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선고...

인생무상 조회수 : 10,728
작성일 : 2013-10-13 17:30:17

저랑 같은 빌라에 살고 알바도 같이 다니는 아이 엄마

시아버지가 며칠전 암선고 받으시고

오늘 자살하셨다고 하네요..

평소에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시고 술,담배도 잘안하신다는데

말기암이라서 맘의 준비를 하시라고 했나봐요.

울면서 시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왔는데

그냥 암치료 받으시다가 돌아가시면 몰라도

저렇게 가버리면 남은 가족들 슬픔은 더 할거 같다는 생각에

끊고 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맘이 많이 안좋네요.ㅠㅠ

 

IP : 121.144.xxx.2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13 5:35 PM (110.70.xxx.171)

    아휴 왜 그런선택을 하셨을까요ㅠ
    말기암이면 병원에서 수술이니 권하지도 않았을거고
    치료비로 자식들한테 부담줄까 걱저돼 그러신거도
    아닌거같은데 참...
    너무 안타까워요ㅠ

  • 2. shuna
    '13.10.13 5:37 PM (113.10.xxx.218)

    안타깝네요. 그 지옥같은 심정 짐작이나 될까요.
    저도 주변에 얼마전에 암선고 받고 이제부터 치료 들어가는 사람 있어서요.
    평소에 밉기도 했지만 저도 덩달아 우울한거 같아요.
    내가 암이라면 생각해 봤는데 게다가 말기라면.. 저 같아도 포기하고 싶을거 같아요.

  • 3. 라니라옹
    '13.10.13 5:39 PM (223.62.xxx.87)

    그 시간이 겁이 나셔서 포기하셨나봐요 병원비 무서워 치료 안 받는 분도 계신다던데

  • 4. ...
    '13.10.13 5:40 PM (211.199.xxx.182)

    암치료 하는데 드는 비용 부담지우기 싫어서일 수도 있을것 같아요..그런 성격 있거든요.

  • 5. 인생무상
    '13.10.13 5:41 PM (121.144.xxx.212)

    병원비 걱정은 안해도 될만큼 재산도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의사샘이 시아버지께 알리지 말라고 했다던데..
    어제 남편이 시아버지 모시고 점심 사드리면서 얘기 했다고 하네요.
    암인지는 눈치 채셨지만 말기이고 가망없다는걸 어제 아신거죠.
    에휴..제 시아버지는 아니지만 너무 불쌍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 6. 참안타까움
    '13.10.13 5:41 PM (175.117.xxx.31)

    선고라니..의사가 뭔데 암선고를 하고 말고 하며 그것이 또 뭐라고 지레 생을 포기할까요? 이게 다 언론,주류의사,제약업계의 세뇌에 의한 공포심조장이죠....그들 말을 믿을 것도 아니고 믿어서도 아니되고 병원가서 암검진이니 뭐니 그런 거 받아봐야 명만 재촉하는 길이 될 뿐인 것을.

  • 7. 존심
    '13.10.13 5:42 PM (175.210.xxx.13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112017341&code=...

    이런 방법도 있는데...

  • 8. 말기암 환자를 주변에서
    '13.10.13 5:50 PM (180.65.xxx.29)

    봤다면 특히 고통스럽게 돌아가신분 보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버지 입원한 병원에 말기암 환자가 3명이나 있었는데 3자로 지켜보는 것도 우울하고 힘들더라구요

  • 9. 리본티망
    '13.10.13 6:41 PM (180.64.xxx.211)

    진짜 어르신 독하시네요.
    자살도 쉬운게 아닌데 스스로 짐이 되고싶지 않은 그 마음이 이해됩니다.

    저런 암 치료법도 있네요. 치료 안하는 법이 나을지도 몰라요.

  • 10. 댓글보다가....
    '13.10.13 6:58 PM (58.231.xxx.53)

    중간에 이상한 댓글들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말기암은 현재로서는 해결방법이 없고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조기검진, 암예방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조기 검진, 암예방 접종등을 맞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리고 시중에는 비과학적인 건강서적들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그런것들은 의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의학은 종교도 아니고 자신들만의 비법을 비밀스럽게 공유하는 곳이 아닙니다.
    의학은 모든게 열려있고 공개적이에요.
    의학자들은 기존의 치료 방법들을 항상 의심하고 또 의심하면서 그리고 걸르고 걸러서 남은것들이 현대의학입니다.
    건강정보에 관해서는 현대의학의 공식적 입장이 가장 믿을만 하다는거죠.

  • 11. 댓글보다가....
    '13.10.13 7:04 PM (58.231.xxx.53)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2314549&cloc=olin...

  • 12. 장수는 재앙
    '13.10.13 7:27 PM (116.36.xxx.34)

    그런표현도 있고 말기암은 어찌보면 날수 있는 가능성도 희박한데 자식들 부담주고 본인도 힘들고 해서
    어찌보면...잔인한말이지만
    그랬기때문에 며느리는 목놓아 운거 아닐까싶내요
    말기암 치료 하겠다고 치료비에 가정 어수선에
    그랬다면 며느리가 슬피 울었겠어요..
    다시한번 잔인하지만 현실적으로
    그어르신의 그런처사는 자식입장에는 고마운거 아닐까 싶네요
    독한사람들이 결단력있잖아요.
    아닌거 빤히 아는데 그냥 둘수 없는게 말기암치료라하는데. 평소 성품도 알꺼 같아요..

  • 13. 장수는 재앙
    '13.10.13 7:29 PM (116.36.xxx.34)

    그리고. 의사가...선고합니다 하나요???
    환자나 보호자가 그런 표현을 하는거지
    마치 피고인이 법정에서 선고 받듯한 감정이지.
    의사 뭐라하는 사람은...바보도 아니고

  • 14. 모든 병의
    '13.10.13 8:18 PM (14.52.xxx.59)

    말기모습은 비슷해요
    못먹고 못자고 배설안되고
    그러다 유언한마디 못하고 가는거죠
    그 치료비 드는 시기가 세상과 작별하고 정리하는 시간인데
    자살은 ㅠㅠ
    남은 사람이 정뗄 시간도 필요한건데 ㅠ

  • 15. ㄷㄴ
    '13.10.14 7:50 AM (14.45.xxx.88)

    암선고 라
    다들 인생 말년에는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못해
    힘든시기를 맞나보네요

  • 16. ^^
    '13.10.14 11:38 AM (202.31.xxx.60)

    투병중이거나 간병하는 분들 많을텐데 지나치게 적나라한 말기암에 대한 묘사는 좀 마음 아프네요.

  • 17. ..
    '13.10.14 1:39 PM (115.136.xxx.126)

    의사가 현대의학이 우리몸에 일어나는 병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할수있는건 10프로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나머지는 아직 블랙홀. 저도 그런생각했어요. 내가만약 암이라면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은선택하지 않겠다고. 오히려 모르고 살면 살만큼 살다 죽는건데 괜히 검진받았다가 치료시작하면 멀쩡하던사람도 순식간에 병자사 되어버리더군요. 얼마전 암발병 일년만에 항암치료료 기력이 쇠해 돌아가신 지인분이 있어요.만약 그분이 암인걸 모르고 그냥 일상생활을 했다면 지금도 멀쩡히 일하며 밥먹고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 18.
    '13.10.14 1:58 PM (183.100.xxx.231)

    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네요
    그만큼 어려운 병여서겠죠
    결국 본인의 결정이겠지만
    돌아가신 고인분의 결단 안타깝네요

  • 19. ㅁㅁㅁㅁ
    '13.10.14 2:14 PM (175.223.xxx.24)

    의사가 우리몸에 일어나는 병을10% 밖에 모른다면
    본인 자신은1%도 모릅니다.
    아니.. 수많은 사람들이 항암치료와 수술이 멀쩡한 사람 죽게 만든다고 오해를 하고 있죠.
    사람들의 무지때문에 목숨을 잃어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넋놓고 있으면 불어나고 있는 암세포가 멈춘답니까?

    스티브 잡스가 걸렸던 신경내분비암은 조기에 치료 받으면 거의다 완쾌 되는 병인데, 수술을 거부하다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했어요.

    말기암은 해결 방법이 없다지만 암을 조기에 치료받으면 환자를 살릴수 있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암은 암세포가 주변에 번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받는게 관건이에요.

  • 20. ...
    '13.10.14 2:57 PM (211.205.xxx.31)

    암선고 받고도 식구들한테 전혀 피해안주고 자살하셨기때문에 며느리도 목놓아 울고 슬퍼하는거겠죠..시아버지 수발드느라 힘들었다면 얘기가 달라질겁니다.

    긴병에 효자없다고 투병이 시작되면 환자본인보다 가족도 만만치않게 힘들어요. 정상적 생활이 안되거든요.

    병간호길어질수록 환자입장에서는 가족들 힘든건 눈에도 안보이고 환자본인고생하는것만 생각하기때문에요.

    암으로 집에서 투병하다 돌아가신경우보면 식구들까지 큰병 걸릴 정도로 온기운을 다 빼놓은 다음에야 돌아가신 경우 많답니다. 겪어보지않으면 절대 이해못해요.

    전 그래서 병걸려 오랜투병끝에 돌아가신 분있는 집들보면 감정적으로만 보게 되지 않더라구요.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성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네요.

  • 21. 동감
    '13.10.14 5:40 PM (14.37.xxx.87)

    참 안타까움..님 말에 동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447 카톨릭 신자분들께 질문드려요(대림주간관련) 7 냉담자 2013/11/30 1,150
325446 과고나 영재고 2~3학년 학생들은 수학 무엇을 배우냐요? 4 ... 2013/11/30 2,476
325445 주인이 그리운 개 감동 6 우꼬살자 2013/11/30 1,349
325444 간접경험의 놀라움(유희열 스케치북 이야기 :;:) 5 홀리 2013/11/30 2,572
325443 에르메스 스카프 선물받았는데 6 에르 2013/11/30 4,178
325442 전국 민주주의 회복 전국 모임 안내 5 민주회복 2013/11/30 760
325441 송강호와 감독이 말하는 영화 <변호인.. 1 변호인 2013/11/30 863
325440 우리에겐 이런 추기경이 계셨다. 사제단은 뜻을 받들라! 참맛 2013/11/30 900
325439 염수정 대주교 말씀이 바꼈네요~ 교황님이 더 쎈듯..^^ 16 아마 2013/11/30 3,192
325438 패딩코트.. 사기 힘드네요 ;;; 3 코트 2013/11/30 1,681
325437 이태리어로 with you 알려주세요 4 이딸리아 2013/11/30 1,151
325436 닥그네탄핵집회없나요? 12 민영화안돼 2013/11/30 1,292
325435 페북 사용법 알고 싶어요. 1 페북 초보... 2013/11/30 1,109
325434 오늘 점심 메뉴 정하셨어요? 6 점심 2013/11/30 1,520
325433 시동생결혼식인데 안갔네요 8 ㅡㅡ 2013/11/30 3,903
325432 [리뷰] 영화 ‘변호인’ 우리는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1 우리는 2013/11/30 950
325431 머리좋은자녀 vs 외모이쁜자녀 17 자식욕심 2013/11/30 5,340
325430 연애도 힘드네요.... 2 ..... 2013/11/30 1,211
325429 요즘 긴급 알바들 많이 풀었나봐요. 문재인 기사 관련 댓글들이 .. 29 ㅋㅋ 2013/11/30 1,645
325428 쌀이 한가마니나 공짜로 생겼는데.. 7 2013/11/30 2,371
325427 택배 사고 어찌해야 하나요?? 7 2013/11/30 1,471
325426 머리 감을때 시원한 샴푸 ... 14 고딩맘 2013/11/30 4,289
325425 김치에 쪽파 넣으세요? 대파 넣으세요? 9 파? 2013/11/30 3,380
325424 콩나물밥이요 간장맛이죠? 6 ㅇㅇ 2013/11/30 1,526
325423 로그인 안풀리게 하는 방법 없나요? 로그인 2013/11/30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