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 입원해계시는 시아버지

어쩔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3-10-13 13:00:15

70대 중반이신 시아버지

5~6년전부터 천식폐렴으로 1년에 한두번 10일이상씩 병원에 입원해요

평소에도 천식약 기관지약 한보따리씩 처방받아 복용하시구요..

병원에 퇴원하시면 저희집으로 보름정도 요양오십니다.  시댁이랑 버스 3코스 거리인데

주택이 워낙 추운데다 시어머니는 장사하신다고 시아버지 돌보지도 않습니다.

집 1층에서 장사하시는데도 시아버지 점심도 차려주지 않아요..

본인밥만 들고 내려가서 시장아주머니들이랑 같이 드신대요.. 그렇다고 그시간대가

딱히 바쁜 시간대도 아닌데 시어머니가 너무 시아버지를 챙겨주지 않아요..

차려먹는게 귀찮은 시아버지는 점심을 매일 컵라면 이런거 드시구요..

춥고 영양상태 불균형하고 그러니 면역성은 더 떨어져 결국 천식발작 오구요..

그런데 여름부터 담배피는 모습을 제가 몇번 목격햇어요,,

저한테 몇번이나 걸렸는데도 잡아떼시고 담배끊었다 하고

한소리듣는다 싶으면 죽으면되지 이런말이나 하고

하지만 막상 숨쉬기가 곤란할정도가 되면 병원입원한다고 난리고

그 수고는 고스란히 저한테 오고..

진짜 하루세끼 밥상차리는거 여간일 아니더군요..

거기다 시아버지는 저희집에 오시면 너무 제집인마냥 편하게 행동하십니다.

거실 소파에 누워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커다란 tv 틀어놓으시구요

방에가서 좀 누우시라해도 본인은 괜찮다며 티비보다 자다 자다 티비보다...

밥도 한상에서 머리맞대고 같이 먹을려고 하니 정말 안넘어가는데

시아버지는 빨리 밥들고와서 같이 먹자고 난리고

며느리앞에서 방구끼는건 예사고.. 하품소리에.. 진짜 어른모시고 사시는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병원에 계실때도 다른분들은 조용한데 늘 어쩌고저쩌고 불평불만이고 ..

간호사들한테 툭툭 반말로 얘기하시는것도 듣기싫구..

이번에도 퇴원하고 나면 또 저희집으로 오실것 같은데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팍팍 올라와서

머리가 아프네요..

 

IP : 1.177.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0.13 4:02 PM (113.10.xxx.218)

    시아버지 하시는거 보니 시어머니 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어째요. 피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생각만 해도 짜증나고 우울하네요.

  • 2. 시어머니가
    '13.10.13 4:36 PM (183.100.xxx.240)

    있는데 왜 집으로 모셔요?
    음식은 소홀하면 해다 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670 대학1학년 남자아이 용돈? 8 얼마나? 2014/02/27 1,483
356669 EQ의 천재들 그렇게 재미있나요? 10 Moon 2014/02/27 1,625
356668 겔럭시 윈 스맛폰 어떤가요 1 ㅅㅌㅈ 2014/02/27 2,486
356667 파라핀치료기 집에서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14 셋째어뭉 2014/02/27 9,233
356666 요새도 결혼할때 함 받나요? 5 ,, 2014/02/27 1,568
356665 다시 사랑이 올까 두려워요. 6 인생 2014/02/27 1,837
356664 급) 부산아짐 양재역 출구 여쭙니다 6 부산아짐 2014/02/27 1,000
356663 40대중반 파우더팩트 추천해주세요 4 화장법 2014/02/27 9,818
356662 어제 .부동산114사이트도 털렸던데 .. 2014/02/27 737
356661 자외선 차단제 추천좀 부탁드려요 10 ........ 2014/02/27 1,534
356660 박근혜 친인척, 도덕성 상실한 수상한 주식거래 ㅁㅇㅎ 2014/02/27 704
356659 핸드폰 개통하는데 다른사람 주민등록증 사본이 필요하다는데요 10 ??? 2014/02/27 4,186
356658 다크서클에 스킨푸드 연어컨실러 좋네요~~ 10 다크써글 2014/02/27 8,165
356657 도전이 두려우면 그냥 살던대로 사는수밖에 4 음.. 2014/02/27 1,177
356656 “체대 흑역사 알린X 경찰서 가더라도 잡는다”…S여대 체육과 ‘.. 7 세우실 2014/02/27 1,945
356655 하얀 차에 검은색 블랙박스는 많이 튈까요? 4 블박 2014/02/27 676
356654 카드사 정보유출...카드안만든 사람도 털렸네요.(아이정보가 유출.. 2 은행 웃겨... 2014/02/27 795
356653 점심에 닭개장 끓일려는데 1 무지개 2014/02/27 983
356652 명동 가족식사 14 하늘 2014/02/27 2,456
356651 세계 빙엿이 되어가고있는 국제빙상연맹 1 그아우의 그.. 2014/02/27 1,387
356650 리퀴드화운데이션 추천 부탁드려요 6 2014/02/27 2,139
356649 흑석동 중앙대 근처 점심 맛있게 먹을만한 곳 있을까요? 2 점심 2014/02/27 1,485
356648 입학식홍보물 4 초보원장 2014/02/27 596
356647 [원전]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태평양 건너 캐나다에 4 참맛 2014/02/27 1,346
356646 한국에서 1년을 지내게 되었어요 8 도와주세요 2014/02/27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