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 입원해계시는 시아버지

어쩔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3-10-13 13:00:15

70대 중반이신 시아버지

5~6년전부터 천식폐렴으로 1년에 한두번 10일이상씩 병원에 입원해요

평소에도 천식약 기관지약 한보따리씩 처방받아 복용하시구요..

병원에 퇴원하시면 저희집으로 보름정도 요양오십니다.  시댁이랑 버스 3코스 거리인데

주택이 워낙 추운데다 시어머니는 장사하신다고 시아버지 돌보지도 않습니다.

집 1층에서 장사하시는데도 시아버지 점심도 차려주지 않아요..

본인밥만 들고 내려가서 시장아주머니들이랑 같이 드신대요.. 그렇다고 그시간대가

딱히 바쁜 시간대도 아닌데 시어머니가 너무 시아버지를 챙겨주지 않아요..

차려먹는게 귀찮은 시아버지는 점심을 매일 컵라면 이런거 드시구요..

춥고 영양상태 불균형하고 그러니 면역성은 더 떨어져 결국 천식발작 오구요..

그런데 여름부터 담배피는 모습을 제가 몇번 목격햇어요,,

저한테 몇번이나 걸렸는데도 잡아떼시고 담배끊었다 하고

한소리듣는다 싶으면 죽으면되지 이런말이나 하고

하지만 막상 숨쉬기가 곤란할정도가 되면 병원입원한다고 난리고

그 수고는 고스란히 저한테 오고..

진짜 하루세끼 밥상차리는거 여간일 아니더군요..

거기다 시아버지는 저희집에 오시면 너무 제집인마냥 편하게 행동하십니다.

거실 소파에 누워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커다란 tv 틀어놓으시구요

방에가서 좀 누우시라해도 본인은 괜찮다며 티비보다 자다 자다 티비보다...

밥도 한상에서 머리맞대고 같이 먹을려고 하니 정말 안넘어가는데

시아버지는 빨리 밥들고와서 같이 먹자고 난리고

며느리앞에서 방구끼는건 예사고.. 하품소리에.. 진짜 어른모시고 사시는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병원에 계실때도 다른분들은 조용한데 늘 어쩌고저쩌고 불평불만이고 ..

간호사들한테 툭툭 반말로 얘기하시는것도 듣기싫구..

이번에도 퇴원하고 나면 또 저희집으로 오실것 같은데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팍팍 올라와서

머리가 아프네요..

 

IP : 1.177.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0.13 4:02 PM (113.10.xxx.218)

    시아버지 하시는거 보니 시어머니 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어째요. 피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생각만 해도 짜증나고 우울하네요.

  • 2. 시어머니가
    '13.10.13 4:36 PM (183.100.xxx.240)

    있는데 왜 집으로 모셔요?
    음식은 소홀하면 해다 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901 오늘자 다음웹툰 뽀짜툰 2 좋다 2013/12/12 748
330900 스테이크 집에서 궈먹을때 어느 부위 주로 사세요? 7 ... 2013/12/12 1,728
330899 임신중인데 오늘운전 위험할까요 5 8개월 2013/12/12 1,207
330898 현대물 수위높은 로맨스 소설 추천해주세요. 6 달달 2013/12/12 8,124
330897 5세 여아. 어린이집 말고 가볍게 다닐 수 있는 곳 있을까요? .. 2 영이는 즐거.. 2013/12/12 954
330896 묵은지넣는 돼지등뼈요리 맛난 레시피 부탁드려요 3 2013/12/12 1,960
330895 가계부 영수증은 달별로 모으시나요? 가계부 잘쓰는 노하우좀 주세.. 2 궁금합니다... 2013/12/12 1,227
330894 ILE 와 청담수업을 비교할수있을까요 4 예비중~~~.. 2013/12/12 2,486
330893 팔자주름 테이프 알려드릴께요. 10 ^^ 2013/12/12 9,423
330892 판교아파트 잘 아시는분! 8 ,,,, 2013/12/12 2,505
330891 전라도식 김치에 들어가는 젓갈? 32 나비잠 2013/12/12 10,737
330890 대장내시경전 잡곡밥먹음 안되죠 1 대장 2013/12/12 1,431
330889 濠 ABC 한국 정치적 불안 상태 증가 2 light7.. 2013/12/12 584
330888 신갈역 주변 아파트단지에 사시는 분들 계세요? . 2013/12/12 1,232
330887 사회도 사회지만, 흔히 쓰는 우리나라 어휘때문에 엄마들이 더 절.. 6 ..... 2013/12/12 1,100
330886 수학잘하시는분?(위메프할인율 계산좀) 9 2013/12/12 988
330885 전 엄마가 주는 돈을 받는게 싫어요. 전 완전 바보 같죠? 3 액토 2013/12/12 1,924
330884 맥반석오징어가 좀 많이필요한데... 오징어 2013/12/12 566
330883 공공장소에서 방귀 뀌는 남자들 9 .... 2013/12/12 3,036
330882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요 6 진홍주 2013/12/12 1,230
330881 데자*라는 캔음료 아시는 분? 22 ... 2013/12/12 1,707
330880 양배추는 왜 못 뜨는 걸까요? 16 ... 2013/12/12 3,341
330879 아이폰 카톡대화창에 배경화면이 트리와 함박눈내리는화면으로 5 오잉 2013/12/12 1,496
330878 3살 아기가 기침을 한달째 하고 있어요 ㅜㅜ 13 항생제 2013/12/12 9,001
330877 블루베리가 포도보다 더 신 과일인가요? 2 .... 2013/12/12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