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를 데려왔는데 걱정이예요

fjtisqmffn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13-10-13 17:07:21

석달전부터 밥을 주는 냥이가 있었는데 이주전에 데려왓어요.

항상 차밑에서 숨어있다가 제가 가면 바로 쫒아나와서 발라당하면서 부비부비하던 아이뎠는데

그날은 비가 오는데 안가면 기다리고 잇을까봐 밤에 밥을 챙겨서 나갔거든요.

바닥에 빗물이 있건말건 들어누워서 애교를 피우는걸 쓰다듬어주고 밥두고 오는데 계속 따라오면서

구슬피 울더라구요.

날도 점점  추워질텐데 보고있자니 맘이 아파서 집에 가서 이동장들고 데려왔습니다.

그날은 일단 씻기고 담날 병원에 데려갔더니 선생님이 사람손 탄 아이갔다며 두살은 되보인다고

하셨구,검사는 다하고 꺠끗하다고 하시더라구요.보름정도 적응시키고 중성화시키겠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저희 집이 다묘가정이예요.

다른 아이들도 성묘때 데려온 아이들도 있고 새끼때 버려진 애들이랑 해서 좀 많아요.

여덟마리요ㅜㅠ

사람은 저 혼자고 집은 서른평이 좀 넘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아이가 적응이 힘든가봐요.

수컷이지만 봄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밥먹을때만 나오고 소파뒤에 들어가서 나오질않아요.

처음에는 냄새가 달라서그런지 다른 애들이 몰려들어서 앞발로 툭치고 등도 세웠는데

그래서인지 겁을먹은건지 이주가 지났는데도 점점 더 심하게 숨어요.

다른 냥이들은 신경안쓰고 종일 자다 장난치다 그러거든요.

새끼였으면  훨씬 적응이 빨랐겠지만 성묘라 이주정도 지나면 조금씩 좋아질줄알았는데

보고있자니 맘이 아픕니다.

차라ㅇ리 데려오지않고 밥만 줬으면  봄이한테는 더 행복하지않았을까 생각도 들구요.

이주나 지나서 다시 데려다 놓기엔 너무 시간이 흐른거같고 겁먹은 모습을 보고있자니 

제 짧은 생각때문에 봄이가 힘들어하는거같아서 너무 안쓰럽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밥은 정말 잘 먹어요.소파뒤에서 불러도 안나오는데 밥주려고 부르는건 어찌알고 나오는지 신기할정도예요.

다른 애들은 소파위에서 침대에서 널부러져서 대자로 뻗어 자는데 봄이만 좁은 틈에서

이주째 겁먹고 웅크리고 있으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시간이 더 필요한걸까요?ㅠㅜ

IP : 121.159.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3 5:11 PM (223.62.xxx.1)

    그렇게 치이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다행히 다른애들이 괴롭히지느 않나봐요
    방이 여러개면 당분간 한방에 격리해주세요
    딴애들이 원래 잘 안들어가던 방이면 더 좋아요.
    나중에 격리안하고 방문 열여놔도 자기가 불안하면
    그방에서 쉴수있게요
    ㅡ보통애들은 침대있는방 좋아하죠?
    바구니에 요 깔아서 자기집 만들어 주시고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져요

  • 2.
    '13.10.13 5:14 PM (125.187.xxx.56)

    집안 전체를 다 한번에 오픈해주지말고
    작은방 하나를 봄이에게 내주는건 어떨까요?
    작은방 하나로 시작해서 방에 적응하면 조금 더 공간을 넓혀주는 방법으로요..
    그리고 집에 냥이 중 가장 친절하고 수더분한 냥이들만 하루 한두번씩 같은 공간에있게 해주고 친해지면 또 다른 냥이들도 보여주고...

  • 3. 어젠가
    '13.10.13 5:59 PM (61.102.xxx.228)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동물이야기를 봤는데
    거기서도 봄이처럼 치이는고양이이야기를 다뤘는데
    그아이가 혼자놀수있게 방을 만들어주니깐 그아이가 숨지않고 잘놀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점 오픈했더니 다른고양이들이랑 잘놀더라구요
    고양이들중에서 유독 한마리가 그아이를 괴롭혔는데 격리했다가 오픈하니 공격하던아이도 공격을 한하더라구요
    혹시 다른고양이가 원글님없을때 봄이를 공격하는지도모르니 잘관찰하시고 봄이 독방부터 만들어주세요

  • 4. 리본티망
    '13.10.13 7:04 PM (180.64.xxx.211)

    큰 고양이가 집에 적응하는건 한달 걸려요.
    다른 고양이들이 있어서 더욱 힘들구요.
    영역 동물이라 자기들 영역에 다른 친구 와서 더 경계할거구요.
    차차 나아질테니 걱정하지 마셔요.
    밤에 더 추워지는데 내 보낼수도 없지요. 님 좋은일 하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158 1월에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여행 어떨가요 3 달달한커피 2013/10/21 1,338
310157 소지섭 결혼설 글보고 깜짝 놀란 1인 10 1 1 1 2013/10/21 8,687
310156 잔가시 있는 무청 그대로 말리면 되는건가요? 2 요리초보 2013/10/21 478
310155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액 5년간 496억원” 2 세우실 2013/10/21 623
310154 유재열의 책속의 한줄 - 인생이란 것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은빛여울에 2013/10/21 627
310153 공무원들 “댓글 잘 달면 출세” 2 기가막히네요.. 2013/10/21 655
310152 해외여행하시는 분들중에요 7 .. 2013/10/21 1,134
310151 고양이가 차 아래로 들어가는 경우.. 4 ........ 2013/10/21 946
310150 중2 캐나다/뉴질랜드 단기 연수 7 .. 2013/10/21 1,170
310149 외국으로 돈떼어먹고 달아난 친척..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3 ... 2013/10/21 1,340
310148 아파트화단에 싼 개x는 안치워도되나요?! 6 아파트 2013/10/21 975
310147 자전거 보급률은 높아지는데 안전의식이 아쉬워요. 9 따르릉 2013/10/21 729
310146 진짜 밟았어요. 출근길에요. 2 ㄸ ㅗ ㅇ .. 2013/10/21 869
310145 국방부.국정원.검찰 월급 새누리에서 주나요? 서울남자사람.. 2013/10/21 312
310144 민주 “국감서 채동욱‧윤석열 찍어내기 실체 밝힐 것 sa 2013/10/21 315
310143 與野, 국감 1주일…같지만 다른 '민생' 간판 1 세우실 2013/10/21 302
310142 온라인 반찬주문 '더반찬' 어떤가요? 7 반찬 2013/10/21 3,863
310141 가습기 대충 씻었는데.. 괜찮겠죠.....? 가습기 2013/10/21 396
310140 들국화 주찬권님이 별세하셨다고... 2 쥬만지 2013/10/21 866
310139 시계 잘 아시는 분 있나요 2 가을이구나 2013/10/21 820
310138 사무실에서 방귀 나오는대로 뀌고 다니는 사장 !!! 2 어우...... 2013/10/21 1,265
310137 신랑이 추워지면 몸한쪽이 마비증상이 온대요.. 5 걱정 2013/10/21 1,399
310136 아침에 급하게 팩트 가방에 던져넣고 회사와보니 6 ... 2013/10/21 1,696
310135 내 강아지 고마워 4 스타애비뉴 2013/10/21 883
310134 생중계 - 서울고검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등에 관한 국정감사 lowsim.. 2013/10/21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