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 입원해계시는 시아버지

어쩔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13-10-13 13:00:15

70대 중반이신 시아버지

5~6년전부터 천식폐렴으로 1년에 한두번 10일이상씩 병원에 입원해요

평소에도 천식약 기관지약 한보따리씩 처방받아 복용하시구요..

병원에 퇴원하시면 저희집으로 보름정도 요양오십니다.  시댁이랑 버스 3코스 거리인데

주택이 워낙 추운데다 시어머니는 장사하신다고 시아버지 돌보지도 않습니다.

집 1층에서 장사하시는데도 시아버지 점심도 차려주지 않아요..

본인밥만 들고 내려가서 시장아주머니들이랑 같이 드신대요.. 그렇다고 그시간대가

딱히 바쁜 시간대도 아닌데 시어머니가 너무 시아버지를 챙겨주지 않아요..

차려먹는게 귀찮은 시아버지는 점심을 매일 컵라면 이런거 드시구요..

춥고 영양상태 불균형하고 그러니 면역성은 더 떨어져 결국 천식발작 오구요..

그런데 여름부터 담배피는 모습을 제가 몇번 목격햇어요,,

저한테 몇번이나 걸렸는데도 잡아떼시고 담배끊었다 하고

한소리듣는다 싶으면 죽으면되지 이런말이나 하고

하지만 막상 숨쉬기가 곤란할정도가 되면 병원입원한다고 난리고

그 수고는 고스란히 저한테 오고..

진짜 하루세끼 밥상차리는거 여간일 아니더군요..

거기다 시아버지는 저희집에 오시면 너무 제집인마냥 편하게 행동하십니다.

거실 소파에 누워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커다란 tv 틀어놓으시구요

방에가서 좀 누우시라해도 본인은 괜찮다며 티비보다 자다 자다 티비보다...

밥도 한상에서 머리맞대고 같이 먹을려고 하니 정말 안넘어가는데

시아버지는 빨리 밥들고와서 같이 먹자고 난리고

며느리앞에서 방구끼는건 예사고.. 하품소리에.. 진짜 어른모시고 사시는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병원에 계실때도 다른분들은 조용한데 늘 어쩌고저쩌고 불평불만이고 ..

간호사들한테 툭툭 반말로 얘기하시는것도 듣기싫구..

이번에도 퇴원하고 나면 또 저희집으로 오실것 같은데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팍팍 올라와서

머리가 아프네요..

 

IP : 1.177.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0.13 4:02 PM (113.10.xxx.218)

    시아버지 하시는거 보니 시어머니 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어째요. 피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생각만 해도 짜증나고 우울하네요.

  • 2. 시어머니가
    '13.10.13 4:36 PM (183.100.xxx.240)

    있는데 왜 집으로 모셔요?
    음식은 소홀하면 해다 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409 위치 도와주세요 1 부산분들.... 2013/10/24 334
312408 얼마전에 정말좋다는 팝송 글 어디있나요?^^; 3 팝송 2013/10/24 979
312407 류마티스에 파라핀 치료기 3 아프다 2013/10/24 3,971
312406 변화를 받아들이는건 1 벨랑 2013/10/24 462
312405 급질문! ! 빠른 연생 초등입학이 없어진게 몇년도 부터지요? 2 2013/10/24 991
312404 법륜스님 즉문즉답을 들으니 34 일단 2013/10/24 4,701
312403 日언론들도 '국정원 대선개입' 대서특필 1 샬랄라 2013/10/24 634
312402 대파 두 단에 1500이라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12 쥐눈이콩 2013/10/24 2,010
312401 무릎 연골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괜챦은 정형외과 없을까요.... 1 무릎 2013/10/24 860
312400 평소에 모자 어떤거 쓰시나요? 1 패션선두자님.. 2013/10/24 557
312399 '평균연봉 1억' 한국거래소의 '남다른' 복리후생비 2 신의직장 2013/10/24 1,170
312398 쟈 ..님 김치찜 진짜 맛있네요 ㅎㅎ 3 임산부 2013/10/24 3,075
312397 제가 낭비하며 사는건가요..? 8 낭비 2013/10/24 2,608
312396 (쪽말까페에서 펌) 김어준, 주진우의 최후 진술 14 .. 2013/10/24 2,596
312395 여보 어머니댁에 보일러... 3 ㅎㅎㅎ 2013/10/24 1,113
312394 육군 소장 “진보는 부모 경시, 보수는 부모 공경“ 5 세우실 2013/10/24 927
312393 저렴한 입맛. ooo 2013/10/24 569
312392 복역 마치고 나왔는데 안도훈과 황정음은 왜 같이 살지 않는건가요.. 1 드라마 비밀.. 2013/10/24 911
312391 이명박을 처벌못하는 이유 4 서울남자사람.. 2013/10/24 2,076
312390 셋탑박스 코드 뽑는 대신 전원선과 본체를 분리하면 대기전력 없을.. 3 전기먹는 하.. 2013/10/24 1,500
312389 아,,구두고르다가 눈 돌아가겠...요즘 에나멜 스킨색구두 어떨까.. 13 날개 2013/10/24 2,849
312388 7살 남아 꼭 태권도 보내야 하나요? 6 줏대있는 엄.. 2013/10/24 2,669
312387 2살짜리 아가랑 남편이랑 사진관에서 사진 찍을 건데...가족티 .. 2 fdhdhf.. 2013/10/24 889
312386 길에서 파는 떡 유통기한 궁금해요 1 .. 2013/10/24 691
312385 비싼 그릇이요.. 10 123 2013/10/24 3,090