 멘탈적으로 문제는 조금씩 다 가지고 있어요
13. 음
'13.10.13 10:14 PM (112.152.xxx.30)네 윗님 가족이랑 친한친구한테 좀 물어봐야겠어요 고마워요
14. 아는 사람을
'13.10.13 10:22 PM (122.34.xxx.34)조증상태에서 만났어요
원래는 전혀 그런 성격이 아니고 정말 참하고 조용하고 성실하던 아이였는데
몇년 지나 우연히 만났는데 꼭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너무나도 난리난리 ...
저는 근무시간이라서 일하는 중이었고 ...제가 병원에서 일을 해서 꼭 시간을 지켜야 하고 저는 안에서 일하고 그아이는
밖에서 기다리는데 저 언제 나오냐고 밖에서 일하는 제 직장동료에서 한 10여분동안 열번은 저기요 ~ 하고
물어봐서 일하던 제 직장동료 미칠뻔 했데요 ..시간도 12시 30분이라고 말해뒀는데
그 10분을 못참아서 일분에 한번씩 물어봄
결국 만났는데 로비에서 절 만나자 마자 미안한데 잠깐 일이 있다고 갔어요 ..금방 온다고
그와중에 자기 바쁘다는 말을 한 열번은 더 했구요
안와서 저는 그냥 사무실로 다시 돌아갔는데
나중에 걱정되서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시간에 다른 사람 붙잡고 점심 먹자고 하며 그사람 진을 쏙 빼놓고 갔데요
그 상대방 사람은 그냥 자기가 진료 받던 과 의사선생님 ..전혀친분 없는
그냥 복도에서 막무가내로 붙잡고 밥먹자고
이비인후과 선생님인데 3일 연속 진료 중인데 아무 이상 없는데 본인은 목이 아프다고 계속 진료예약
그 의사선생님말로는 말을 너무 해서 목이 부은상태라고 했데요
제가 붙잡고 물어본 친구는 저보다 먼저 당하기 시작했는데
그 친구는 학생이었는데 학교 도서실로 너무 찾아와서 방해가 되서 학교 아닌 그냥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학교도서관에 왓다 없으니 근처에 공부하던 다른 학생 붙잡고 어디 갔냐 그래서
인근 도서관으로 간걸 알고는 거기까지 찾아와서 이상한 소리 하고 갔데요
친구가 중요한 시험 준비중이라 미칠것 같다고
한번은 어딜 꼭 같이 가자고 하도 잡아서 버스를 탔는데
마침 버스 안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나 봐요
갑자기 친구는 본채만채 하더니 그아는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다 자연스럽게 둘이 내려서 제 친구 혼자 버스에 남아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그러기도 햇다고 하구요
삼일 밤낮을 잠도 안자고 돌아다니는데 본인은 너무 할일이 많고 만날 사람이 너무 많아 미칠것 같다며
저리 돌아다니는 중이래요
정말 놀라운데 제가 고등학교 3년을 본 아이인데 정말 저런 행동은 상상도 할수 없게
정말 온순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였거든요
이렇게 몇달을 하다 울증 상태로 접어들면 방에서 나오지도 않다가 자살기도 하고 그런다고 하더군요
조울증이 ...
그냥 평소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정도가 아니라 이런 극단 적인 행태가 몇달 주기로 변한다고 하더군요
오래 앓은 사람은 아 내가 병증으로 들어가는 사이클이구나 감지를 해서 본인이 알아서 입원해서
약물 치료 받고 그러기도 한대요15. 근데
'13.10.13 10:26 PM (58.229.xxx.158)진짜 조울증 환자 보면 정말 무슨 드라마 찍나 싶을 것 같네요. 그렇게 조증 증상일 때는 일 다 벌여놓고 울 증일때는 아무 것도 안하나요? 내가 이전에 좀 그랬던 것 같은데.
그리고 조증 증상이 쇼핑 중독하고 상관있나요? 제가 백수일때 돈도 없으면서 맨날 백화점으로 마트로 쏘다녔거든요.16. 음
'13.10.13 10:29 PM (112.152.xxx.30)윗님 친구분 정말 안되셨네요 ㅠ위에 예들보면 전 약한 경조증이나 정상일거 같기도하네요. 댓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17. 근데님
'13.10.13 10:32 PM (112.152.xxx.30)조증일때 경제적으로 사고를 많이친다네요 무리하게 사업도벌이고 빚도지구요 쇼핑중독과도 관련이 있다고하더라구요
18. 아는 사람
'13.10.13 10:34 PM (58.227.xxx.46) - 삭제된댓글아는 사람이 본인이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날며칠 집안에만 틀어박혀있고, 바깥에 나가야만 할 경우엔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아무도 자기를 쳐다보지 못하게 가려야만 하고,
가족들 특히 엄마 붙들고 신세한탄,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 등등으로 힘들게 하고...
뭐, 그래서 저는 그 친구가 우울증인가보다...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와 자주 만나다 보니(자주 밖으로 불러내서 기분전화하게 해달라는 가족의 부탁)
완전 기분이 오락가락, 좋았다 나빴다, 방금전까지는 기분 상쾌했는데, 갑자기 다운돼고
어느날은 내가 없으면 안될거 같이 찾다가, 어느날은 연락해도 받지도 않고 멀리하고
또 어느날은 자기 완전 다 나은거 같다, 뭐든지 새롭게 할수 있겠다 했다가
어느날은 최악이라서 도저히 아무것도 할수가 없겠다... 이런게 반복적
갑자기 연락도 없이 집으로 들이닥치고 반가워하지 않으면 또 기분 상해하고..
쇼핑중독, 커피,케익 등 달다구리 중독,,으로 돈은 흥청망청
그래서 전 우울증이 아니고 조울증이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댓글보니, 정말 조울에 가까운거 같아서요
원초적인 질문인데요
조울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이지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19. 음
'13.10.13 10:38 PM (112.152.xxx.30)조울증 원인은 저도잘모르지만 검색해보니 유적적소인+환경영향인거같고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로 병증이 완화되는거는거같아요.
20. ..
'13.10.13 11:30 PM (211.246.xxx.97)주위 사람 괴롭습니다.
조증일때 정신이 하나도 없고. 울증일때 화내고 욕하고.. 미친 사람 같아요.
결국.. 주변에서 사람이 다 떠나가더군요.21. 그게요..
'13.10.14 12:00 AM (223.62.xxx.116)주변에 심한 조울증 환자 있고 저도 경조증인 사람인데요. 원글님은 아닌것 같습니다. 조울증은 우울증 같은 '증세'가 아니라 병이라서 조울병이라 써야 맞구요. 위에 어떤 분도 쓰셨듯이 조울의 주기가 오늘 좋았다 내일 나빴다 하는 식으로 짧지 않습니다. 쇼핑중독의 경우도 카드 빵구 이상이기 쉽구요. 같은 핸드폰을 여러개 산다건가 탈줄도 모르는 고가의 오토바이를 산다던가 하는 식으로 터무니없는 경우도 많아요. 알콜중독이나 무분별한 섹스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구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우울증과는 양상이 좀 틀려요.
위에 아는 사람 님의 친구분도 저는 조울병라 생각되지 않는데요. 방금전까지 기분 상쾌했는데 갑자기 다운된다던가...오히려 우울증과 조증을 같이 갖고 있는 경우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건 조울병과는 달라요-) 원글님은 그냥 좀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크신 정도일것 같구요... 전문가는 아니고 이론과 실제에서 많은 사례를 본 경험자의 의견입니다 ^^;22. 룸메이트
'13.10.14 1:27 AM (71.35.xxx.103)저 학생때 룸메이트가 조울증이였는데요 좀 산만하고 특이하긴 했지만 비정상 이런 수준 아니었어요. 자기가 나한테 조울증 있다고 리튬이란 약을 먹는다고 말해줬어요. 약을 먹어서 조절하기때문에 별로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딱 한번 밤에 자다가 깨서 자기 삼촌/외삼촌(uncle) 이 돌아가셨다며 갑자기 우는데 정말 무서울 정도로 울고 그 후에 우울한 걸 본 적 있어요. 그 외에는 그냥 일상생활 무난하게 잘 했던 걸로 기억해요.
23. 리튬
'13.10.14 7:04 PM (58.143.xxx.76)조울증 1형은 조증과 울증 기간이 깁니다. 사람마다 다른데 보통 8-9개월마다 바뀌거나 하지요. 1형의 조증은 돈을 마구 쓰고 빚을 지거나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수퍼맨이나 메시아 망상을 갖게 됩니다. 조울증 2형은 짧은 경조증과 긴 우울증 기간이 특징입니다. 경조증인 경우는 활달하고 자신감이 넘쳐 주변에서 보기에 문제를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울증 기간이 되면 대인기피가 걸릴 만큼 심하게 우울을 앓죠.
그런데 1형이나 2형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급속 순환형과 혼재형이 있는데 1년에 4번이상 조와 울의 기간이 반복되면 급속 순환형. 이삼일이나 일주일 단위로 기복이 바뀌면 혼재형이라고 합니다.
많이 힘드시거나 혹은 많이 힘들게 하시거나 ... 하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시는게 좋구요. 섣불리 항우울제는 드시지 마세요. 조울증인 경우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조증이 심하게 옵니다. 약은 반드시 의사 상담 후에 드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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