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선고...

인생무상 조회수 : 10,714
작성일 : 2013-10-13 17:30:17

저랑 같은 빌라에 살고 알바도 같이 다니는 아이 엄마

시아버지가 며칠전 암선고 받으시고

오늘 자살하셨다고 하네요..

평소에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시고 술,담배도 잘안하신다는데

말기암이라서 맘의 준비를 하시라고 했나봐요.

울면서 시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왔는데

그냥 암치료 받으시다가 돌아가시면 몰라도

저렇게 가버리면 남은 가족들 슬픔은 더 할거 같다는 생각에

끊고 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맘이 많이 안좋네요.ㅠㅠ

 

IP : 121.144.xxx.2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13 5:35 PM (110.70.xxx.171)

    아휴 왜 그런선택을 하셨을까요ㅠ
    말기암이면 병원에서 수술이니 권하지도 않았을거고
    치료비로 자식들한테 부담줄까 걱저돼 그러신거도
    아닌거같은데 참...
    너무 안타까워요ㅠ

  • 2. shuna
    '13.10.13 5:37 PM (113.10.xxx.218)

    안타깝네요. 그 지옥같은 심정 짐작이나 될까요.
    저도 주변에 얼마전에 암선고 받고 이제부터 치료 들어가는 사람 있어서요.
    평소에 밉기도 했지만 저도 덩달아 우울한거 같아요.
    내가 암이라면 생각해 봤는데 게다가 말기라면.. 저 같아도 포기하고 싶을거 같아요.

  • 3. 라니라옹
    '13.10.13 5:39 PM (223.62.xxx.87)

    그 시간이 겁이 나셔서 포기하셨나봐요 병원비 무서워 치료 안 받는 분도 계신다던데

  • 4. ...
    '13.10.13 5:40 PM (211.199.xxx.182)

    암치료 하는데 드는 비용 부담지우기 싫어서일 수도 있을것 같아요..그런 성격 있거든요.

  • 5. 인생무상
    '13.10.13 5:41 PM (121.144.xxx.212)

    병원비 걱정은 안해도 될만큼 재산도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의사샘이 시아버지께 알리지 말라고 했다던데..
    어제 남편이 시아버지 모시고 점심 사드리면서 얘기 했다고 하네요.
    암인지는 눈치 채셨지만 말기이고 가망없다는걸 어제 아신거죠.
    에휴..제 시아버지는 아니지만 너무 불쌍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 6. 참안타까움
    '13.10.13 5:41 PM (175.117.xxx.31)

    선고라니..의사가 뭔데 암선고를 하고 말고 하며 그것이 또 뭐라고 지레 생을 포기할까요? 이게 다 언론,주류의사,제약업계의 세뇌에 의한 공포심조장이죠....그들 말을 믿을 것도 아니고 믿어서도 아니되고 병원가서 암검진이니 뭐니 그런 거 받아봐야 명만 재촉하는 길이 될 뿐인 것을.

  • 7. 존심
    '13.10.13 5:42 PM (175.210.xxx.13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112017341&code=...

    이런 방법도 있는데...

  • 8. 말기암 환자를 주변에서
    '13.10.13 5:50 PM (180.65.xxx.29)

    봤다면 특히 고통스럽게 돌아가신분 보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버지 입원한 병원에 말기암 환자가 3명이나 있었는데 3자로 지켜보는 것도 우울하고 힘들더라구요

  • 9. 리본티망
    '13.10.13 6:41 PM (180.64.xxx.211)

    진짜 어르신 독하시네요.
    자살도 쉬운게 아닌데 스스로 짐이 되고싶지 않은 그 마음이 이해됩니다.

    저런 암 치료법도 있네요. 치료 안하는 법이 나을지도 몰라요.

  • 10. 댓글보다가....
    '13.10.13 6:58 PM (58.231.xxx.53)

    중간에 이상한 댓글들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말기암은 현재로서는 해결방법이 없고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조기검진, 암예방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조기 검진, 암예방 접종등을 맞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리고 시중에는 비과학적인 건강서적들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그런것들은 의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의학은 종교도 아니고 자신들만의 비법을 비밀스럽게 공유하는 곳이 아닙니다.
    의학은 모든게 열려있고 공개적이에요.
    의학자들은 기존의 치료 방법들을 항상 의심하고 또 의심하면서 그리고 걸르고 걸러서 남은것들이 현대의학입니다.
    건강정보에 관해서는 현대의학의 공식적 입장이 가장 믿을만 하다는거죠.

  • 11. 댓글보다가....
    '13.10.13 7:04 PM (58.231.xxx.53)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2314549&cloc=olin...

  • 12. 장수는 재앙
    '13.10.13 7:27 PM (116.36.xxx.34)

    그런표현도 있고 말기암은 어찌보면 날수 있는 가능성도 희박한데 자식들 부담주고 본인도 힘들고 해서
    어찌보면...잔인한말이지만
    그랬기때문에 며느리는 목놓아 운거 아닐까싶내요
    말기암 치료 하겠다고 치료비에 가정 어수선에
    그랬다면 며느리가 슬피 울었겠어요..
    다시한번 잔인하지만 현실적으로
    그어르신의 그런처사는 자식입장에는 고마운거 아닐까 싶네요
    독한사람들이 결단력있잖아요.
    아닌거 빤히 아는데 그냥 둘수 없는게 말기암치료라하는데. 평소 성품도 알꺼 같아요..

  • 13. 장수는 재앙
    '13.10.13 7:29 PM (116.36.xxx.34)

    그리고. 의사가...선고합니다 하나요???
    환자나 보호자가 그런 표현을 하는거지
    마치 피고인이 법정에서 선고 받듯한 감정이지.
    의사 뭐라하는 사람은...바보도 아니고

  • 14. 모든 병의
    '13.10.13 8:18 PM (14.52.xxx.59)

    말기모습은 비슷해요
    못먹고 못자고 배설안되고
    그러다 유언한마디 못하고 가는거죠
    그 치료비 드는 시기가 세상과 작별하고 정리하는 시간인데
    자살은 ㅠㅠ
    남은 사람이 정뗄 시간도 필요한건데 ㅠ

  • 15. ㄷㄴ
    '13.10.14 7:50 AM (14.45.xxx.88)

    암선고 라
    다들 인생 말년에는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못해
    힘든시기를 맞나보네요

  • 16. ^^
    '13.10.14 11:38 AM (202.31.xxx.60)

    투병중이거나 간병하는 분들 많을텐데 지나치게 적나라한 말기암에 대한 묘사는 좀 마음 아프네요.

  • 17. ..
    '13.10.14 1:39 PM (115.136.xxx.126)

    의사가 현대의학이 우리몸에 일어나는 병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할수있는건 10프로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나머지는 아직 블랙홀. 저도 그런생각했어요. 내가만약 암이라면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은선택하지 않겠다고. 오히려 모르고 살면 살만큼 살다 죽는건데 괜히 검진받았다가 치료시작하면 멀쩡하던사람도 순식간에 병자사 되어버리더군요. 얼마전 암발병 일년만에 항암치료료 기력이 쇠해 돌아가신 지인분이 있어요.만약 그분이 암인걸 모르고 그냥 일상생활을 했다면 지금도 멀쩡히 일하며 밥먹고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 18.
    '13.10.14 1:58 PM (183.100.xxx.231)

    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네요
    그만큼 어려운 병여서겠죠
    결국 본인의 결정이겠지만
    돌아가신 고인분의 결단 안타깝네요

  • 19. ㅁㅁㅁㅁ
    '13.10.14 2:14 PM (175.223.xxx.24)

    의사가 우리몸에 일어나는 병을10% 밖에 모른다면
    본인 자신은1%도 모릅니다.
    아니.. 수많은 사람들이 항암치료와 수술이 멀쩡한 사람 죽게 만든다고 오해를 하고 있죠.
    사람들의 무지때문에 목숨을 잃어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넋놓고 있으면 불어나고 있는 암세포가 멈춘답니까?

    스티브 잡스가 걸렸던 신경내분비암은 조기에 치료 받으면 거의다 완쾌 되는 병인데, 수술을 거부하다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했어요.

    말기암은 해결 방법이 없다지만 암을 조기에 치료받으면 환자를 살릴수 있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암은 암세포가 주변에 번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받는게 관건이에요.

  • 20. ...
    '13.10.14 2:57 PM (211.205.xxx.31)

    암선고 받고도 식구들한테 전혀 피해안주고 자살하셨기때문에 며느리도 목놓아 울고 슬퍼하는거겠죠..시아버지 수발드느라 힘들었다면 얘기가 달라질겁니다.

    긴병에 효자없다고 투병이 시작되면 환자본인보다 가족도 만만치않게 힘들어요. 정상적 생활이 안되거든요.

    병간호길어질수록 환자입장에서는 가족들 힘든건 눈에도 안보이고 환자본인고생하는것만 생각하기때문에요.

    암으로 집에서 투병하다 돌아가신경우보면 식구들까지 큰병 걸릴 정도로 온기운을 다 빼놓은 다음에야 돌아가신 경우 많답니다. 겪어보지않으면 절대 이해못해요.

    전 그래서 병걸려 오랜투병끝에 돌아가신 분있는 집들보면 감정적으로만 보게 되지 않더라구요.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성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네요.

  • 21. 동감
    '13.10.14 5:40 PM (14.37.xxx.87)

    참 안타까움..님 말에 동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206 바지달린 레깅스 어떠셨어요? 레깅스 2013/10/13 932
307205 첫째 낳고나면 자식을 많이 갖고 싶어지나요? 17 .... 2013/10/13 2,552
307204 좋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고 싶었어요.. 16 아직도.. 2013/10/13 3,554
307203 초5 아이 중3 학교영어시험지를 풀어보게 했어요. 11 엄마표 2013/10/13 2,556
307202 왕가네 서랍장 궁금 2013/10/13 949
307201 피부가 갑자기 뒤집어졌어요 원인이 뭘까요?+안양에 피부과 괜찮은.. 4 트루먼 2013/10/13 2,065
307200 드라마 분례기 다시 볼수는 없을까요 .. 2013/10/13 993
307199 초등 내복하의만 사는곳 있을까요? 6 가나다 2013/10/13 1,062
307198 제2의 사초실종이 일어 났는데 그냥 묻히겠죠? 6 이것이 사초.. 2013/10/13 1,304
307197 밤이 많은데요. 6 생밤 2013/10/13 1,202
307196 오쿠 요리에 쓰시는 분께 질문이요(이게 다른 분들도 그러신지.... 3 냠냠 2013/10/13 4,147
307195 얼마전 댓글로... 3 김동률 2013/10/13 1,155
307194 진공청소하면서 물걸레로 미는 청소기 사용해분 계세요? 요 청소기.. 4 청소기 2013/10/13 1,962
307193 나또 1 갱스브르 2013/10/13 653
307192 뒤늦게 어학공부 시작해서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7 열공모드 2013/10/13 2,937
307191 고양이 옷 쇼핑몰 추천 부탁드려요~ 6 ^^* 2013/10/13 1,628
307190 비염으로 인한 감기증세.. 뜨겁고 얼큰한것 먹으면 효과 있을까요.. 9 ... 2013/10/13 1,674
307189 이 행주인지 유리닦는 걸레인지 좀 찾아주세요. 4 애플Q 2013/10/13 1,550
307188 배신 당해본 분 계세요? 10 흠. 2013/10/13 3,731
307187 메시나 네이마르 선수는 처음부터 축구를 잘했을까요..?? 3 ㄷㄷ 2013/10/13 1,015
307186 임금체불 건에 관하여 여쭈어요.. 임금체불 2013/10/13 656
307185 대명바이오정수기써보신분 정수기 2013/10/13 2,286
307184 고양이가 족발 먹어도 될까요? 5 모모 2013/10/13 5,265
307183 국적?이 어디인가요? 2 롯데리아 2013/10/13 671
307182 꽈리고추가 이렇게 매운 줄 몰랐어요 6 조림실패 2013/10/13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